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은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동양계 호박, 서양계 호박, 페포계 호박 등 세 종류가 있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호박은 고온다습지대에 알맞은 동양계 호박으로 숙과와 청과를 겸용하는 것이 많다.
영양성분은 무와 마찬가지로 수분이 대부분이나 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어린 호박은 채소용으로 이용하거나 썰어서 말려 이용하고 익은 호박은 엿, 떡, 죽 등에 이용한다.
떡 중에는 우리가 가장 많이 먹는 호박시루떡이 있는데, 찹쌀가루에 늙은 호박오가리와 팥, 풋콩 등을 섞어 찐다. 이 떡은 추수가 끝나고 한가할 때 온 가족이 모여 해먹던 떡이다.
주성분은 당질이지만 카로틴 형태의 비타민 A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식물성 섬유와 비타민 B1, B2, C, 칼슘과 철분, 인 등의 미네랄이 균형 있게 들어 있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서 점막을 튼튼하게 하며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준다.
호박에는 또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서 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그 밖에도 세포의 점막을 건강하게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회복기 환자나 위 또는 장에 궤양을 앓았던 사람은 호박죽을 많이 먹으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산후 부기가 안 빠진 산모에게 가장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뇨병으로 인한 부기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호박에 들어 있는 펙틴은 식물성 섬유로 이뇨를 도와 담석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호박씨의 지방은 질이 매우 우수한 불포화지방으로 구성되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호박씨에는 또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 등이 많이 들어 있어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뛰어난 해독작용이나 구충 효과도 옛날부터 널리 알려져 있다.
출처 : http://www.helloc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