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상. 등단한지 10년 내의 신인(?) 작가에게 주는 상. 대상은 10년 신인 김중혁의 <1F/B1>. 지상일층/ 지하일층이라고 읽으면 된다는 김중혁의 수상소감을 먼저 보고 읽은 소설. 1F/B1을 보며 FBI라 읽어내는 김중혁. 1F/B1에서 슬러쉬를 읽어내는 김중혁. 공간과 공간사이. 그 곳의 이야기. "소감이랄 게 없는데. 솔직히 아직도 이 상의 정체를 잘 모르겠어요. 저는 올해로 등단 십일 년째거든요.(후략)" -김중혁 수상인터뷰 중에서- 일곱명의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모두 읽어보진 않았지만 김중혁의 <1F/B1>을 즐겁게 읽은 기념으로 메모남긴다. 나머지 작품들도 기대 가득... 별이 세 개인 건, 각 작품 뒤에 혹 처럼 달린 해설 때문이다. 젊은 소설가 뿐만 아니라 젋은 평론가들에게도 기회가 될 좋은 기획임에는 분명하지만 해설이 원치 않는 사람에겐... 기획은 좋으나 계획대로 될 지는 의문. 어쨌든 신선한 기획에 (조용한) 응원을 보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