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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부자 수업 - 사고방식부터 과학적 방법까지 알려주는 80가지 인생 머니플랜
무천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월
평점 :
"경제학은 사회의 부족자원을 관리하는 학문이다. 사회의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소유하고자 하는 모든 물건이나 서비스를 다 생산할 수 없다" (145)
하버드에서는 개인의 자산 관리 방법으로 두 가지 개념을 강조한다고 한다. 첫째, 투자와 소비를 구분하고 둘째, 매달 월급의 30%를 먼저 저축해라. 돈은 유한한 자원이다. 최대 효과를 발휘하게 하는 것이 자산관리다. 많은 사람들이 돈의 노예로 살고 있다. 자산관리는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하버드 부자 수업 』은 중국 청년 학자가 쓴 자산관리법이다.
돈을 관리할 줄 모르면 돈의 지배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자산은 티끌 모아 만들어진다. 한 푼 한 푼 아끼면서 결정적인 곳에 자산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자산을 쓸 줄 아는 사람만이 자산을 아낄 수 있다. 자산관리는 사소한 부분에서 시작한다. 자산을 곧잘 물에 잘 비유한다. '수입은 강물, 재산은 저수지, 지출은 흘려보내는 물이다' 자산관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다. 자산관리사라는 직업 또한 부자를 만들어주는 일이 아니라 가치증가, 보험, 자녁육, 노후 등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설계해 주는 사람이다.
자산관리를 하는 유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수익과 투자는 정비례한다는 점이다. 안정 추구형은 말그대로 수입이 적어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권장한다. 리스크가 큰 상품은 수입이 적은 가정에서는 피해야 할 부분이다. 자산관리는 사소할 수 있어 보이는 가계부 정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빚이 있다면 심신이 받는 타격은 무척 크다. 빚 청산을 위해서는 신용카드 사용부터 절제하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젊은이들이 귀담아 들을 내용이다. 내일의 돈을 마치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쉽게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부채로부터 오는 압박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며 대출 또한 형체 없는 압박이 된다. 빚은 진 사람은 곧 자신의 자유를 저당 잡힌 사람이다.
불필요한 지출, 사치스러운 생활, 채무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최소 월 수입 총액의 30%~60% 는 위기 대처비용으로 남겨두라고 권한다. 채무를 진다면 불량채무가 아니라 양성채무쪽으로 해야 한다. 그 예로 대출로 주택이나 점포를 사고 나서 이를 다시 세를 놓아 매달 월세를 받는 것이다. 대출은 월 수입의 30%가 마지노선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젊은이들은 저축을 전통적인 것인양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듯 싶다. 놀라운 사실은 하버드의 경제 개념 속에 그들은 매달 저축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코 저축액을 감액하지 않는다고 한다. 심지어 중도 해지를 막기 위해 장기저축통장에 비밀번호를 설정해 둘 정도다.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통화팽창은 불가피하다. 물가가 상승하며 화폐의 가치는 떨어진다. 돈을 은행에 넣어두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따라서 은밀히 찾아오는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자산관리 방법을 바꿔야 한다.
소비에도 현명한 방법이 따로 있다. 일명 가성비를 따지는 거다.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과 실제 물건 가격이 다르다. 경제 용어로 거래효용이라고 한다.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대형 백화점들은 할인폭을 크게 적용해 유혹한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지 않은 제품을 사게 된다. 현명한 소비자는 '소비자 잉여'의 조심해야 한다. 대처법으로 마음에 드는 옷을 봤을 때는 최대한 불만족스런 표정을 지어 최대한 가격을 높게 부르지 않도록 판매자에게 먼저 선수친다. 순간의 심리에 속아 돈을 허투로 소비한다면 진짜 사고 싶은 물건을 사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물건을 살 때 상품가치 자체와 관련 없는 기준에 영향을 받는다. 돈을 더 많이 지불한다고 꼭 더 나은 가치의 소비품을 얻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같은 물건을 사는 데도 더 많은 돈을 소비하게 된다. 양무리 효과 또는 군중심리라 불리우는 베블렌 효과는 일정한 범위 안에서 타인을 모방한 소비를 한다는 점을 말한다. 과시욕이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비싸게 지불하면서 조차도 물건을 산다. 소비하기 이전에 자신의 경제상황과 자산관리부터 계획을 세우라!
판매자 측에서는 '격려'라는 함정을 파서 소비자의 지갑을 최대한 열게 만든다. 격려는 사람이 어떤 행위를 하게 만든다. 스스로를 불쌍하게 묘사해서라도 상품을 더 판매하고자 한다. 소비자는 판매자의 격려에 속기 쉽다. 사람들은 수익 앞에서는 매우 신중하다. 하지만 손실에 있어서는 모두 모험가로 변신한다. 주식이나 증권에 손을 댔다가 패가망신하는 경우다.
경제활동을 처음 시작하게 될 20대 젊은이들이 자신의 경제 규모를 스스로 파악하고 자산관리를 스스로 계획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침서이다. 경제 교육은 어릴수록 좋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가정에서부터 경제 교육을 자녀들에게 시킨다고 한다. 경제 교육은 돈을 벌고 부자가 되기 위함이 아니다. 규모 있고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 자산관리를 위함이다. 돈에 지배당할 것이 아니라 돈을 지배하는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배우는 일에도 게을리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