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주말을 좀 심하게 재미있게 보내고 돌아왔는데, 오랜만에 많은 애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경험을 했다. 대학교 축제 이후로 이렇게 재미있게 많은 사람과 함께 놀았던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실제로 술에 쩔어서 죽어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던 건 평생 들을 예쁘단 말을 그 날 다 들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술에 취해 꿈에 취해 선택한 영화는 [The Fall]이었다. 친구와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이 작품이 [어둠 속의 댄서]와 비슷한 느낌이라면서 강추해줘서 친구에게 DVD를 빌렸다. 처음에 보자마자 달리의 [Mae West]를 떠올렸는데 다시 찾아보니 역시 맞았다. The Fall은 떨어진다는 의미로 영화의 중요한 의미를 많이 내포하고 있는데 한국에는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따위로 번역되어 들어왔다. [어둠 속의 댄서]는 굉장히 힘들어서 이 영화를 보기까지 오랜 망설임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코믹한 요소도 있어서 재미있게 봤다. 

스턴트맨인 로이가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어 병원에 입원하는데, 병원에서 만난 꼬마 친구 알렉산드리아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액자구조로 되어있는데, 이렇게 쓰다 보니 달리의 그림을 포스터에 차용한 이유가 설명이 된다. 그건 그렇고 알렉산드리아가 로이에게 성체(빵)를 나눠주는 장면에서 로이가 Are you trying to save my soul? 이라고 묻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일도, 사랑도 모두 잃고 자살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젊은 청년은 알렉산드리아에게서 이미 희망을 발견하고 있었던 것일까. 

내게 해피엔딩은 없다며 울부짖는 로이가 알렉산드리아 때문에 억지로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끝내야 하는 걸 지켜보는 건 무척 괴로웠다. 로이가 알렉산드리아의 침대에 얼굴을 파묻으며 울 때 나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났고, 나의 꿈도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남은 우리의 삶은 계속되어야 했다. 손에 쥔 게 슬픔과 좌절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멋지게 코스튬을 차려입고 예쁜 공주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꾸며내는 로이와 그 이야기에 빠져사는 나와 다를게 있을까.  

 

영화를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이 무지 많았는데 정리가 안되서 그냥 여기까지만 한다.  

 

친구가 주최한 할로윈 파티는 정말 대단했다. 친구와 진저음료와 50도짜리 와일드 터키를 사가서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의 주인공들처럼 마구 마셔댔다. 한복은 인기가 많아서 예쁘단 말을 정말 많이 들었는데 그 중에서 다정하고 귀여웠던 남자들은 모두 게이였다. 동생은 차선책으로 잘생긴 게이 친구를 두라고 했지만, 그들과 직접 대면해본 결과 난 그것은 고문일 뿐이라는 걸 다시금 확인했다.  

한국에서는 게이를 만난 적이 없다. 아무래도 문화 때문에 커밍아웃을 안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괜찮은 사람을 만나면서 단 한번도 이 사람이 게이가 아닐까? 란 의심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곳에선 괜찮다 싶으면 일단 게이가 아닐까? 란 의심부터 하고 본다. 이 경쟁이 안되는 구조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하지만 다행히도(?) 멋진 레즈비언도 많다. 기억 나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파티에서 만난 줄리아는 엘튼 존 코스튬을 했는데 다정하고 멋진 레즈비언이었다.   

신기했던 건 그 많은 아시아인을 파티에서는 단 한 명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아시아인들은 파티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 [통역사]에서 읽었던 너무 문학적이라고만 생각했던 쩜오세대의 절망스러운 고독과 단절감이 어쩌면 가까운 데 있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오랜만에 취해서 기억안나는 밤을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기억을 상기하며 하루를 보냈다. 이러니까 한국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더라. 항상 하던 일이 술마신 다음날 어제 얘기하면서 낄낄거리는 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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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11-02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아는 뽀 같지는 않지만, 왼쪽 사진은 너무 섹시해서 현기증 나요. 냉수 마시고 싶어지네요.

Forgettable. 2010-11-02 15:40   좋아요 0 | URL
사진보다 글에 더 공들였다구요! 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아닌 것 같기...)

