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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서 춤추다 - 서울-베를린, 언어의 집을 부수고 떠난 유랑자들
서경식 & 타와다 요오꼬 지음. 서은혜 옮김 / 창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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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서 춤추다

“디아스포라가 뭐야?”
“유태인 집단 거주지.”
몇 달 후
“디아스포라가 뭐야?”
“유태인 집단 거주지.”

잊어버리고 자꾸 묻는 아내나
그것도 모르고 구박 않고 꼬박꼬박 대답하는 저나
디아스포라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경계에서 춤추다> 읽어봐.”
“산이 아빠도 읽었어? 서문에 본인들이 디아스포라라고 썼어. 유태인 집단 거주지 말고 다른 뜻은? 이방인, 다른 민족, 별난 사람, 뭘까?”
“서경식 님 본인이 디아스포라에 거주한다고 비유하는 거야, 재일교포니까. 이방인이라는 뜻이지,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아마 그럴 거야.”
설마... 이번에는 잊어버리지 않겠지요.

지난 주말 현대무용을 봤습니다. 홍대입구에 있는 포스트 극장이었는데, 신인무용인을 발굴하고 격려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무대인 것 같았습니다. 제목도 모르고 내용도 모르고 시작하기만을 기다리며 앉아 있으려니 머리가 긴 여자 무용수가 나와 준비운동을 하더군요. 관객 중 지인들이 있는지, 일찍 오셨네요, 인사도 하고 방긋방긋 웃기도 하면서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다 극의 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머리가 긴 무용수는 은박종이를 군데군데 펼쳐 놓고 그 위에서 춤을 춥니다. 잠시 후 머리가 짧은 여자 무용수가 나와 하얀 종이를 펼쳐 놓고 그 위에다 무언가를 씁니다. 머리가 긴 무용수가 관심을 가지고 보려 하지만, 머리가 짧은 무용수는 쓰다가 마음에 2들지 않는지 찢어 구겨서 던져 버리고 또 쓰고 또 찢어 구겨서 던져 버리고... 머리가 긴 무용수는 버려진 종이들을 주워서 펼쳐 조각을 맞춰 읽어보려 하지만 잘 되지 않는지 그냥 내버려두고, 다시 자기가 깔아 놓은 은박종이 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춥니다. 머리가 짧은 무용수는 머리가 긴 무용수를 노려보며 그 무용수에게 종이 뭉치들을 집어던집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하얀 종이들을 군데군데 깔더니 춤을 춥니다. 그러고 보니 종이들은 모두 한쪽은 은박 다른 한쪽은 흰색이었네요. 머리가 긴 무용수는 종이들을 모두 은박으로 해 놓으며 춤추고, 머리가 짧은 무용수는 그 뒤를 쫓아다니면서 종이들을 모두 흰색으로 뒤집느라 춤출 여유도 없습니다. 급기야 적대시하는 듯한 춤사위가 벌어지는데... 마지막에는 뭐... 화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같이 보았던 친구가 무슨 내용이야, 라고 묻는데 현대무용을 처음 접한 저로서는 무엇을 표현하려는 것인지 자신 있게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입속으로만 의사소통의 부재, 의사소통의 돌파구를 찾으려고 애쓰는 몸짓들 아니야 웅얼거렸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시도는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 금방 포기하고 내것만 옳다 우기고 나와 같지 않다고 미워하고 상대방을 내 식으로 바꾸려 하고... 그러한 춤 동작 하나하나가 의미하는 것이(순전히 저 혼자 의미부여한 것입니다만) 다 우리네 삶 같아서 가슴이 아리기도 했습니다. 함께 살고는 있지만 아내와 아이들과 얼마나 깊이 마음과 생각을 주고받고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함께 일하고 함께 노는 동료들과 친구들이지만 얼마만큼 행복과 아픔을 나누고 도닥여주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디아스포라이건 아니건, 각 사람은 홀로 떨어져 있는 존재일 수밖에 없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태어나서 가족 속에서 살아가고 커갈수록 마을과 보다 더 큰 지역들 속에서 친구로 스승과 제자로 이웃으로 무리짓고 살아가지만, 문득문득 홀로라는 느낌이 서늘하게 가슴을 훑고 지나갈 때가 있어서 말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관계를 맺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더욱더 내 마음이 이렇게 생겼거든요, 당신의 마음은 어떻게 생겼나요 하면서 발버둥을 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를 많이 하면 할수록 어라, 이 이야기를 하려던 게 아닌데, 할 때도 생겨서 그 발버둥이 무모하고 허무할 때도 있지만요.

