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참 먼지같은 인간들 중에서 내가 뭔가 특별하고, 다르고 싶다는 욕구를 나만 갖고있었던 건 아니었구나.  

이런 갈망이 트렌드란 사실을 우연히 알게된 순간 나는 허공을 내딛고 덜익은 은행위로 자빠진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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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사진을 좋아하는 건 좀 변태스러운가? 그래도 이 사진 참 좋다. 볼때마다 감탄. 
사진이란건 타이밍과 우연, 약간의 의도성이 개입해줘야 사진다워지는데, 이 사진 참 므흣하다. <-변태맞지 

여권연장을 하기 위해 연장비용 5만 5천원과 사진비용 1만5천원을 썼다. 타격이 큰데, 사진은 역시나 거지
같다. 머리카락 한가닥이 이마 한가운데를 가르며 삐져나와 있어서 이마에 금이갔다. 게다가 회사 회장의
모친상 소식에 부조금을 내야한다는 불편한 진실 때문에 매운 낙지를 먹었다. 매웠지만 괜찮은 해소다. 

영화 [멋진하루]를 보진 않았지만, 오늘은 괜히 그 영화를 혼자 찍고온 기분이다. 학교에 가서 병원에 있는
슷하벅스에서 친구를 만나 언제나 너무너무 맛있는 카푸치노 하나씩을 들고 (아직도 맛있다니!! ), 알바하는
후배를 찾아 입학처로, 공부하는  연애하는 동기를 찾아 도서관으로 돌며 잠시 담소를 나누었다. 

오랜만에 찾은 학교는 대부분의 공사를 마치고, 획일적인 취업학원으로 거듭나 있었다. 그러나 문과대만 역시
후졌다. 캠퍼스는 인위적이었지만 푸르렀고, 가을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일감호를 보며 이런저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정신병원같은 쌔건물만 가득한 우리학교지만, 그래도 나는 학교를 정말 좋아한다.

몇개월만에 보는 동기와 후배의 피부가 굉장히 상해있었다. 내가 직장인언니의 피부도 이렇게 매끈한데, 피
부에 무슨짓을 한거냐며 타박하자 나보고 돈이 최고라며 자기도 돈벌면 피부관리 받겠단다. 그러면서 술탓
을 하는데, 난 피부관리 받을 돈 있으면 술을먹자는 주의인걸- 오늘은 간만에 화장을 하고 외출을 한 거라
자만심이 충만했는데, 동시에 캠퍼스엘 가면 기가 죽을 것이라고 자학도 했는데, 의외로 학생들이 더 칙칙
해서 놀랐다. 공통적으로 소주한병만 마셔도 취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런 복학생 노인네들 같으니라고-  

기나긴 연휴를 마치고, 즐거운 회사생활 시작이다. ^^^^^^^^^^^^^^^^^^^^^^^ ㅅ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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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10-05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진짜 즐거운 회사생활인가요??
글구 사진 좋아하는게 변태면 나도 변태가 되고 싶다고요...저런 사진들이라니...으히~

Forgettable. 2009-10-05 22:19   좋아요 0 | URL
저는 배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ㅎㅎ 배만보면 찍고싶다는 욕구가 꿈틀꿈틀~
ㅅㅂ과 합쳐질 모음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009-10-05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진에 담긴게 굉장히 많네요. 가운데 엉킨 줄들로 뒤덮인 말뚝이 제 처지를 보는 것 같단;
집중하려 할수록 잡념이나 불필요한 걱정들이 자꾸 제 위로 끼얹어져서 엉망이에요.
암튼 저도 술 마시면 피부가 좋아지더라구요. 퉁퉁 부어서 매끈해진다능... -_-;

Forgettable. 2009-10-05 22:48   좋아요 0 | URL
필카로 찍었다면 수많은 것들이 흐린 배경이 되어버렸을텐데, 역시 나름의 매력입니다. 저도 말뚝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던데, 게다가 버려진 신발에게도;; 감정이입을 했던 건 역시나 제 처지때문일까요 ㅠㅠ
원래 공부할 땐 걱정반 잡념 반의반이고 나머지로 공부하는 거잖아요. 이대로만 잘 하시면 될거에요.

저도 술마시면 피부 좋아진다는 이론을 펼치고 다녔는데, 이것도 나이가 드니 참...

