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 - 고대 지중해 세계의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볼프강 슈테게만.에케하르트 슈테게만 지음, 손성현.김판임 옮김 / 동연출판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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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그리스도교의 삶의 방식과 그들의 신앙관
알아가면 갈수록 예수의 가르침과는 멀어지고 희석되어 가는 지금의 교회를 보면서 초기 그리스도교의 신앙관이 알고 싶어진다. 

(세상에)나면서부터 다닌 교회를 여지껏 다니고(대안없음에..), 이웃종교의 가르침엔 뭐가 있나? 궁금하여 예저기 기웃거려 보지만 내 볼땐 대동소이...   
교회에 대한 불신에 불신자들을 감화?시킬 정도로 독설을 퍼붓고 다니나 , 내 근본이 한!국! 기독교라는 슬픈 현실에 누워서 침 뱉기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가학적 신앙생활을 지속하는 내가 혐오스럽다.

제목 말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누가 추천해 준 책도 아닌 따땃한 신간을 산건 초기 그리스도 인들이라면 내게 도움이 될 말을 해 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 때문이다.  

신학생들이 레포트 쓸 때는 요긴할 듯 한 주후 2,3세기에 대한  방대한 자료집이다. 
친구놈이 오면 집어갈 듯 하니 뒤집어서 꽂아놔야지... 

이건 차차 읽기로하고.... 읽은 후에 좀 정리를 해볼까 한다.
(언젠가 읽겠지....한 책들 하나도 안보는데~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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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06-07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읽고 리뷰라니 ㅋ

차좋아 2009-06-07 14:39   좋아요 0 | URL
사진 구경은 했는데 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6-12 09:58   좋아요 0 | URL
아하하 정말 기대평이네요 ㅎㅎ

차좋아 2009-06-12 22:02   좋아요 0 | URL
기대하고 샀는데 사고 시간이 지나니 기대가(관심이)사라져 버렸어요~~
이게 다 예수전 때문이야...ㅎㅎ
냅뒀다 봐도 좋을 것 같기는 한데...내년에 반값세일만 안했으면 ㅋㅋ
 
루쉰 소설 전집 을유세계문학전집 12
루쉰 지음, 김시준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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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구공원에서 아침산책을 하다가 루쉰 동상을 봤었나?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그게 나와 루쉰의 첫 만남이었지 싶다.
루쉰을 처음 읽게 된 건 '루쉰'정도는 읽어 줘야할 것 같은..의무감??.. 뭐 사실 이런 동기로 읽은 작가들의 책들이 상당히 많다. 삼국지를 시작으로 토지, 조정래 연작 대하소설, 카프카, 헷세...고백하다보니전부다!?..(전부 다는 아니다!ㅎ) 

처음 산 루쉰의 책은 소담출판사 의 아큐정전이었는데 오타 찾는 재미?에 꼼꼼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니가 오타를 찾아??)
두 번째 루쉰은 범우의 문고판...(그 때 문고판에 꽃혀서 참 많이 사고 읽지는 않고~)
먼저 읽은 아큐정전과 광인일기, 쿵이지..의 설픈 기억이 남아있어 참 반갑고 익숙하게, 달게 읽은 기억... 그리고 그 때 루쉰의 작품을 '좀 더 많이 읽어보고 싶다.' 생각을 했다.
지금 읽는 을유의 루쉰전집은 루쉰이 낸 세 권의 책이 합본된..총 33편의 중.단편이 들어있는 내가 찾던 그 책이다.
그냥~ 하루 한 편, 두 편씩 읽고... <쿵이지> 같은 찌질한 캐릭터가 나오는 단편은 어제 읽고 오늘 또 읽기도 하고, <단오절>은 처음 보는 단편인데 소설 속 찌질한 주인공의 생할양태가, 나와 꼭 같아 뜨끔하기도 하고...(이상하게 위안도 느낀다)
'루쉰은 말이지....루쉰 단편을 읽으면, 루쉰이 찌질이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르는 건 아닌데(해설에 다 나오니까), 나는..한 줄기 희망을 느끼기 보단 그냥 그렇게도 사는구나 나도 그렇게 살다가자.하고 체념을 하곤해..아큐처럼 정신승리법으로 스스로를 도취시키고, 광인일기의 광인처럼..그냥 내가 이해한 대로 살고..(그게 사실일지도 모르잖아~)' 

홍구공원에서 만난 루쉰과 윤봉길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루쉰과 윤봉길이 어떤 생각과 주장을 했는지 우리가 어덯게 알지?'라는 의문이 들더라..
루쉰은 루쉰대로 살았고 윤봉길은 윤봉길대로 살았을 뿐 아닐까 하는...정말 하루하루를 거창하게 기획하며 마지막 날까지 소명껏 살았던 것일까?하는..  내가 루쉰에 대해 알고 있는건 누구의 평가일뿐인 것 아니냐는 뭐 그런거~(사실 이런 의문엔 답이 없지만)

나도 이런 생각을 해봐...'그냥 하루하루 위기를 피하고 열심히 살다가 때가 되어 죽게되면 나를 추억하는 남은 사람들이 나도 몰랐던 나의 삶의 가치를 세워주지않을까?'하는....  
"에잇...미리 알면 그대로 맞춰 살고 싶다."

그냥 주저리 주저리 쓴 잡문..말로하면 궤변이 되었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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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보이네
김창완 지음 / 황소자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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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술술 읽히기는 하는데 자꾸 맥이 끊긴다.
다른게 아니라 김창완 아저씨의 음성이 계속 귓가에 맴돌아 혼자 '헤헷~'거리고, 산울림의 노래가 머릿속에 울려서, 책 조금 읽다~ 흥얼거리고, 또 조금 읽다~ 커피프린스의 김창완 아저씨 생각하고.. 하니 진도가 안나가더라. 