추사도 김정희도 벗 이재 권돈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또다른 벗 황산 김유근의 죽음을 애도하며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하셨더라구요. <주역>에 글로는 하고픈 말을 다 표현할 수 없고, 말로는 마음속 깊은 뜻을 모두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글은 말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고, 말은 마음속의 뜻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닐 것입니다. 하물며 말로는 마음속의 뜻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고, 글로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표현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한 마디 덧붙이신 말씀이 외람되지만 잘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자신들의 우정을 석교(石交)라고 할 만큼, 그리고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문득 슬퍼하며 실성한 듯하였다고 할 만큼, 또한 옛 그림 하나를 구하면 오른쪽 왼쪽 여백에 모두 두 사람(황산 김유근의 글- 추사와 이재를 말합니다)의 도장을 찍어 얼굴을 대신하여 만나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다고 할 만큼 끈끈한 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글과 말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충분치 못하다고 했으니 다른 관계들이야 어떠하겠습니까.

<경계에서 춤추다>에서 편지를 주고받으며 의사소통하던 서경식 님과 타와다 요오꼬 님도 같은 고민을 나누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 책을 읽으면서 두 분의 “편지극”에서는 의사소통이 잘 되어 즐거웠습니다. 서경식 님이 서문에서 밝혔듯이 타와다 요오꼬 님과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재일조선인과 일본인. 남자와 여자. 일본(과 한국을 오고가며)에서 살고 독일에서 살고. 교수와 작가 등등. 서경식 님이 “서로의 대화는 정해진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기보다는, 오히려 서로의 관심이나 감각의 미묘한 어긋남을 도드라지게 만들리라 짐작할 수 있었다.”라고 했는데, 오히려 저는 그러한 어긋남의 도드라짐이 이 편지극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서경식 님의 글사위는 좀 강인하고 투박하고 활기찬 느낌이 있고 타와다 요오꼬 님의 글사위는 부드럽고 섬세하고 오밀조밀한 느낌입니다. 지명에 매혹되신 일이 없으셨나요, 하고 말을 던지면 집은 역사를 조망하는 전망대 같아요, 하고 집에 대해 한바탕 글춤을 추고, 어쩌면 저는 개일지도 몰라요, 하면 모차르트는 예민한 귀로 인해 고생했을 겁니다, 하며 목소리에 대해 또 한바탕 노는 두 사람의 편지극. 이 신명나는 열 마당의 놀이극들은 제가 어렸을 적 연애편지나 대필해주고 친구들과 편지지에 신변잡기로 떠들던 것들과 참 많이 달라 보입니다. 은근히 지식인들의 대화들은 이런 거야, 부럽기도 하고 나도 이렇게 해봐야지 쓸데없는 계획도 세워보고 그렇습니다. 제가 이렇게 던져드리는 글을 잘 받아주셔서 다시 제게 던져주시면 우리도 나름대로의 놀이극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욕심을 부려봅니다.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 날씨들 속에서 강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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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5 17: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15 1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차좋아 > <리영희 프리즘>저자와의 만남 후기

'내가 <리영희 프리즘> 저자 행사에서 기대했던 건 무엇이었을까?'
리영희 선생의 종교관? 리영희 선생을 통해, 종교 철학을 이야기 한 <리영희 프리즘> 공동저자 이찬수 선생을 만나보려고? 아니면, 무료한 토요일 저녁을 알차게 보낼 만한 적당한 교양 프로그램이라 생각해서? 
사실, 지금 생각하려니 기억이 안 난다. 모두 맞는 것 같기도 하면서 딱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어찌됐든, 나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리영희 프리즘> 저자행사를 지난 토요일 저녁에 다녀왔다. 앞서 말한 복합적인 이유. 정확히 말하자면 분명한 목적의식 없는 저자행사 참관.  그러니까 '별 기대 안 하고 갔다.' 이 말인 거다.