무해한모리군 2009-10-05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저도 좋아요.
난 회사다니면서부터 피부가 엉망인데 이상한데?!
피부에 무슨 짓을 하신 건지 좀 알아봐다 주세요 ㅎ
그리고 오늘부터 회사생활을 시작한 제가 있다는 거에 위안을 삼아주세요 ㅎㅎ

Forgettable. 2009-10-05 22:49   좋아요 0 | URL
이 사람이... 휘모리님이 무슨 피부가 엉망입니까 -_-
가끔보면 미녀들에겐 알 수 없는 자학모드가 있는 것 같아요. 쳇쳇,

무해한모리군 2009-10-06 11:35   좋아요 0 | URL
아직 이십대인 당신은 몰라 ㅎㅎ

조선인 2009-10-05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징어배라면 동해?

Forgettable. 2009-10-05 23:27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눈썰미가 좋으신데요 ^^
제주도의 우도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ㅎㅎ

뷰리풀말미잘 2009-10-05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대단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구도가 아주 좋은데요! 어떤 기종 쓰세요?

Forgettable. 2009-10-05 23:29   좋아요 0 | URL
아, 이런 보답성 댓글;;; 미잘님- 속이 투명해서 다 보여요 ㅎㅎ

미잘님도 리코쓴다고 얼핏 봤던 것 같긴 한데; 기억이 확실친 않네요. 리코에서 나온 GR Digital 2를 사용중이랍니다. 아직 할부도 안끝나서 따끈해요- ㅎㅎ

뷰리풀말미잘 2009-10-06 17:20   좋아요 0 | URL
오, 아니에요 뽀님 제 선의를 어찌 그리 매도하신답니까. ㅠ_ㅠ GR Digital 2 그거 혹시 단렌즈 아니던가요? 명기라는 소문은 들었는데 과언이 아니었군요. 하지만 리코라는 브렌드는 계속 필카만 만들고 있을 거라는 이상한 선입관이.. ㅎㅎ 저는 GX10 씁니다. 가난해서 번들렌즈만 썼는데 최근에 시그마 17-70을 들여왔어요. 저는 아무래도 줌이 팍팍 되는 쪽이 편합니다. 도촬도 편하고.

Forgettable. 2009-10-06 22:01   좋아요 0 | URL
아, 그걸 제가 GR10이랑 착각했나보네요^^
시그마 17-70- 어때요? 제가 이 카메라 사기 전에 12-24에 꽂혀서 허둥대다가 감당하지 못할 렌즈라는 거 쓰라리게 인정하고 GRD로 안착하게 되었어요. 완전 만족이지요 ㅎㅎ 언제나 말하는 거지만 명기인 동시에 찍는 사람도................. (이제 그만, 과했다.)
단렌즈라 밝기도 괜찮고, 뭐.. 원래부터 줌을 즐겨사용하지 않아서 불편한 건 거의 없어요 ^^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도촬은 오히려 광각이 편합네다.

demian 2009-10-06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헉...어디서 작품사진 가져오신 줄 알았는데 직접 찍으신거예요? 우와...ㄷㄷㄷㄷㄷㄷㄷㄷ진짜 마음에 드네요. 자꾸 쳐다보게 돼요.ㄷㄷㄷㄷ
그나저나 여권사진도 찍고, 후왕...하나씩 준비중이신건가요? 저 진짜 제가 다 막 떨려요. 여행이든 뭐든 새로운 뭔가를 준비하는 딱 그 때가 제일 기분좋은 것 같은데...화이팅입니닷!+_+ㅎㅎ

(그리고 저도 피부 엄청 안좋아요.ㅠㅠ 꼬맹이때 피부 좋다고 여기저기 막 여행다니면서 선크림 하나 안 바르고 다니다가 지금 완전 칙칙한 주근깨소녀가 됐지요...ㅠㅠ크흑. 썽님 나오실때 선크림 꼭꼭 몇통 챙겨오셔야해요..어흐흑)ㅋㅋㅋㅋㅋ

Forgettable. 2009-10-06 22:04   좋아요 0 | URL
데미안님, 항상 과찬을 해주셔서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잖아요,, 잇힝♡

준비하는 때가 불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괜히 마음만 번잡하고 그래요. 그래도 꽤나 신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여기 말도 안되는 자학모드 미인이 또 한 분 계시군요 -_- 제가 본 사진이 몇개 있는데 왜이러시냐구용.. 전 선크림 꽤 오랫동안 발라왔는데도 요즘들어 주근깨가 생기는건 왜일까요? ㅠㅠ
 

 

  

일본음악 중 라르크엔씨엘 이후로 거의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노래. 가사도 예쁘다.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미각 중 어떤 것이 가장 사랑이란 감정에 많은 역할을 할까나.  

요즘 음악을 들으면 지금까지 최하위권이었던 청각이 순위권으로 마구 치솟아 오르는 것을 느낀다.

