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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현장을 위한 회복적 학생생활교육 - 어떻게 학생들에게 책임감과 상호 존중을 가르칠 수 있을까? ㅣ KAP 정의와 평화 실천 시리즈 1
로레인 수투츠만 암스투츠 & 쥬디 H. 뮬렛 지음, 이재영.정용진 옮김 / KAP(Korea Anabaptist Press)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필수 요소 중 하나가 '상호 협력 관계 형성'이다. 상호 협력 관계는 서로 배려하는 관계다. 교사와 관리자도 충분히 특정한 사람에 대해 집단 따돌림을 할 수 있다.
교직원 간 괴롭힘이 생겼을 때 회복과 재통합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모든 교직원이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 알아야 하고 책임과 재통합을 위한 계획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학교 관리자가 교직원 회의, 직원 간 갈등, 학기 시작 전 교직원 교육에 서클 모임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서클 모임은 교직원의 정신적 필요를 충족해 준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 함께 모인 사람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필요할 경우 개선을 위한 행동 변화를 약속하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지지를 직접 들을 수 있다. 모든 구성원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때 어떤 소문이나 험담을 줄일 수 있다.
이때, 학교 관리자는 중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교직원이 안전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서클 모임은 갈등이나 피해의 당사자만을 참가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참여가 개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 관리자는 서클 모임이 갖는 의미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미리 준비한 함께 논의해야 할 주제나 질문을 제시한다.
서클 모임은 다른 사람과 서로 연결되고 결속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실 갈등이나 불편한 대화를 겪을 때 서로 연결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각 사람은 공동체의 귀중한 구성원이라는 인식과 모두 존중되어야 한다는 가치를 원칙으로 삼는다.
토킹 스틱은 즉각적으로 답변할 말을 생각하는 대신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도구다. 바로 받아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소모적인 일대일 논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모든 참석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 말을 잘 하는 사람들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 옳거나 그른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회복적 정의란 '참여하는 과정'을 말한다. 가급적 참여자의 범위를 넓힌다. 학교 관리자는 서로 포용하고 협력하는 방식으로 공동체 구성원을 대해야 한다.
학교 관리자는 교사를 학교의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교사 자체를 학교의 목적으로 보아야 한다. 교사들의 감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다. 자신이 이용당한다고 느끼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나 내용이 사람보다 더 중요한 초점이 될 때 이용당한다고 느낀다. 학교의 성공은 학생들을 하나하나 돌보는 교사와 교직원에게 달려있다.
"어떻게 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을까?"
갈등은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삶의 한 부분이다. 갈등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회복적 정의는 사람이 더불어 살고 함께 일하는 법에 관심을 쏟는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학교의 최우선 목표는 '책임 있는 시민'을 양성해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일이다.
진정한 책임은 자신이 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친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을 인식함과 동시에 그 영향이 부정적이었을 경우 이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작은 사건 하나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으면 결국은 전체 공동체 관계성에 나쁜 영향을 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상되고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사건으로부터 영향받은 모든 사람이 함께 관계 변화와 보상 문제를 계획하는 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계가 규칙보다 우선이다. 학생들은 어른들이 먼저 서로를 배려와 존중으로 대하는 것을 보고 배운다. 어른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보고 냉소를 보낼 수 있다.
학교 정책은 반드시 학교 공동체가 모두 합의한 가치와 원칙에 따라 세워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