4월의 첫째 주 토요일 저녁 7시.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들어선 홍대의 인문 숲 빌딩 4층에선 도서출판[사계절] 관계자 분들이 어색한 듯, 반갑게 <리영희 프리즘>의 독자들을 한 명 한 명 맞아 주었다. 오랫만에 참여한 문화행사에서 출판사 관계자들의 소박한 환대를 받으니 예상치 못한 기쁨이 샘솟는다. 아담한 강연 공간의 휴게실에서 쿠키와 커피를 먹으면서 나와 같은 혹은 다른 이유로 함께 자리하기 위해 속속 들어오는 오늘의 동료들을 슬쩍 훔쳐보며 나름 버퍼링~'소중한 토요일 오후 시간을 투자했으니 무조건 즐거워야 해...'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오늘의 강연자 <리영희 프리즘> 저자 중 한 명인 이찬수 선생님 입장.
작은 공간이지만 비디오 촬영도 하고 처음부터 진지한 분위기에 조심 조심 뒷자리에 앉았다.
"앞자리가 비어 있으니 조금 늦게 오시는 분들을 위해 뒤에 앉아 계신 분들은 앞으로 옮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행사 담당자의 부탁에 쭈뼛거리며 맨 앞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들어오신 이찬수 선생님의 인사로 시작한 저자행사는 이찬수 선생님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존재란 무엇일까요? 용감하게 맨 앞에 앉아계신 분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아! 엄태형님. '나'라고 하는 존재는 언제 처음 생겼다고 생각하세요?" 
부끄러워 맨 뒷자리 앉았다가, 앞자리가 비어있어서 끌려나간 비겁한 나로서는 '용감하다'라는 의외의 칭찬에 적극적으로 대답을 했다.
"지금이요.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가? 생각을 한 순간부터입니다." "오~ 인식론적 존재론이군요(^^). 그럼 생물학적인 존재의 시작은 언제부터라고 생각하시나요?"
선방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물으신다. '이찬수 선생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따로 있으신 게로군~' 생각을 하며 다시 대답.
"아부지~ 어무니~ 생물학적으로 만나신 그 날......이요"(웃음)  
이 때 직감했다. 오늘 즐거울 거라고, 잘 왔다고 말이다.

'종교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의 이찬수 선생은 불상에 절을 했다는 이유로 강의를 하던 신학교에서 해직을 당했다고 한다. 근본주의적 한국 기독교의 행태보다 오히려 교회당에 다니지 않았던 리영희 선생이 그리스도적 삶의 실천가라고 말씀하시는 강연을 들으며 나는 '반가움' 이라는 말로밖에 표현 할수 없는 물질이 내 몸속에 생겨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학식과 연륜이 미천한 '나'이지만 '이찬수 선생님은 나랑 비슷한 사람인 것 같아.'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동류감을 느끼며 나는 두 시간 여의 강의를 들었다. 분명, 이찬수 선생은 강대에 있었고 나는 걸상에 앉아 듣고만 있었다. 사실적인 상황은 두 시간여의 강연을 들고 온 게 맞지만, 난 대화를 한 듯한 기분이었다.. 여러 저자행사를 쫓아 다녔는데 그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었다. 그랬다. 온전한 시간이었다.
 
저자 행사 중 이찬수 선생은 교회 사역을 하시는 목회자이기도 하다는 소개를 듣고 묻고 싶은 질문이 마구 생겨버렸다.
'선생님 목회하시는 교회 어디에 있나요?'
'(현실)교회해체를 주창하시는 선생님은 전도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선생님 교회도 전도를 하시나요?' (이 질문은 다른 분이 해주셔서 궁금이 풀렸음^^)  
'저는 유럽식 기독교가 우리나라 기독교의 나아갈 방향이라 생각을 하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목구멍까지 밀고 올라오는 질문을 하지 못한 건 여느날처럼 용감하지 못해서만은 아니었다. 이  날만은 이미 용감자(者)로 인정을 받은 터였기에 질문에 앞서 했던 고민은, 묻고 싶은 여러 개의 질문 중  '어떤 질문을 해야 함께 자리한 청중들이 야무지게 질문했다고 생각할까?'(왠 의식) 하는 고민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뜸을 들이는 동안 정말 용감한 다른 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기가 죽어 본래의 비겁자가 되어 버렸다.ㅜㅜ  다들 어찌 그리 질문이 날카롭고, 내가 묻고 싶었던 걸 다 물어봐 주시는지....정말 야무진 질문이란 어떤 건가를 확인한 자리였다.(질문 안 하기 잘했다) 