추석에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많이 먹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물 비빔밥을 세끼 내내 먹는게 

참 행복했다. 그런데 대구에 가면 항상 걸려서 돌아오는 감기에 역시나 또 걸렸다. 콜록콜록 

드디어 내게도 조카가 생겼는데, 엄청나게 귀엽다. 생명은 신비롭다. 

밤에 잠이 안오니 조원선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져서 듣고 있는데, 참 좋다. 이 여자 닮았다는 

말을 가끔 듣는데, 그보다 목소리나 노랫소리를 더 닮고 싶은 사람이다. 

아..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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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0-05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낼 출근해야해서 자기 싫어요.
예쁜 노래도 위로가 안되요.
근데 닮았군요.

Forgettable. 2009-10-05 01:28   좋아요 0 | URL
저는 내일 휴가냈어용용ㅋㅋㅋ
근데 해야할게 많아서 일찍 일어나야 해요.
정말 닮았나.. 이언니가 예쁘니깐 저야 좋죠ㅋㅋ

휘모리님 연휴 완전 알차게 보내셨더라고요, 부럽습니다. ㅠㅠ
 

 

우울할 땐 서재질을 하지 말아야 하지만, 그래도 왠지 몽알거리는 감정은 나로
하여금 글을 쓰게 만든다. 라고 멋있는 척 해본다. 펭귄을 잃어버린 소냐처럼
울면서 잠이 들어, 울면서 잠이 깨고, 뭐 그랬더니 눈이 건조하다. 감정의 해소
따위 하지 않고 평생 죄책감에 허덕이며 살 것이다.

선물받은 [통역사]를 읽기 시작했다. 선물 주신 분이 분이니 만큼 출근길, 한 30
여분동안 지하철에서 슬픈 나는 잃어버린 채 계속 감탄하고, 소름돋고, 그랬다.
멋진 작가다. 이런 책을 내가 선물 받다니, ㄷㄷㄷ

일은 여전히 지루하고, 미뤄뒀다 몽창 해버리고, 감정과는 상관없이 처리할 건
파닥파닥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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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9-29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문장이 참으로 멋졌던 책으로 기억됩니다.
왜 다음책을 안내는지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2009-09-29 16: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29 1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29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펭귄 시리즈 다 읽고, 이번엔 미셸 우엘벡 꺼를 찾아 읽고 있었는데, 통역사도 적어둬야지..
법공부 한시간은 마치 영원처럼 느껴지는데, 소설책은 몇 시간을 읽어도 순간처럼 지나가서 좋다능.
주변에 공부하는 고시생들이, 내가 종일 자리에 붙박이처럼 눌러앉아 공부하는 것으로 오인할까봐 뿌듯해요 ㅋㅋ
-_-; 아 정신차리려면 멀었어요...

Forgettable. 2009-09-29 17:38   좋아요 0 | URL
공부좀 하라능; (왜 오지랖 넓게 잔소리야 ㅋㅋㅋ)

코님은 아무리 생각해도 법대의 느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인문대 가셨어도 정말 적응 잘하고, 더불어 예쁜 인문대 여학생들도 많이 만나서 연애도 잘하셨을 것 같은데 ^^

그나저나 이어폰은 정말 비싸던데요;0; 충격충격, 헤드폰이 아닌 이어폰도 그돈주고 사는군요, 새로운 세상이에요!

Kitty 2009-09-29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조금 있으면 연휴인데 그걸 낙으로 힘내세요! ^^
통역사는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아직 못읽어봤네요;;

Forgettable. 2009-09-30 17:16   좋아요 0 | URL
키티님, 오랜만에 여기까지 오셨군요! ㅎㅎ
연휴도,, 대구에 내려가서 친하지않은 친척들과 무의미한 대화를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에(일이나 결혼이야기) 좋지만은 않아요. 연휴가 연휴가 아니에요. 에고

[통역사]는 오늘 반정도까지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

머큐리 2009-09-29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안남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왜이리 우울해 하시는지..ㅎㅎ
추석지나고 우리 공부나 할까요...휘모리님하고 라님하고 공부하러 갈껀데..ㅋㅋ
같이 가자구요..

