遠藤周作エッセイ選集1 人と心 かなり、うまく、生きた (知惠の森文庫) (文庫)
엔도 슈사쿠 / 光文社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엔도 슈사쿠가 3년간 큰병을 앓고 난뒤 써내려간 사색집이다. 그의 인생의 공백 기간 (좌절,실패,투병생활)동안 그는 괴로움과 죽음을 정면으로 대하면서 인생의 귀중한 공부가 되었다고 한다. 기나긴 침묵 기간동안 세상과 인간을 보는 눈이 달라졌으며 좌절이 없었다면 마음속 성숙이 되지 않았을거라며 자신의 기나긴 공백의 나날들이 그어떤것 하나 헛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3년간의 투병기간이 그에게는 유학생활에서 배웠던 소중한 인생체험과 공부가 되었다며 인생의 마이너스는 곧 플라스로 대치된다고 한다.

하나라도 헛된것은 없다. 경험,추억,사건들, 싫은 기억들 그 모든것들이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뒷받침이된다며 멋대로 실패했다고 자책하고 판단하지 말라고 한다.

자신안에 잠재된 여러 채널들(지적 호기심,생활적 호기심 그리고 희망)을 동시에 가동 시키며 산다면 산다는건 그다지 지루하지도 무료하지도 않은 제법 재밌는 인생이 된다고 한다. 조금 늦되고 모자라고 한발자국씩 뒤쳐졌던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고 하며 나이가 들때까지 조숙하지 못해서 동화책을 즐겨 읽으며 현실과 정반대의 세상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갔다고 한다.

동화속의 이야기들을 실제로 일어날수 있다고 믿었던 그는 책에서 읽은 내용들을 그대로 현실에 옮겨보지만 절대로 동화속의 일들이 현실이 되지않았다.

주변 사람들로 부터'바보야 그런일이 있을리가 있냐?'라는 핀잔들을 수없이 듣지만 그는 줄곧 몽상과 현실속을 오고 갔던 시절을 회상하며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한다. 소설가가 되길 잘했다는 그는 여러 인간 군상들을 객관적 시선으로 관찰하면서 어떤사실이나 인물들에 대해서 함부러 판단하거나 정의 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젊은 시절 용서 할수 없었고 용납 할수 없던 일들에 대해서 조금씩 관대한 시선으로 바라볼수 있게 되었다는 엔도 슈사쿠는 '나는 소설가로써 한인간으로써 제법 잘살아온 인생'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제법 잘산다는건 대단한 이력과 성취의 결과물이 아닌 올바른 마음가짐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라는 걸 느끼게 해준 값진 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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