질의응답 시간 이후 생각해본 것. (질문. Q, ?)
우리는 보통 내가 몰라 답을 구하려 할 때 질문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제의 질문시간을 생각해 보건대 질문자는 스스로 답을 정해 놓고 상대방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해?' 혹은, '어이! 똑똑한 당신. 어디 한번 맞춰봐?' 하며 테스트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찬수 선생이 이야기한 '소통의 도구'는 대화였다. 대할 대, 이야기할 화,. 對話
균형을 맞춘다는 것. 이찬수 선생이 이야기한 리영희 선생의 종교관이 그것이기도 했다.
책 속 리영희 선생의 말이 생각났다..


   
  시원하게 하늘을 나는 하늘의 새들을 보라.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의 크기와 모양과 힘이 꼭 같다. 우리 인간들이 모여서 사는 사회도 마찬가지다.우右와 좌左는 동격이고 동등하고 평등한 것이다. 서로 보완적이고 보강적이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 그런 관계가 아니다. 둘이 함께 동시에 있어야 인간 사회는 안전하게 진보할 수 있다. 새는 좌와 우의 두 날개로 난다.-<리영희 프리즘>103쪽-   
   

균형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대화를 해야 한다. 대화는 균형을 위한 최고의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혹 대화 중에 균열이 생길지라도 대화는 균형을 이뤄가는 최고의, 최선의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권의의 눈높이를 낮췄기에 가능했던, 그로 인해 더 없이 좋았고 조금은 살벌했던 그 날의 대화.
정말이지 똑똑한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함께하는 자리 같았던 토요일 밤의 대화.
억지 끼워맞춤이라 할지 몰라도 나는 그게 서로 균형을 맞춰가는 노력이라 생각한다. 거창한 이념 , 종교 말고도 우리는 이웃과 친구와도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고 있었다.   

이찬수 선생도, 리영희 선생도 답을 미리 알고 대중을 계몽하려는 전도자가 아니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진리를 찾아가는 구도자일 뿐, 다만 그 길을 먼저 간 선배라는 것. 그러한 우리가 모이는 곳이 교회(에클레시아)라는 것을 이찬수 선생은 이야기하려 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한韓 사상
우리 말 한 이라는 글자에는 하나, 크다, 넓다, 전체, 아우르다, 라는 여러 의미가 있다고 한다. 한사상의 표시 글인 韓은 한자를 차용해 표현한 임의 표기일 뿐이지만 우리는 이제 우리나라를 일컫는 표기 이상의 의미를 읽지 못하고 있다. 문자의 틀에 갇힌 이제는 무의미해진 소중한 의미들.
'교리 속에 갇힌 한국 기독교인들도 이 같은 모습이다.' 라고 이찬수 선생은 이야기했던 것 같다.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의 임의적 규칙(율법,교리)들은 함께 진리에 다가가기 위한 도구였지만 이제는 목적이 되어 버린 교리에 갇힌 한국 기독교. 극단적이지만 유일한 방법은 현실 교회 해제라는 극단의 처방을 내릴 수밖에 없는 슬픈 목사 이찬수 선생.
교리 속에 갇힌 세속 교회의 눈에, 불상에 절을 하는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찬수 선생이 모를 리 없다고 생각한다. 당당한 종교 다원주의자를 또 한 명 알게 된 그 날의 모임에서 내가 얻어 온 것은 용기였다. 