Forgettable. 2009-09-30 17:18   좋아요 0 | URL
그 어려워보이던 강연말하는거지요?
전.. 스킵하겠습니다. ㅎㅎ 머리 속에 여유가 없어요 ㅠㅠ

2009-09-29 2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30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demian 2009-10-06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책 많이 읽으시네요. 부럽습니다.ㅠㅠ 도서관에 폭 파묻혀 며칠몇날 아무것도 안하고 책만 읽고싶을때가 퍼뜩퍼뜩 있는데, 요즘은 치약통에 쓰인 요상한 스페인어 따위나 읽으며 한숨 푹푹 쉬고 있는 스스로가 더욱 불쌍해보이네요^^;;ㅋㅋ
그래서 개인적으로, 썽님의 블로그가 묘한 자극제가 되고 있답니다. 읽으신 책 훔쳐보는 재미도 있고 말이죠,ㅎㅎ 들를때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

Forgettable. 2009-10-06 22:08   좋아요 0 | URL
하하 전 치약통에 쓰인 요상한 스페인어를 더 읽고 싶은데요!!
얼른 공부 열심히 하셔서, 나중에 저 마르케스 원서로 읽을 때 도와주셔야지요 ㅎㅎㅎ

에고, 저는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니랍니다. 숨은 고수분들이 지천에 널려있는걸요. 안그래도 어제 제 블로그의 의미가 뭘까, 하면서 엄청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타이밍 딱 맞춘 이런말씀 너무 고맙습니다. ㅠㅠ
 

어제 영화를 보고  

Are you trying to say you wanna kiss me? 

이 말이랑, 

You know what I want?
What?
To be kissed............ 

이말이 자꾸 머리 속을 뱅글뱅글 돌아서 나도 이 말 하고 싶다 하고 싶다 하고 싶다. 뱅글뱅글 대며 집으로 오는 길에 생각났다. 

나도 이 말할 기회가 있긴 있었다는 걸!! 

산 꼭대기 인도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있는 방이 5개밖에 없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정전이 되었던 날, 그 어떤 다른 날보다 멀리 있는 별까지 다 보이던 날이었다. 방 앞의 마당에 앉아 카드놀이를 하던 우린, 정전때문에 친구가 초를 가지러 방에 들어간 사이, 잠시 나란히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난 옆자리의 그 사람이 날 흘낏 쳐다보는 걸 느끼곤, 기분이 좋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서 굿나잇- 하고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그가 나의 손목을 덥썩 잡더니... 자기 품안으로 나를 끌어당겨선..... 꺅 >.< 

아 이때 차라리 쥴리델피처럼 쿨하게 저렇게 말했으면 어땠을까?!! 내가 생각해도 나를 멋있게 여겼을 듯. 
부드럽고, 착하고, 따뜻하고, 똑똑하고, 무엇보다도 보들보들한 그의 솜털같은 머리카락이 손에 잡힐 듯 생각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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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9-23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절대 비공개로 돌리지 말고 공개해 두시요~~
아주 사랑스런 글이요~~~ㅎㅎ
좋은 밤 되시길...

Forgettable. 2009-09-23 23:13   좋아요 0 | URL
아침되면 또 부끄러워져서 숨길지도^^;;
왜 잊고 있었을까요? 정말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이렇게 영화같은 소중한 추억을-

저도 자러갑니다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24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생각나버렸어 생각나버렸어 보들보들한 솜털같던 누군가의 머리카락이~
땀에 젖어서 까맣고 반짝이던 그 피부도..

Forgettable. 2009-09-24 09:58   좋아요 0 | URL
가끔 딴사람 생각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지요! 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9-25 13:20   좋아요 0 | URL
이걸 읽고 나서부터 계속 외로와~
몸도 간질간질하고 ㅎㅎㅎ

Forgettable. 2009-09-25 18:01   좋아요 0 | URL
이거 참.. 연애한지 꽤 된 것 같은데 오이지 오라버님은 뭘 하고 계신담...
저도에요 저도+_+ 들썩들썩 ㅎㅎ

다락방 2009-09-24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드럽고, 착하고, 따뜻하고, 똑똑하고, 무엇보다도 보들보들한 그의 솜털같은 머리카락이 손에 잡힐 듯 생각나는 밤이다.


아아, 술도 없고, 밤도 아닌 지금 읽기에는 지나치게 달콤하잖아요. 으윽.

Forgettable. 2009-09-24 10:00   좋아요 0 | URL
어제 밤에 읽었어야죠, 흐흐
고백하자면 이 글정도로 달콤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답니다. 제가 좀 오바했어요. ㅋㅋ

비로그인 2009-09-24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한국영화 그 뭐였더라 제목이 기억이 안나는데, 주인공이 전화받는데 상대편이 "뭐해?" 하니까 "방 바닥 닦아 "라고 대답하는게 너무 인상적이라.
나도 언젠가 한번 누군가에게서 전화와서 밑도 끝도 없이 "뭐해?"라고 물어보면 내가 뭘하고 있던간에 "방 바닥 닦아"라고 한번 대답해보고 싶었다는...ㅋㅋㅋ

Forgettable. 2009-09-24 10:0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떤 영화였을까요?
방 바닥 닦는다니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해보고 싶어요,
사실 방 바닥 닦는 행위를 하지 않은지 십년은 넘은 것 같네요, 어렸을 땐 걸레들고 매일매일 방을 닦았었는데..