Joule 2010-11-02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오른쪽같이 입고 등장해서 술 한 병 마시고 나면 한 겹씩 벗어서 왼쪽처럼 된다는 말씀이지요?
아! 나도 술 먹고 뻗고 싶다.

Forgettable. 2010-11-03 09:14   좋아요 0 | URL
쥴님. 반년만 있으면 제가 갑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실제로 벗지는 않았어요. 저고리 벗으면 뭔가 정체성이 없어지니깐.. 날이 춥기도 하고 섹시하게 입은 친구들도 거의 없고 해서(..)

2010-11-02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나란 게이를 싫어한다 하지마는 전 게이를 좋아해요.
그렇잖아도 자신없는데 경쟁자들이 사라져주면 그져 고맙다능;
어차피 게이가 절 좋아할 것도 아닌데 미리부터 소름끼쳐할 이유도 없고 ㅋㅋ

암튼 사진 있는줄도 몰랐는데 댓글보고 알았네요.
오른쪽 사진은 귀여우시고, 왼쪽 사진은 왠지 카르멘 느낌? ㅋㅋㅋ 무슨 뜻인지 저도 모르겠단;

그리고 대화했던 기억이 나지 않는 건 알콜의 힘 아닐까 싶어요.
요즘 머리가 예전같지 않아 건망증 관련 책을 읽는데, 덕분에 절주 결심을 했네요;

어쨌든 파티 부럽네요. 전 그런 분위기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무척 동경하고 있어요.
게다가 외국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모인다니, 무척 흥미로울 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은 영어부터 안된다능;
이리 게으르게 살아서 언제 세계인이 되련지 암울하네요 ㅠ

Forgettable. 2010-11-03 09:21   좋아요 0 | URL
저 코님한테 할말 있어요 ㅋㅋㅋㅋ
우리 가게에 오는 단골 손님중에 중국인이 있는데 키도 작고 코님보다 외모도 별로인데 애들이 굿루킹이라고 진짜 좋아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부턴 양간지에 열폭하지 말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시아인들의 매력이 따로 있나봐요.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딱히 키 큰애들을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고.. 암튼 희망을 가져요.

영어는 걱정마세요! 술에 취하면 들리기도 잘 들리고 말도 술술 나와요. 하지만 문제는 너무 취해서 다음날 기억이 안난다는거 ㅋㅋㅋ 그리고 내가 무슨말 하는지 잘 모른다는거 ㅋㅋ 뭔가 대화는 엄청나게 나눴는데.. 저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노니까 무지 신기하고 재밌더라구요.

전 근데 원래 좀 치매끼가 있어서.. 아마 술 때문인 것 같은데 그냥 포기했어요. 앞으로 공부할 것도 아니니깐.. 전 절주하면 못살듯 ㅠㅠ

동생이 캐나다가서 꽃폈다고 하던데.. 그냥 셀카를 잘 찍은 것 같네요. ㅋㅋ

2010-11-08 21:4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아아 역시 미적 기준이 다른가보네요.
하지만 그 중국인에게는 기준이 달라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겠죠 ㅠ
오늘도 치과 갔다 오는 길에 양간지를 봤는데, 역시 뭐 그냥... 이제 담담하네요;
암튼 술에 취하면 영어가 잘 되는군요.
곰곰히 생각하니 술마시고 영화 보면 리스닝이 잘 되었던 것 같아요.
담에 텝스 볼 때 술마시고 가야겠다능 ㅋㅋ
근데 셀카는 내리셨군요;
만약 제 주변 사람들이 저더러 꽃폈다고 하고, 마침 사진도 만족스럽게 찍혔다면,
전 그 사진을 거리낌없이 프로필, 아니 팝업 창으로 닫아도 닫아도 계속 뜨도록 띄우고 싶을텐데 왜 내리셨나요 ㅠ

Forgettable. 2010-11-09 14:09   좋아요 0 | URL
텝스 공부하세요? 전 요즘 뭔가 점수는 필요하니까 토플 공부해볼까 생각중인데..
텝스 어렵죠??
술마시고 스피킹 시험 보는건 솔직히 시도해볼만 해요. 리스닝은 확신이 안서지만. 근데 시험비를 생각하면 또 고민. ㅋㅋ