"이찬수 선생님, 우리 그 날 대화한 거 맞지요? 그저 바라보며 묵묵히 듣기만 했지만 그 날 선생님의 말씀은 독백獨白이 아닌, 함께 소통했던 대화였던 거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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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4-15 0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좋아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추천해 주신 <레미제라블> 전6권세트를 구매해서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다녀와서 가을쯤에 읽을까 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있어서 중간에 포기하는 것도 그렇고요.
가을까지 못 기다리시면 먼저 읽으셔도 되는데요..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차좋아 2010-04-15 09:1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아침에 반가운 인사를 받아서 기분이 참 좋아요~ㅎㅎ
제작년쯤에 레미제라블을 읽었더랬지요. 그때 얼마나 재밌게 읽었었는지 책을 다 덮고, '꼭 다시 읽으리라' 다짐을 했었어요. 그런데 한 번 읽은 책 다시 읽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고요~ㅎㅎ 가을에 후애님 읽으실때 저도 다시 도전 해볼까 합니다.(과연...) 내년에 읽어도 되고 아무때나 상관 없어요. 혹 저때문에 신경쓰이시는 건 아니지요? 그냥 후애님 레미제라블 읽기에 자극을 받아서 저도 동참 하려는거니 천천히 읽으세용ㅋㅋ (사실 가을이라 저도 다행이다 싶어요^^)
 
2010 제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김중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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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상. 등단한지 10년 내의 신인(?) 작가에게 주는 상.  대상은 10년 신인 김중혁의 <1F/B1>.
지상일층/ 지하일층이라고 읽으면 된다는 김중혁의 수상소감을 먼저 보고 읽은 소설.
1F/B1을 보며 FBI라 읽어내는 김중혁. 1F/B1에서 슬러쉬를 읽어내는 김중혁. 
공간과 공간사이. 그 곳의 이야기.  

"소감이랄 게 없는데.  솔직히 아직도 이 상의 정체를 잘 모르겠어요. 저는 올해로 등단 십일 년째거든요.(후략)" -김중혁 수상인터뷰 중에서-

일곱명의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모두 읽어보진 않았지만 김중혁의 <1F/B1>을 즐겁게 읽은 기념으로 메모남긴다. 나머지 작품들도 기대 가득...
별이 세 개인 건, 각 작품 뒤에 혹 처럼 달린 해설 때문이다. 젊은 소설가 뿐만 아니라 젋은 평론가들에게도 기회가 될 좋은 기획임에는 분명하지만 해설이 원치 않는 사람에겐...

기획은 좋으나 계획대로  될 지는 의문. 어쨌든 신선한 기획에 (조용한) 응원을 보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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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0 1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30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블리 2010-03-30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 읽고나서 빌려줘~^^

차좋아 2010-03-31 12:17   좋아요 0 | URL
응~ 그때 차나 한잔 하자구^^
 

존 쿳시.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야만인을 기다리며>를 통해 존 쿳시를 알게되고 좋아하게 되었다. 이후 <페테르부르크의 대가>를 찾아 읽었으나  야만인... 만큼의 충격과 감동은 못 받았다.

<철의 시대>를 읽은 지금. <야만인을 기다리며>의 감동이 고스란히 살아났다. 가슴이 뛰는게 아무래도 존 쿳시의 책, 다 읽어버릴 기세.

<페테르부르크의 대가>가 재미없었던건 내가 도.프형님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이 분명하다.

지금이라도 <추락>, <포>, <운나쁜해의 일기> 이런 거 읽고 싶은걸 꾹 참고 다른 책을 읽고 있다, 지금 읽고 있는건 <삼성을 말하다>. 사기 싫었는데 빌리기가 여의치 않아 사버렸다.(젠장할, 책값이 삼성 비자금 만큼이나 비싸다) 샀다고하자 빌려달라는이가 도서관 대출 대기자 만큼이나 많아져서 대출한 도서 마냥 맘이 바쁘다. 이번 주말 책모임 도서인 <바베트의 만찬>도 다시 읽어야 한다. <윌든>도 함께 읽기로 했고 <이상문학상>도 같이 읽기로 해서 읽어야 할 책이 밀려있다. 차차 읽으면 되는 것이니 밀린 책이 문제는 아닌데, 존 쿳시의 다른 소설에 맘이 가고 지금 읽는 책에 집중을 못하니 그게 문제다.   