저 말은 담에 연애할 때 까먹지 않고 꼭 써먹어야겠습니다. 잘생긴 외국인과의 낭만 로맨스를 꿈꾸며-

Arch 2009-09-24 11:18   좋아요 0 | URL
'질투는 나의 힘'에서 박해일이 한 말이에요.
저도 그 장면과 그 말이 기억에 남았었는데... 사람들이 맘에 남는건 비슷한 것 같아요.

그나저나, 뽀님~ 예쁘다^^

Forgettable. 2009-09-24 14:46   좋아요 0 | URL
ㅎㅎ 어느 한 장면만 얘기하면, 그거잖아, 라고 이야기해주는 알라디너님들-
이 공간은 참 재밌어요 ^^

제가 쫌.. 이쁘죠^^ ㅋㅋㅋㅋㅋ (부끄럽다) 얼마만에 듣는 이쁘단 말!!

2009-09-24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24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25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이런게 염장이군요 ㄷㄷ;;
그러고보니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알퐁스 도데의 별이 생각나네요.
중딩 때였나, 고딩 때였나, 완전 몰입해서 읽었는데, 나중에 자습서 보고 빨간 밑줄 죽죽 그으면서 분석하려니 마치 해부하는 것 같아 기분이 상했던 기억도 나구요.
그건 그렇고 잘생긴 외국인들이 요즘 거리에 너무 많아서 기가 죽어요 ㅠ
친구랑 둘이서 술 마시고, 과연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뭐가 나을까 토론을 했었는데,
키는 작고, 얼굴은 크고, 허리는 길고... 좌절했어요 ㅠ

Forgettable. 2009-09-25 18:06   좋아요 0 | URL
음하하하하하하
그래봤자 벌써 2년이 다되가는 오래전 추억인데요. ^^

잘생긴 외국인 도대체 어디에 있나요? 신촌으로 가야 해요? 강남쪽에는 아저씨들밖에 없어요. 실제로 실속은 이 비지니스땜에 한국온 이런 외국인이 실속이야 있겠지만서도.. (엄청 진지하다)
키가 크고, 얼굴이 작고, 다리가 긴 게 아름답다고 강요하는 건 폭력이에요, 키가 작고 얼굴이 크고 요롱이어도 ㅋㅋ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워 보일 수 있겠죠, 라고 행복컴플렉스병자마냥 써봅니다. ㅋㅋ 아무튼 결론은 자신감이라능;; 좌절하지 말아요 코님!

브리브리 2009-10-01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거 읽는데 손끝이 저릿저릿-_- 주책이라능;
믿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 키스를 못해봤어요. 뽀뽀도-_-
이젠 너무 오래 내버려두어서 그런지 무의식적으로 굳게 닫혀버린 느낌이에요.
이런 글을 보면 저릿저릿하다가도 막상 누군가가 덮쳐온다면; 몸이 먼저 거부반응한다던지.
키스든 연애든 환상만 품고 살아서 정작 현실에서는 부적응자가 되어버렸어요. 겁만 많아지고.
정말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럴 일 없을까요? 그런 사람을 만날 수나 있을까요?
중1때 짝사랑했던 남자아이 이후로는 콩깍지가 잘 안씌인다능;

Forgettable. 2009-10-01 18:44   좋아요 0 | URL
브리님, 아 정말 안타까운 일이에요.
제 친구중에도 님이랑 비슷한 친구 있어요.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너무 좋은데, 솔로생활이 너무 길었던 나머지 다가오는 남자를 받아들일 수가 없는 지경.. ㅠㅠ 심지어 좋아하던 남자라도 다가오면 싫어진대요. 아 정말정말 안타까운데, 이건 자기만의 문제이고, 어떻게 풀고싶어도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제가 뭐라고 해드릴 말씀이..ㅠㅠ 그래, 운명의 남자를 만나야 한다- 란 말은 해주고 싶지 않아요. 운명의 남자는 없거든요. 실상은 위의 댓글같은 '방바닥 닦아'와 비슷한거죠. ㅎㅎ

암튼 그 미모에.. 천연기념물이시로군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