혹시 모르죠. 코님에게도 그 무언가가 있을지. 이번 기회에 외국에 나가서 한번 트라이 해보시는건 어떨지. ㅋㅋㅋㅋㅋㅋ 전 호주에서 혹시나 했는데, 이번에 여기서 확실히 알았죠. 난 아니구나.... ㅋㅋㅋ

팝업으로 닫아도 닫아도 계속 뜨도록 ㅋㅋㅋㅋㅋㅋㅋ
아 완전 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코님이 봐도 좀 저같이 안나왔잖아요. 사기에요 명백히 ㅋㅋㅋㅋ

무스탕 2010-11-02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쁘당.. 서양 남정네들 아니더라도 동양 여자인 제가 봐도 이뻐요, 뽀님~♡

Forgettable. 2010-11-03 09:22   좋아요 0 | URL
아 뿌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양 남정네들에게 어필할 생각 없어요. 저도. ㅋㅋㅋㅋ 흥 짜식들~

순오기 2010-11-02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할로윈 데이도 즐기시고~ 한복 차림 아니어도 이쁜 뽀님이지만, 한복차림도 멋져요~
서양 남정네들이 뿅 가는 건 좋은데, 왜 다들 눈에 차면 게이래요? 헐~~~ 아깝다!!

Forgettable. 2010-11-03 09:23   좋아요 0 | URL
음 그냥 게이들이 옷도 잘입고 좀 다정하고.. 귀엽게 생기기도 했고 그래요. 안그런 애들도 많지만요.
하지만 대부분 그러니깐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게 된다는 ㅋㅋㅋㅋㅋ
아쉽지만 전 캐네디언이랑 연애할 생각은 없으니깐 괜찮아요. ㅎㅎ

비로그인 2010-11-02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비밀댓글이 하나도 없다니요.. 이런 이런.. ^^

뭔가 불공평해요!!!

Forgettable. 2010-11-03 09:24   좋아요 0 | URL
저 서운해서 사진 내렸잖아요!!!!! 하하ㅋㅋㅋㅋ

불공평하긴요. ....
아니 그럼 바람결님이라도 데이트 신청 해주셨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ㅋㅋ

sslmo 2010-11-03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지인짜 예쁘다.
낙랑 18세 같아요~^^

이런 예쁜 얼굴에서,이렇게 예쁜 글들이 나와 주었군요~^^

Forgettable. 2010-11-03 09:27   좋아요 0 | URL
예쁜 얼굴보다 예쁜 글에서 더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ㅋㅋㅋㅋㅋ
요즘 어려보인단 소리 많이 듣긴 하지만 18세.. 흐뭇... ^^
제가 원래 좀 나이들어보이는 얼굴이었는데요, 그 얼굴이 그대로라 나이 들수록 어려보이나봐요. 노안의 장점인 듯 ㅋㅋ

라로 2010-11-03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증샷!! 오~~저도 인증샷 올려 달라는 부탁은 드렸지만 그 생각은 미쳐 못했네요~~~.ㅎㅎㅎ
와우~~~완전 섹시해요!!
이영희쌤의 바람의 옷을 입은 모델 같아요~~~.^^
그런데 그곳엔 왜그렇게 게이가 많은거래요??ㅠㅠ
후끈한 밤을 보내셨다니 그나마 위로가 되지만(누구에게??ㅎㅎㅎ)
껀수가 하나도 없었다니 정말 불공평해요!!ㅜㅡ

Forgettable. 2010-11-03 09:32   좋아요 0 | URL
괜찮아요. 전 이제 캐나다에서 남은 시간 연애는 안하기로 마음 비웠거든요.
솔로의 기간이 필요해요. (단호)

요청하신 나비님이 보셨으니 사진은 내렸어요.
게이가 많은건 아마 게이 친구가 주최한 파티에 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친구들이 소개시켜준 게이 아닌 남자들이 다 별로였던건 너무해요!!!
그의 다정함에 아무런 사심이 없다는 거 너무 잔인하지 않나요? ㅋㅋㅋㅋ

