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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경제교육을 시작할 나이 - 평생 든든한 경제습관을 길러주는 독일식 돈 교육법
바바라 케틀 뢰머 지음, 이상희 옮김, 제윤경 감수 / 카시오페아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무엇보다 경제교육과 관련한 자녀교육서를 만나게 되어
반갑네요.
학습법을 비롯한 자녀교육서를 제법 읽은 편이지만, 경제교육은 아직도
자신없는 부분이듯 해요.
용돈은 언제부터 줘야 할지?
용돈을 주더라도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할지...
요즘은 현금보다는 편리하게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카드를
생활화하다보니
아이에게 현장에서 눈으로 보는 시장교육의 기회 조차도 할 수 없는
아이들인듯 해요.
우리집의 경우만 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대형마트 장보기를
생활화하다보니
주중에는 어지간해서는 아이와 함께 집 앞 수퍼에 가는 일조차 어색한
일이 되었네요.
[초등1학년 경제교육을 시작할 나이]의 책 제목을
보면서...
올해 갓 입학한 딸 아이를 위한 경제교육서로 딱!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곧장 읽기 시작한 책인데요.
근검절약으로 유명한 '독일식 돈 교육법'이라는 문구는 평소
경제교육에 관심있던 제게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게 하는 책이였답니다.
저연령의 아이일수록 용돈은 가급적 일주일에 한 번을
추천하고 있답니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 아이들에게 용돈과
훈육에 연관화하지 말라는 이야기였어요.
가령, 아이의 잘못을 두고 '00을 잘못했으니 이번 주 용돈은
없다!'라던가
'용돈을 받을 만한 일을 하진 않았잖니!'와 같이 용돈과 아이의
행동을 연관화하는 것은 피해야한다는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았어요.
용돈은 아이가 소비하고 배분할 수 있도록 스스로 체험하는
'훈련수단'이다.(본문77) 표현은 저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자녀가 용돈을 지출하는 부분에 있어 부모의 참여부분에 대한 조언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는데요.
선택결정권은 아이에게 주되, 여러가지 대안에 대한 조언으로 관심과
참여를 가지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내용이 그것이에요.
지금 무엇인가를 포기하면 나중에 더 좋은 것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점 등이 지금 아이들의 경제교육에서 꼭 필요한
대목이라는 점이 들었어요. 이러한 경험이 바로 합리적인 소비로 가는
길의 중요한 한 걸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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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차이에 대해 알려주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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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을 제시하는 교육
-인내하고 비교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
(본문94-95페이지, 137페이지에 자세한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또, 학용품을 예를 들면 학용품은 아이의 용돈으로가 아니라 부모가
사 주되, 자주 잃어버리는 경우는
아이에게 단호한 경고로 '또 잃어버릴 경우 다음에는 너의 용돈으로
사!'라고 주의를 주는 교육은 필요하다는 내용도 도움이 되었어요.
어린시절부터의 용돈의 경험은 소비의 절제력이라는
부분에서 가장 큰 경제교육의 힘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 또한 가정경제를 꾸리지만 소비에 유혹될 때가 참 많아요.
하지만, 이번달 소득 대비 지출을 생각하며 유혹을 참고 다음기회로
미룰 때도 많은데요.
어릴 적부터 자신의 용돈으로 수 없이 비교하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법을 배우다보면
분명 현명한 소비를 하는 성인으로 자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