이런 기분 오랫만이다. 이 맛에 책 읽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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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새벽 2010-03-23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런 우연이... 나는 <포>를 읽고 있는걸....

향편 2010-03-24 00:35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정말요?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 샀는데, 이왕이면 <포> 먼저 읽어야겠어요 ㅎㅎ저는요~ 같이 읽는게 정말 좋아요. 떨어져 있어도 같은 책을 읽고 있다 생각하면, 어떤(정신적) 유대감 같은게 느껴지거든요^^
 
<쉘위토크>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쉘 위 토크 Shall We Talk - 대립과 갈등에 빠진 한국사회를 향한 고언
인터뷰 지승호& 김미화.김어준.김영희.김혜남.우석훈.장하준.조한혜정.진중권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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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김어준, 김미화, 김영희, 김혜남, 우석훈, 장하준, 조한혜정, 진중권.
한데 모아 놓으니 막강한 진보진영, 최강의 전투력을 지닌 소대가 꾸려진 듯하다. 
 
이 시대의 워리어들...... 그리고 우리 시대의 종군기자 지승호.
 

<부록>
-차좋아와 지승호의 가상 대화-
(질문은 <쉘 위 토크>에서 지승호가 각 인터뷰이에게 한 질문 중 차좋아가 임의로 선정했다.)
(김어준과 지승호의 대화는  두 사람의 개인적 친분관계로 존대를 하지 않았다. 나도 김어준편의 질문에 답할 땐 편하게 대답함)

지승호(이하 지): 본인이 진보적이라는 생각은 안 하세요?(김미화편30p)
차좋아(이하 차): 가끔 그런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제가 진보적이라고 하면 웃을 사람이 꽤 많아서...... 자신있게 말하고 다니진 않아요. 기준을 어디에 놓느냐가 중요하겠지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마음은 진보, 행동은 보수 되겠네요. 행동이 보수적이니 부끄러워 말로 옳은 소리 못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지: 진중권 선생은 욕설 전화가 왔는데, 발신번호가 찍혀 있으면 그 번호로 다시 하더라고. 그러고 받을 때까지 전화하는데, 대부분 그쪽에서 먼저 끊는다고 하던데.(김어준편103p)
차: 진중권 선생답네~ 지 선생은 어떻게 해? 내가 한통 걸어줄까? 농담이고(ㅋㅋ) 김어준과 지선생과 토크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없어서 이거 골랐어. 내가 장난전화를 최근에 받아서 마침 할 얘기도 있거든. 점심 시간이었을 거야. 전화가 걸려왔는데 화상전화로 걸려온거야. 핸드폰을 바꾸고 처음 받게 된 화상 전화였지. 사람들 시선도 부담스럽고, 부끄럽기도하고 해서 창고로 달려갔어(끊기면 안 되잖아). 처음 보는 번호라 누군진 몰랐지만 화상전화를 받는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떨리던지...... 그 땐  그 전화가 장난전화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  전화를 받았는데, 화면에 아무도 없는 거야~ 그래서 내가 가만히 (화면을)쳐다보면서 착한 목소리로 "누구세요? 여보세요~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가운뎃손가락! 순간 놀랐지만 누군지 짐작이 가서 같이 빡큐를 날려줬지 근데 그 쪽 손가락이 당황하더니 끊어버리는 거 있지. 지선생 손가락이 당황하는 모습 본 적 있어?춤추는 가운뎃손가락이 당황하는 모습말이야.(웃음)  잠시 후 다시 전화가 걸려 왔는데 이번엔 떼로 나타난 가운데 손가락들이 날 놀려대더라고 그제서야 신종 장난전화인 걸 알았지 뭐야~ 지 선생도 처음 듣지? 화상 장난전화.
알고 보니 도서실에서 공부 중이던 고삐리가 심심해서 장난전화를 한거였어. 그 고삐리가 예상치 못한 반격에 친구들을 모아 복수를 한 거고ㅋㅋㅋ.  내 핸드폰에 '고삐리들'이라고 저장해 놨는데 가끔 전화해서 '빡큐' 날려주고 '엿' 받아가더니 요즘은 뜸하네...... 공부하나? 아저씨 체면에 먼저 할 수도 없고 ...