카스피 2010-11-0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해외에서 썸씽이 없다면 무슨 재미인가요ㅜ.ㅜ

Forgettable. 2010-11-05 09:37   좋아요 0 | URL
흠. 갑자기 팔랑팔랑.. 정말 그런가? 이러면서^^ ㅋㅋ
공부.. 해야겠죠.......

pb 2010-11-04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악 벌써 사진 내리신거에요???ㅠㅠㅠㅠ나도궁금 ㅠㅠ

더폴은ㅋㅋㅋ저 감독 진짜 20년간 번 돈 이 영화 하나에 다 쏟아부은뒤 날렸다는 슬픈 이야기. 흙. 4년간 28개국에서 촬영했는데 CG없이 올로케이션. 비주얼 십점만점에 십점! 영상집보는 느낌이었어요.


↑윗덧글에 솔로에 기간이 필요하단 말 공감

+저 뉴욕에서 붕어빵가게 차릴 생각도 했었음. 왠지 신기해서 대박날것같은 생각이 ㅋㅋㅋ게다가 뉴욕겨울은 한국보다 더 추우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팥은 좀 덜팔릴것 같으니 슈크림붕어빵 뭐 이런거//

Forgettable. 2010-11-05 09:4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좀 기다렸다가 내릴걸 그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CG 없이 촬영했단 얘기 들었어요. 궁금한게 그 인디안(?) 아저씨 죽어갈 때 사람들이 춤추면서 기도할 때 지도가 몸에 막 그려지잖아요. CG없이 그건 어떻게 촬영했을까 카메라를 빠르게 돌린건가 뭔가 하면서 궁금해했는데 친구랑 얘기 오늘 해봤는데 빛을 사용한게 아닐까 하더라고요. 아무튼 그거 너무 신기; 저 이 영화 촬영한 데 한 군데 가본것 같아요. 인도의 우다이뿌르. 확실하진 않지만 호수 위에 성 있는거 우다이뿌르에서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왠지 낯이 익기도 하고. 이 영화 보고나서 인도 급 향수병 ㅋ

슈크림 붕어빵. ㅋㅋㅋㅋ 전 인도에서 호떡장사 ㅋㅋㅋ 인도는 단거 잘 팔리니깐요. ㅋㅋ 여기선 노점 장사 겨울에 할 수가 없어요. 일단 5분 이상 서있을 수가 없대요. ㄷㄷㄷ

pb 2010-11-05 13:53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 영화보며 신기한게 한 두개 아니었다는ㅋㅋㅋㅋ

아. 저 인도에서 우다이뿌르 못가봤는데 아쉽
바라나시에서 너무 멍때리다 일정 다 지나감-_-;;;
아무래도 인도에서 호떡팔아도 남는게 없을거같다는 ㅋㅋㅋㅋ일단 거기 물가가 시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전 델리에서 이제 숨쉬기가 힘들어서ㅠㅠ매연크리 진짜 과일가게 5분갔다왔는데 코에서 검댕이가 막 나오는 이 공기는 무엇인가했지요

아 계신곳 많이 춥군요ㅠㅠ

Forgettable. 2010-11-05 15:17   좋아요 0 | URL
이 얘기 하면 사람들이 다 놀라는데... 저 꼴까따도 갔는데 ㅋㅋㅋ 바라나시 안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만두라는 시골 소도시에서 멍때리다가 일정의 반을 날렸다는;;;;
인도는 뭘 해도 시망 ㅋㅋㅋㅋㅋㅋ 전 남친이 인도에서 게스트 하우스 한대서 진짜 막 뜯어 말렸음 ㅋㅋ

