エマ (2) (Beam comix) (コミック)
카오루 모리 / エンタ-ブレイン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1851년 세계최초로 영국 런던에서 만국 박람회가 개최된다. 1년후 박람회장으로 쓰였던 건물에 전세계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과 식물들로 가득 채워서 '크리스탈 궁전'으로 개방된다.

윌리엄은 엠마에게 '크리스탈 궁전'을 보러 가자고 편지를 보낸다.

엠마는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선듯 답장을 망설이는데 케리부인이 젊은 시절에 입었던 외투를 걸치고 가라며 외출을 허락한다.

입장표를 끊고 기다리고 있던 윌리엄은 엠마가 나타나자 기뻐하며 전시된 식물들을 정신없이 설명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진귀한 동물과 식물들을 보며 엠마는 사뭇 자신이 현재 서있는 이곳이 낯설고 두려워진다. 그녀와 나란히 걸어가며 설명을 하던 윌리엄은 안색이 창백해진 엠마를 의자에 앉히고 떠들석한 관람객들의 소음 속에 두사람은 차분하게 대화를 나눈다. 폐장 시간이 임박했다고 알리는 직원의 목소리를 못들은 두사람,어색해 하는 엠마에게 윌리엄은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며 엠마를 웃게 만든다. 서서히 해가 저물자,윌리엄은 폐장 시간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나고 그제서야 문이 굳게 닫힌걸 알고  '문을 열어달라'고 소리를 치며 커다란 항아리를 번쩍 들어서 던질 기세로 달려간다.

엠마는 흥분한 윌리엄에게 기다려보자며  진정시킨다. 구슬프게 울던 새들도 동물들도 조용해지고 두사람은 말없이 달빛만 바라본다.

피곤한 기색으로 안경을 벗고 손바닥으로 눈을 지그시 누르는 엠마의 손에 쥐어진 안경을 잡으며 조심스럽게 키스를 한다.

날이 밝자 직원들에게 발견된 두사람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윌리엄이 외박을 했다는 사실에 집안은 발칵 뒤집어진다.

기숙사 학교에 다니던 형제들이 돌아와서 윌리엄의 안부(혼사문제)를 궁금해하며 아버지의 눈치를 살피는데 누이 그레이스가 편지를 주고 받던 남작의 딸 엘레노아와 약혼을 하게 될것 같다는 아버지의 말에 놀라며 친구 하킴에게 달려간다.

하킴의 입에서 윌리엄이 좋아하는 여자는 엠마라는 말을 듣자마자 동생들은 윌리엄을 끊질기게 추궁하자 엠마는 메이드라고 말해버린다.

그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말은 훌륭한 조련사를 만나면 명마가 되지만 고양이는 아무리 좋은 주인 밑에서 좋은 사료를 먹어도 고양이 그이상이 될수 없다.'고 말하며 '한번 귀족으로 태어나면 죽는 그날까지 귀족이다.'라고 단호하게 못을 밖는다.

 

따스한 물수건으로 자신의 손을 닦아주는 엠마에게 케리부인은 윌리엄의 아버지에게 결혼은 좋아하는 상대와 하는게 좋다는 말을 꺼내보았지만 완강하게 거절했다며 '엠마 너라면..'이라고 말하며 엠마의 빰을 어루 만져준다.

케리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전남편의 절친한 친구인 알의 도움으로 집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정리하며 케리부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음을 느낀다. 잠을 이루지 못하던 엠마는 불이 꺼진 난로 앞에 앉아서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터트린다.

 

만찬회장에서 엘레노아는 누이 그레이스의 이야기를 꺼내며 윌리엄에게 먼저 다가간다.  '전통'을 강조하고 지켜야한다는 말에 윌리엄은 심기가 불편해지고 꽉쪼이는 코르셋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수 없는 엘레노아는 윌리엄의 말에 찬성하며 그에게 강한 호감을 느낀다.

 

약속 장소에 늦게 도착하게 된 윌리엄은 엠마를 찾아서 온거리를 뛰어다니고 엠마는 윌리엄의 저택앞을 서성이다가 안에서 기다리라는 집사를 따라 들어간다.

하킴이 엠마를 반겨주며 응접실로 데리고 들어가자 동생들을 요동을 치며 그뒤를 쫒아가서 엠마의 머리끝뿌터 발끝까지 샅샅이 훝어보며 초라한 그녀의 모습에 실망한다.

신분의 차이를 절실하게 느끼며 엠마는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겠다고 하킴에게 말하고 일어선다.

기차역으로 향하는 엠마, 케리부인의 집앞을 서성거리며 엠마를 기다리는 윌리엄

두사람의 엇갈림,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그리고 철처하게 계급과 계급으로 단단하게 쌓아올려진 세상속에서 엠마, 홀로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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