지: 얼굴 본 사람한테 모질게 못 대하는 면이 있죠.(김영희편 146p)
차: 맞아요. . 예를 들어 길 가다가 명박씨를 만난다고 쳐요. 가식이겠지만 웃으면서 악수하자고 하면, 뭐~ 어쩌겠어요 악수해야죠. 또 거기서 인상 쓴들 무슨 의미가 있나 싶구요. 처세의 의미에서 그러는 건 아닌데 일단은 웃는 낯에 침 못 뱉는 성격이에요. 싫어하는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진실이라는 확신도 없구요. 결국은 개인적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거잖아요?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이성적이라 착각하고 있지만 말이에요. 아! 나한테 '터치'가 들어오면 그 땐 달라집니다. 그러면 전적으로 감정적 대응을 하죠(미성숙의 증거지만 어쩌겠어요.) 하여튼 얼굴 보면 마음 약해지고, 일단 반갑고 그래요~

지: 독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가장 보람 있다고 생각하신 부분은 어떤 겁니까?(김혜남편 172p) 
차: (*^^*) 아 독자들~~ 항상 고맙죠. 즐찾이 6명인데 그 분들이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대강은 알아요) 제 이야기 들어주시는 분들이라 생각하면 고맙죠. 여섯 명의 즐찾분들에게 이 기회를 빌어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응..... 외로운 공간이 될 뻔한 알라딘 서재에 여러분들이 있어서 참 기쁩니다. 고마워용~ 나중에 차라도 한 잔~"
참 반응에 대한 질문이었죠? 반응은 거의 없는데...... 반응이 없다고 슬퍼 않으니 이 글을 보시고 반응을 하시는 분은 없길 바래요~ㅋㅋㅋ (부끄럽잖아요~)
그러니까....즐찾 6을 생각하면 가장 보람이 있습니다. 답변이 되었나요.

지: 두 전직 대통령이 올해 돌아가셨는데요.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우석훈편 202p)
차: 노무현 대통령은 인간적으로 흠모하던 분이라 많이 슬펐어요. 김대중 대통령은 뭐 그냥.....
그 분들은 절 모르지만, 나는 잘 알고 있는 분들이니까 슬퍼 했었던 거 같아요.   
이건 좀 다른 얘긴데요, 죽으면 그만이지(제가 막말을 잘해요) 사후에 추종하던 사람들이 모여 당을 짓고 그러는 거는 좀... 살아있을 때나 미워하지 말지. 추종세력간의 적자논쟁도 웃겼고요.  
정치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려던 건 아닌데, 아... 이 문제는 더 이상 얘기 말아야겠습니다.

지: 역설적인 얘긴데, 한미 FTA 같은 것도 우파 정부가 추진했으면 훨씬 더 저항이 컸을 텐데요. 노무현 정부가 추진하니까 반대할 만한 사람들조차 '뭔가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했던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우석훈편 255p)
차: (뜨끔!) 아...네... 제가 그랬는데....근데 그 땐 정말 믿었어요. 좋은 분이니까. 분명 이유가 있을거라고. 사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 때도, 지금도 변하지 않은 생각은 불가항력이라는 생각이에요. 노무현 대통령이 최선의 판단을 했다는 믿음엔 의심이 없습니다. 다만 최선의 결과가 아닌 건 알고 있습니다. 그 때도 지금도...

지: 옛날 같으면 부잣집 애가 가난한 집 아이의 친구들이 될 수도 있고, 밥도 사줄 수도 있는데요. 요즘은 애들이나 부모나 평수에 따라서 '넌 이렇게 못사는 애랑 놀지 마' 이런 식의 분위기가 되는 것 같은데요.(우석훈편 286p)
차: 예나 지금이나 똑같지 않을까요? 이런 질문과 시선이 작금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역시 지금이 최악이야'라고 판단을 하게끔 돕는 거 같아요. 어느 시절, 어느 세계에 부잣집 애가 가난한 집 아이의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까? 하지만, 그런 관계를 넘어선 우정을 만들어 가는 건 각 세대의 아이들 아니었던가요? 희망은 항상 아이들에게 있었지 어른들과 세태는 뭐... 항상 똑같았다고 보는데요. 치사한 질문입니다만, 지승호씨도 자녀분이 생활보호대상자의 자녀와 교제한다면 말리고 싶으실 걸요? 저 같아도 그럴 거고요. 하지만 우리 아이가 그런 아이로 자라길 바라지는 않아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부모 마음이 그렇죠. 부자 마음도 그럴 것이고. 하지만 아이 마음은?... 
그러니까 질문이 맘에 안들었다고요. 몰아가지 맙시다.