전 그런 델리에 일주일인가 있었어요. 티벳 마을에 있었는데. 꼴까따도 마찬가지.
뿌얘서 사진도 전체적으로 다 뿌옇게 나오더군요.
아 몇 주 전에 여기서 차로 한 5시간 떨어진 곳에서 산불이 났었는데 저 그것도 모르고 오늘따라 인도냄새 난다면서 행복해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

pb 2010-11-05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인도냄새 인도냄새 인도냄새 인도냄새 인도냄새 인도냄새 인도냄새 인도냄새 인도냄새 인도냄새 인도냄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티벳마을ㅋㅋㅋㅋㅋㅋ
저 거기갔는데
방값엄청비싸서 포기
진짜 물가 ㅎㄷㄷ;만두국만 먹고 나왔음ㅋㅋㅋㅋ
무엇보다
정말놀랜것이
거기 왤케 사람들 단정함? 갑자기 한국온느낌이랄까;;
델리에서 진짜 저도 같이 옷이 거지화되어 있다가
거기갔는데 진짜 나만 거지된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만두 ㅋㅋㅋ
백배보면서 지명웃기다고 낄낄댔는데 ㅋㅋㅋㅋ
바라나시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거기공기가 그나마 앞에 강이있어서 살만했기에 오래있었다는;;;근데 매일 시체태우느라 ㅠㅠㅠㅠ밥먹고 있어도 시체가 지나가고 차마시고 있어도 시체가 지나가고ㅠㅠ

Forgettable. 2010-11-05 16:14   좋아요 0 | URL
아 인도 얘기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두국.. 그거 맨날 먹었는데 만두. 이름을 까먹었네요. 모모였던가;;; 진짜 맛있죠.
전 티벳인이 지나가는데 안녕? 이래서 한국인인줄 알고 한참을 친구들과 함께 쳐다봤어요. ㅋㅋㅋ

전 거지처럼 입고 별 생각 없이 태국 공항으로 들어갔다가(태국에서 인도 간거거든요) 나만 거지여서 진짜 짐 받자마자 화장실에서 황급히 옷 갈아입었어요;;;;;;;;;;;
만두 짱 좋아요. 진짜 대박. 근데 게스트 하우스도 하나 ㅋㅋ 먹을만한 레스토랑도 하나 ㅋㅋㅋ 맛도 없었는데 먹다 보니 적응되더군요;; 모두 베지테리언 -0-

바라나시가 그렇게 더럽고 살기 힘든 동넨데도 불구하고 사람을 붙잡는 무언가가 있다고 다들 입모아 말하던데 전 결국 포기 ㅠㅠ 아 언젠가 한 번은 더 가야할 것 같아요.

pb 2010-11-05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맞아요 모모뭐시기
전 인도 여행하면서 테이블 닦아주는 식당 거기 처음이었음
제 주식은 항상
릭샤 아저씨들과 이상한 사모사를ㅋㅋㅋㅋㅋㅋ세개씩
겨울이라 다행히 탈나는 음식은 하나도 없어서리//
제가 초코덕후인데
초콜렛이 킷캣인가 그거사먹다가
계산해보니 한국보다 가격이 싸서
몇십개 왕창 샀는데(장사하려그랬음)
오는 비행기에서 다 먹어버렸;;;중간에 경유지가 너무 길어서ㅋㅋㅋㅋㅋㅋ


바라나시 좋아요
거기 열차 연착도 죽음이고(23시간 연착은 기본;)
동네에 전기 안 들어오는데 많아서
중심지도 낮에 11~2시엔 아예 다 끊기고 ㅋㅋㅋㅋㅋㅋ


전 나중에 북부산악지방 한 번 더 가려구요 겨울엔 거기 너무 추워서 못가서(델리에서도 동상걸리는줄 ㅠㅠ)


Forgettable. 2010-11-05 16:29   좋아요 0 | URL
사모사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진짜 많이 먹었는데. ㅋㅋㅋ 사모사 그리워요 ㅠㅠㅠㅠ 아침은 언제나 짜이(그 달달한 홍차 짜이 맞죠? 가물가물) 한잔과 사모사. ㅋㅋ

전 만두에서 꼴까따 가면서 비행기 시간 거의 딱 맞춰서(한 6시간 여유 있었나) 갔는데.. 사람들이 미쳤냐고 여기 연착 몇십시간은 기본이라며 ㅠㅠ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같은 칸 아저씨들이 택시 잡아주고 난리였었어요. ㅋㅋ

만두에선 맨날 정전되서 밤마다 별은 오지게 봤죠.

