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y Almina and the Real Downton Abbey: The Lost Legacy of Highclere Castle (Paperback) - The Lost Legacy of Highclere Castle
Countess of Carnarvon / Random House Inc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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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즌3와 크리스마스페셜이 끝나고 시즌4를 향하고 있는 영국 드라마Downton Abbey의 제작자와 작가들이 이책의 주인공의 삶을 토대로 드라마의 뼈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드라마속 영지와 성은 countess of Highclere 성으로 Carnarvon집안의 소유로 실제로 전운이 감돌던 시절에 살았던 Carnarvon 백작 부인은  1차대전 당시 자신의 성과 영지를 개방해서 부상자들을 입원치료하게 하고 자선공연으로 귀족들을 독려 해서 자금을 모왔고 종전후 영지를 뚝 떼어내서 재활치료원으로 기부하고 미망인들과 자녀들의 일자리를 얻게 도와주었다고 한다. Carnarvon백작부인은 자신의 하인들에게도 가족처럼 대했는데 매달 이들을 위한 댄스파티를 열어줬고 생일을 축하해줬고 휴가도 보내주었다고 할정도로 마음과 씀씀히가 후덕했다고 한다.(이런 경우는 굉장히 드물었음) 하인들이 결혼 해서 가정을 꾸리게도 해줬고 신혼 여행도 보내줬고 아프면 병가도 허락했다.(드라마에서 크롤리가의 모습과 비슷함)

 

 

 

 

Carnarvon조상들은 이곳에 1679년부터 살았다고 한다. 이성에서 살던 후손들은 단한번도 다른곳으로 이사간적없이 조상들이 쓰던 물건들을 대대로 물려받으며 살아갔다고 한다.

(최근 런던에서 유서깊고 보호해야할 영지와 성으로 지정되어서 구조변경도 칠도 못하게 되었다고 함)

별관 까지 포함해서 300개의 홀과방이 있고 실제 쓰고 개방해두는 방은 50여개 라고 한다.

천장부터 문고리까지 빅토리아풍이 깃들여져 있어서 가문의 자랑이자 빅토리아 양식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연회장소로 쓰이는곳이 15개나 되고 층층마다 벽에 걸린 그림들은 반다이크의 초기작 진품들이라고 할정도로 집안곳곳에는 귀한 작품들이 빼곡하게 걸려 있다.

드라마 다운튼 애비에 자주 나오는 서재방은 제작진들이 손을 데거나 소품을 설치 하지 않아도 당시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수 있을정도로 모든물건들이 집안대대로 내려오는것들이라고 한다.

 

1,2차 전쟁당시 이곳 성과 영지 전체가 병원과 요양소로 개방해서 300개의 방과 홀을 병실과 휴식소,식당으로 쓰였다.

드라마에서는 아랫층 하인들의 거주처로 나왔던 홀은 미로같은 통로가 있어서 메인홀까지 빠르게 이동할수 있는 비밀통로로 쓰였다고 한다.

극중 메리양의 방으로 나온곳은 전쟁당시 가장 많은 환자들을 수용한 병실로 환자중 심각한 부상을 당한 이들이 전망좋은 방에서 평온하게 치료받을수 있게 했다고 한다.

영지를 개방하고 성전체를 병실로 사용한게 다른 영국 귀족층에서 Carnarvon 백작 부인이  가장 먼저 앞장섰다고 한다.

남편이 성과 영지 유지비로 물려준 1.8밀리온상당의 돈을 유지가 아닌 사회 환원과 재활로 썼던  Carnarvon 백작 부인

귀족은 착취와 허영,낭비가 아니라 다음세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것을 스스로 실천한  Carnarvon 백작 부인

 

자신이 죽은후에도 이곳에서 일하던 이들의 후손이나 그외 다른 영국국민들 모두가 자유롭게 방문할수 있도록 허락한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프랑스 레비 공작이 남긴 저서 '격률과 교훈'에 귀족을 비롯해 탁월한 지위에 앉은 인사라면 누구나 자신의 품격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는 구절이 있다.

 

산업혁명으로 계층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지고 부를 축적한 중간계층의 등장과 여성,노동자의 지위,권한상승,빈부격차,사회주의태동과 함께 전인류를 파멸로 몰고간 두번의 세계대전을 치루면서 10-30대 남성의 사망으로 산업기반이 흔들리며 사회전체가 붕괴 직전까지 몰렸지만 자발적이고 실천적인 양심을 갖은 !%의 특권층부터 발벗고 나서서 봉사와 기부,헌신으로 보이지 않는 계층을 끌어 안았다.

 

 서양의 수많은 지식인과 부자, 귀족,특권층들은 ‘실천하는 양심’과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바탕으로 레비공작의 저 구절을 가슴에 단단히 새기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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