지: 국가에서 다시 마을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신데요. 이미 국가주의적 사고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기도 한데요. 국가주의적 사고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게 우선일 텐데요.(조한혜정편 327p)
차: 우앗! 멋진 질문이에요, 아니 멋진 생각이에요.'마을로 돌아와야 한다.' 그 말 조한혜정씨가 한 말인가 보죠? 제가 꿈꾸는 유토피아가 있다면 바로 마을 공동체의 부활이에요. 지역사회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도 보이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국가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게 선결 과제입니다. 동의해요. 그 방법은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우리 모두 국가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할까요.  저는 당장이라도 지역 사회공동체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는데.....그래서 하는 말인데 이웃하고 친하게 지내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결국 우선순위에서 저랑 의견이 갈린다고 볼 수 있네요. 일단 이웃하고 잘 지내는 게 먼저고, 사고의 전환은 되면 좋고 안 돼도 어쩔 수 없고... 제 생각입니다.

지: 너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불편한 부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진중권편 376p)
차: 여섯 명인데요 뭘... 열 명까지는 그리 불편하지 않을 듯해요. 뭐 아직 괜찮습니다. 자상하시네요.

지: 정리하는 차원에서 한 말씀해 주십시요.(진중권편 391p)
차: 네. 이번에 <쉘 위 토크>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좋은 분들과의 대화 옮겨 주셔서 감사드려요. 저 같은 사람이 그 분들과 대화를 할 기회가 거의 없을 텐데 말입니다. 정말이지 제가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니까요. 김미화, 김영희, 장하준, 진중권씨와의 대화는 정말 즐거웠어요. 너무나 인간적인 김미화씨와의 대화에선 가슴이 따듯해졌었고요. 정말 진솔하다는 느낌의 장하준씨도 참 좋더라구요. 진중권씨야 오래 전부터 팬이었으니, 그 분의 대화를 듣는것 자체가 즐거움이었구요. 그리고 김영희 PD와의 대화는 그의 프로그램만큼이나 훈훈하고 재밌었습니다.  
반면 김어준씨, 우석훈씨는 좀 불쾌했어요. 전투 자체가 목적인 분들 같다고 할까요? 시대를 잘 만나 적당한 포지션 잡아 활약하는 쌈닭이라고 표현하겠어요. (흥)



-이상 가상 인터뷰 끝- 

우하하~ 지승호랑 인터뷰 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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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3-19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종종 놀러올께요~

차좋아 2010-03-19 18:10   좋아요 0 | URL
네 놀러오세요 ^^ 후애님 레미제라블 읽으실 때 저도 같이 읽으려고요. 같이 읽어요.ㅋㅋ

후애(厚愛) 2010-03-20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해 주신 <레미제라블> 전6권세트를 보관함에 담아 두었어요.
그리고 다음주에 구매할거에요.^^
그런데 동서출판사에서 나온 <레미제라블> 전6권세트가 맞지요?
금방 페이퍼에 올렸는데 확인 좀 해 주세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0^

차좋아 2010-03-20 10:49   좋아요 0 | URL
왠지~ 즐거운 주말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차오메이 2010-07-25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 이 인터뷰..꽤나 맘에 드는걸요??

차좋아 2010-07-25 15:50   좋아요 0 | URL
와!!! 차오메이님이다^^ 차오메이님 안녕!!
이 긴 걸 읽으셨군요 ㅋㅋㅋ 사실 저도 이거 쓸 때 상당히 재밌게 쓴 글이었어요. 혼자 낄낄대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