제 친구 이번 여름에 라닥에서 커피숍 장사했었잖아요. 이번에 홍수나서 장사 열라 말아먹고 다람살라에서 한량짓 하고 있다던데.. 내년에 또 간다던데 내년엔 저도 따라갈까 생각중 ㅋㅋ 전 께랄라 가고 싶어요. 남인도가 그렇게 좋다네요. ㅠㅠ

근데 언제가신거? 전 2008년 초에 갔었는데. ㅋㅋ 저도 겨울이라 그랬는지 어쨌는지 남들 다 걸리는 배탈 한번 안나고 잘 놀다왔네요. 근데 밤버스 탈 때 창문 다 고장나서 덜덜 떨면서 깔깔이 껴입고 동상걸리던 기억은 정말 ㅠㅠ

아놔 우리 채팅이라도 해야할판 ㅋㅋ

기웃 2010-11-05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갑자기 인도-여행 이야기 댓글에 뜬금없지만, 며칠 만에 방문해 보니 뭔가 사단이 벌어졌었군요. 평생 들을 예쁜단 소리를 다 들었다니요!?, 왼쪽/오른쪽 섹시한 사진은 또 뭐죠!!??, 바람의 옷을 입은 모델이라니요!!!???, 한 겹 한 겹 벗으면 왼쪽처럼 된다니 그것은 또 뭔가요!!!!?????. ㅎㅎㅎ 댓글 보며 혼자 상상하지는-않을께요..? ㅎㅎㅎ

글을 통해서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마음 혹은 아름다움이 충분히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뽀님의 글에서는 글 속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는다는 느낌!!.

설령 종이에 글씨를 쓴다고 가정한다면 글씨가 마음에 안 들거나 혹은 글자를 잘못 쓸 때, 어떤 이는 지우개로 깨끗이 지우고 자신의 마음에 들도록 깨끗이 고쳐 쓰겠지요. 또 다른 이는 아예 종이를 찢고 깨끗한 종이로 다시 쓸거고요.

뽀님이라면 잘못 쓴 것을 보이도록 두줄로 밑줄 긋고 그 옆/ 하얀 여백에 깨끗한 글씨로 아름답게 쓰지 않을까요...
거기에 '알코올 냄새' 좀 뿌리면 뽀님의 아름다움이 보이겠지요...^^



Forgettable. 2010-11-06 01:55   좋아요 0 | URL
아 할로윈 때 한복입었었는데 그 사진 올렸었거든요.
원래는 별로 안예쁜데 사진이 많이 예쁘게 나와서 칭찬좀 듣고 내렸지요. ㅋㅋㅋㅋㅋ

밑줄긋고 다른 여백에 다시 쓰기 시작한다는 말 참 좋아요. 게다가 종이에 향수 대신 알콜냄새 ㅋㅋㅋㅋㅋㅋ 언제 절 이렇게 파악하셨담.. ^^ 힘들 때도 언젠가 행복한 순간에 그 순간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꺼라 생각하며 견디는 편인데요, 근데 이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니깐 ㅠㅠ 알콜의 힘을 빌리죠. 몸을 더 힘들게 만들어서 마음이 힘들어할 여지가 없도록.........................ㅋㅋㅋㅋㅋㅋ

댓글 쓰다가 생각났는데 어렸을 때 읽던 신사임당 위인전에서 먹물이 튄 옷감에 신사임당이 그걸 이용해서 그림을 예쁘게 그려서 옷감 주인이 흐뭇해했다는 일화가 떠오르네요. 어쩐지 댓글이 교훈적/자화자찬이 되는 것만 같아서 이만;;;;;

자하(紫霞) 2010-11-07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봤습니다.
뽀님의 섹시한 어깨라인을...^^
제가 만난 외국인 게이는 나름 다정했고,
제가 만난 우리나라 레즈비언은 저에게 무관심했죠.ㅋ

Forgettable. 2010-11-08 05:39   좋아요 0 | URL
ㅋㅋㅋ 빠르신데요!!

어쩐지 두 경우 모두 안습 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오늘 빨강머리로 다시 태어날거에요. 하하하하하하하
그렇다고 완전 빨강은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