誰か―Somebody (文春文庫) (文庫)
미야베 미유키 / 文藝春秋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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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위험에 처한 재벌가의 막내딸을 구하게 된 스기무라는 결혼후 출판 편집자일을 그만두고 장인이 회장으로 있는 대기업의 사보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장인의 배경으로 먹고 산다는 뒷애기를 귀에 달고 살아가고 있지만 어머니의 악담에 단련되어서인지 사람들이 자신을 두고 하는 이런저런 말을 신경쓰지 않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아내는 본처가 죽은후  애인 사이에서 낳은 딸이였지만 그녀의 두오빠들은 그녀를 미워하지 않고 하나박에 없는 여동생이라 여기고 무척 예뻐 했다. 그러나 정작 스기무라 부모님은 이결혼을 무척 반대했고 결혼후에도 아들 스기무라에게 가차없이 독설을 퍼붓는다.

부유하게 자란 아내는 간혹 철없이 굴기도 하지만 그는 아내의 모든 모습을 받아들이며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간다.

평범할것만 같았던 그의 일상에서 장인이 자신의 운전기사 카지타가 뺑소니 사고로 죽었다며 사위를 붙잡고 범인을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그 운전기사는  결혼 할 당시 유일하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해준 고마운 분이였다. 그는 충격을 받고 그 운전 기사의 집을 찾아가서 두딸을 만나게 되는데 아버지가 차에 치인게 아니라 자전거에 치어서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게 된다.

자전거뺑소니 사고라는 사실을 알게 된 스기무라는 본격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게 되면서 탐정이 아닌 탐정이 된다.

운전기사의 둘째딸 리코는 아버지가 살아온 지난날을 책으로 출간 하고 싶다며 편집장 출신인 스기무라에게 출간의사를 밝히지만 그녀의 언니 첫째딸 사토미는 아버지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것이라고 굳게 믿고 출간을 반대한다.

활달한 성격의 둘째딸 리코와는 달리 언니 사토미는 어린시절 누군가에게 유괴를 당했던 어두운 기억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부모님에게는 절대로 그사실을 말한적 없이 살아오다가 아버지가 죽게 되자 부모님들이 자신들이 모르는 누군가와 함께 무시무시한 일과 관련되었던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품으며 이제는 누군가의 입을 통해 부모님의 비밀이 알려질까봐 두려워한다.

 

-어두운 비밀은 인생을 괴롭게 만든다.
아무리 노력해서 다시 일어서도 그것은 인생의 어딘가에 남아있다.
그리고 본인이 생각도 못한 곳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사토미의 심정을 알게 된 스기무라는 여동생 리코가 알지 못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하고 사건을 조사해나간다.

가난에 허덕이던 시절에 태어나서 유년시절을 보냈던 언니 사토미, 생활이 여유로워졌을때 태어났던 동생 리코, 스기무라는 언니 사토미를 통해서 운전기사 카지타씨의 과거를 추적하고 동생 리코를 통해서 카지타씨의 현재, 죽기전 마지막 그날을 추척해나간다.

카지타씨를 둘러싼 의문점들을 찾아낼수록 그의 두딸 사토미와 리코의 이중적인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누군가의 입을 통해서 자신들의 과거들이 드러나자 격분하며 아버지의 죽음을 밝혀낸 스기무라에게 독설을 퍼붓는다.

 

-인간이란 누구나 상대가 제일 듣고 싶지 않은 소리를 하는 주둥이를 갖고있지..아무리 바보라도 듣기 싫은 소리는 아주 정확하게 한다니까.

 

스기무라 어머니가 항상 입에 달고 사는 이말.. 그들에게 입은 다른 이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기위해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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