^^뭐~ 결국 책도 다 읽었고, 무엇보다(오랫만에) 산울림 노래를 주구장창 들어서 좋았던 지난 이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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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신성가족 -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희망제작소 프로젝트 우리시대 희망찾기 7
김두식 지음 / 창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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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라는 배에서 내렸기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작자는 현직 로스쿨 교수이다. 법조라는 배에서는 내렸을지는 몰라도 항구에서는 벗어나지 않은 법조인(법학자)으로서 정말 신성가족의 비리를 까발릴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품은채 서문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사법부 평가에 대해 완전히 객관화 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고백하는 작가를 만난다.
'어! 근데 왜 내가 법조인들의 비리를 까발리는 책이라 생각한거지?' 이 책 껍대기 어디에도 비리보고라는 단어는 쓰여있지 않았고 나는 이 책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진 사법부에 생각이 불신이었던 건가... 

        

이 책은 판사, 변호사, 검사에서 브로커 변호사 사무실 여직원등등 법조계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모아 정리한 책이다. 작가가 연구했다. 했으니 자료집 같기도 하지만 나는 김두식이라는 사람의 머리와 손을 통해 정리된 내용을 신뢰(?)하며 읽었으니 수필집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벌써 마무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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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ia 2009-06-02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좀 빌려주세요 흐흐 민망. 나름 생일선물인데^^
배에선 내렸지만 항구에서 벗어나지 않은 법조인,이란 표현이 콱 박히는데요?
사람은 어떻게든 그 자신이 속한 틀 안에서 생각하게 마련이니까요. 다만 그 안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 뿐이라는 것- 언젠가 하셨던 말씀과 겹쳐서 읽혀요.

물론 이만큼의 일도 쉽지 않지요. 무리짓지 않고 살아가려면 혼자 걸어야 하니까요. 그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에요.

사실 법조비리는 이미 언론에서 많이 공개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이책은 에세이 성격이 강한 것 같아서 저도 선뜻 내키지는 않구요. 에세이는 스리슬쩍 고발아닌 고백이 되어버려요. 우리가 듣고싶은 건 고백이 아니잖아요- 흐흐.

차좋아 2009-06-03 09:10   좋아요 0 | URL
민망하긴 뭘~~~ 같이 보면 되지.....
어느 곳이나 명암이 있기 마련인데 사법부라고 깨끗할 수 있나요~ 김두식님이 스스로 경계인이라 생각하실지 몰라도, 사실 그렇다 할지라도 법조계에 경계라도 갈 수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걸 생각한다면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영역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솔직하려는)이 보기 좋구요.

무해한모리군 2009-06-02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 선전문구와 내용물이 다른? ㅎㅎ

차좋아 2009-06-03 09:10   좋아요 0 | URL
내용물이 다른건 아니었는데 제가 예단을 한거죠^^& 제가 쫌 그래요~
 

에어컨 바람에 일렁이는 작은 촛불. 
급하게 만든 분향소 초상 앞 불꽃을 바라보며 눈을 감아보지만 세상 혼란에 화만 날 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떠오르지 않는다.
내 기도가 죽은 그 분에게 하는 말인지, 살아계신 하나님에게 하는 기도인지 그것도 모르겠다. 
결국 아무말도 뇌이지 못한채 눈을 뜨고는 그 분을 바라본다.
신문에서 오린 초상과 촛불말고 아무것도 올려 있지 않은 텅 빈 테이블을 보니
차를 한 잔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포트에 물을 올리고, 잠깐 어떤 차를 드릴까 고민을 했다.
일본차인게 걸렸지만, 초라한 스케치 영정 앞에 놓으면 좀 그럴듯 해 보일까 싶어 요즘 즐겨 먹는 말차를 준비한다.  
카푸치노처럼 풍성한 거품이 먹음직스럽게 개어진 말차를 초상 앞에 놓았다. 

지방에 간 카페형의 부탁으로 가게를 봐 주러 왔는데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카페엔 필형의 후배분이 먼저 와 있었다. 카페 한 켠에 나만의 분향소를 차리는 동안 아무 말 없이 힐긋거리는 후배분에게 "같이 기도할래요?"하고 물었다.
"노무현을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난 정치에 관심이 없는데 이런 모습은 보기 좋네요."하시며 내 옆으로 온다. "그냥요. 제가 외로워서요...향 대신 초 하나식 켤까요?..이제 같이 기도해요"
쭈뼜거리긴 했지만 흔쾌히 내 옆에 서 주는 필형 후배분의 따듯함에 내 안에 가득했던 외로움이 지워지는 듯 했다.  

꺼풀에 가려 컴컴해진 세상에서 나는 노무현님께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네본다. 
'당신의 갑작스런 죽음에 많이 힘들었어요. 근데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제 마음의 위로가 되는 걸보니 당신에게 미안함 마음이 듭니다. 노무현님 저는 지금 너무 따듯하네요. 그리는 사람을 추모할 수 있어서요. 그리고 좋은사람과 함께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에요. (좀 더 나은)사람사는 세상을 꿈꾸신 이유가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당신을 위로하려 했는데 이 순간 제가 위로를 받고 있네요... 안녕히가세요^^ 저는 옆에 분이랑 차 한잔 할게요.'

한참 만에 눈을 떠 고개를 드니 필형 후배분도 그제야 성호를 긋고 기도를 마친다. 미안하고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내 움직임에 함께 기도를 마쳐주는 고마운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진다.

"우리도 차 한 잔 할까요? 제가 만든 차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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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06-06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필형이 누구에요? 아는 카페형이라는 분이 필형인가?

차좋아 2009-06-07 14:39   좋아요 0 | URL
비밀이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