アルゼンチンババア (幻冬舍文庫) (文庫)
よしもと ばなな / 幻冬舍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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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의 글은 간결하고 투명하다. 페이지마다 깜직한 그림이 바나나의 글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든다.

'엄마가 죽었을 때, 내게서 평범한 세계는 사라졌다' 라는 문장이 보여주듯 이책은 시종일관 죽음에 대한 성찰, 죽은 이에 대한 가슴 어린 추억, 그리고 삶과 죽음의 교차, 사랑하는 이가 죽고 난 후 아픔을 견디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그대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인생은 부서지기 쉬운 것이므로' 라는 문장이 찬바람이 부는 계절을 따뜻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글귀로 가득하다.
마지막장 유리씨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이 왜 유적을 만드는지 알아?"
"좋아하는 사람이 영원히 죽지 않고, 영원히 오늘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생각해서 일꺼야.
그건 인간이 영원토록 지니는 허망한 바람인거야. 그리고 위에서 보면 목걸이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신마저 부러워 매혹당하는 아름다운 빛의 알갱이지"
짧지만 가슴 깊이 밀려들어 오는 감동은 형용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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