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들은 소년을 소니라고 불렀다. 그소년은 10대 시절 두 사람을 죽였고 아버지가 부패 경찰이라는것 길게 엉킨 머리카락은 소년의 얼굴
대부분을 가렸고 팔뚝에는 성모 마리아 문신이 새겨져 있다.
'지상과 천상의 모든 신들이 너를 불쌍히 여겨 너의 죄를
용서하리라. 너는 죽지만 참회하는 죄인의 영혼은 천국으로 인도받으리라. 아멘.'
죄수들은 소년 소니에게 죄를 고백했고 소년은 그들을 용서했다. 신의 대리인이라도 되는것 처럼...
소니는 동료 죄수로부터 아버지가 자살한 게 아니라 죽음에 이르게 한 이들이가 있다는걸 알게 된다. 소니에게 아버지는 강직하고 모범적인
경찰이자 존경의 대상이었고 너무나도 자상했던 아버지였다. 그런 아버지가 갑자기 자신이 부패 경찰이었다고 고백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버렸다.
아버지의 자살이후 꿈과 희망으로 충만되었던 소년은 마약에 빠져들었고 마약을 확보 하기 위해 남의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로 들어간다.
11㎡의 작사각형, 온통 하얗게 칠해진 콘크리트 바닥 감방속으로...
'진실을, 아버지가 어머니와 나를 위해 죽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난 다시
태어났어요.'
소니는 탈옥에 성공 아버지의 죽음에 연루된 자들을 차례차례 제거하며 아버지를 죽게 만든 이유를 쫓기 시작한다. 소니가 쫓는자는
아버지의 동료였던 시몬 케파스.
그는 동료의 아들 소니의 범행을 막기 위해 법을 어기고 연쇄 사건 수사에 뛰어든다.
아버지를 죽게 만든 이들을 처치하는 소니의 살인행위는 오슬로 전체를 연쇄살인의 공포로 휘몰아가고 범죄자를 제거하는 '지옥에서 온
천사'라 부르는 숭배자까지 나타나기 시작한다.

소니는 오직 복수만을 위해 탈옥한 사람처럼 거침없이 잔혹하게 그사람의 죄의 무게만큼 복수를 한다.
하지만 소니의 복수의
시작은 처절한 울분으로 시작했지만 그끝을 향해 치닫을수록 죽은 아버지를 되살려낼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처럼 되고 싶었어요. 아버지의 유서를 봤을 때
내 인생에서 아버지는 사라져버렸죠. 나도 사라졌고요'
소년 소니의 복수 여정속에 신앞에서 용서 받고 싶어하는 인간들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