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신성가족 -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희망제작소 프로젝트 우리시대 희망찾기 7
김두식 지음 / 창비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법조라는 배에서 내렸기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작자는 현직 로스쿨 교수이다. 법조라는 배에서는 내렸을지는 몰라도 항구에서는 벗어나지 않은 법조인(법학자)으로서 정말 신성가족의 비리를 까발릴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품은채 서문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사법부 평가에 대해 완전히 객관화 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고백하는 작가를 만난다.
'어! 근데 왜 내가 법조인들의 비리를 까발리는 책이라 생각한거지?' 이 책 껍대기 어디에도 비리보고라는 단어는 쓰여있지 않았고 나는 이 책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진 사법부에 생각이 불신이었던 건가... 

        

이 책은 판사, 변호사, 검사에서 브로커 변호사 사무실 여직원등등 법조계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모아 정리한 책이다. 작가가 연구했다. 했으니 자료집 같기도 하지만 나는 김두식이라는 사람의 머리와 손을 통해 정리된 내용을 신뢰(?)하며 읽었으니 수필집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벌써 마무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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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ia 2009-06-02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좀 빌려주세요 흐흐 민망. 나름 생일선물인데^^
배에선 내렸지만 항구에서 벗어나지 않은 법조인,이란 표현이 콱 박히는데요?
사람은 어떻게든 그 자신이 속한 틀 안에서 생각하게 마련이니까요. 다만 그 안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 뿐이라는 것- 언젠가 하셨던 말씀과 겹쳐서 읽혀요.

물론 이만큼의 일도 쉽지 않지요. 무리짓지 않고 살아가려면 혼자 걸어야 하니까요. 그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에요.

사실 법조비리는 이미 언론에서 많이 공개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이책은 에세이 성격이 강한 것 같아서 저도 선뜻 내키지는 않구요. 에세이는 스리슬쩍 고발아닌 고백이 되어버려요. 우리가 듣고싶은 건 고백이 아니잖아요- 흐흐.

차좋아 2009-06-03 09:10   좋아요 0 | URL
민망하긴 뭘~~~ 같이 보면 되지.....
어느 곳이나 명암이 있기 마련인데 사법부라고 깨끗할 수 있나요~ 김두식님이 스스로 경계인이라 생각하실지 몰라도, 사실 그렇다 할지라도 법조계에 경계라도 갈 수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걸 생각한다면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영역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솔직하려는)이 보기 좋구요.

무해한모리군 2009-06-02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 선전문구와 내용물이 다른? ㅎㅎ

차좋아 2009-06-03 09:10   좋아요 0 | URL
내용물이 다른건 아니었는데 제가 예단을 한거죠^^& 제가 쫌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