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왜 어떤 기업은 위대한 기업으로 건재한 반면, 다른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몰락하는가
짐 콜린스 지음, 김명철 옮김 / 김영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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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어떻게 몰락 하는가? 10년간 호황을 누리며 탄탄한 재무로 무장했던 기업들의 몰락 그전조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기업 경영의 구루로 불리는 짐 콜린스는 2008년 9월 25일 158년의 역사를 지닌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한뒤 연이어 베어스턴스는 jp모건에 헐값에 인수가 되고 미국금융의 상징이였던 메릴린치 마저 공개 매각에 처하게 되자 그는 그동안 자신이 연구했던 기업의 혁신이라는 분야를 과감하게 버리고 강하고 위대했던 기업은 왜 몰락하게 되는지 철처하게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는 우선 기업이 몰락하는 과정,단계를 5단계로 나눠서 여러 기업들(성공으로 인한 자만심 때문에 몰락하는 기업, 과도한 욕심 때문에 풍비박살난 기업. 위기의 조짐을 무시하고 간과하는 바람에 몰락하는 기업, 다시 잘해보려고 엉뚱한 CEO를 데려와서 완전히 몰락한 회사 )의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제시하는데 원인,전조는 제각각 다르지만  이들기업의 몰락의 진행상황과 과정은 놀랍도록 흡사했다.

1단계: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겨나는 단계
2단계: 원칙 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는 단계
3단계: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단계
4단계: 구원을 찾아 헤매는 단계
5단계: 유명무실해지거나 생명이 끝나는 단계
5가지의 단계에서 기업들은 성장과 규모확대 사이에서 혼동에 쉽게 휩싸이면서지나간 실적에 집착하며 앞으로 더많은 성장을 해야한다는 압박으로  기업전체 시스템을  위축시켜버린다고 한다. 그리하여 뚜렷한 원칙도 비전도 제대로 제시 하지 못한채 무조건 새로운 도약을 하자!라고 외쳐서 기업 전체 조직이 탁월한 전략과 전술이 뒷받침되지 못한채 전과 동일하고 비슷한 방식으로 일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빠르게 급변하는 경쟁 구조 속에서 위기!위기!라고 외치며 경영자들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불안감을 안은채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작 위기의 징조는 다른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엄격한 기업의 규칙,복잡한 업무 매뉴얼로 인해 직원들은 자신들의 업무가 '책임'이 아닌 단순 임무,일로 생각해버린다고 한다.

기업의 가장 큰 손실은 쓸만한 인재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거나 잃어버리는것인데 인재 확보능력과 각분야의 적임자를 제대로 판별해서 배치하는냐에 따라 기업의 불운이 좌우되었다고 한다. 현금이 원할하게 돌지 않을때 점점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 흔히들 가격인상을 통해서 내실 재정 규모를 키워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지만 이는 기업 재정규모의 악순환을 불러일으켜서 몰락하게 되는 지름길이 된다고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서 조목조목 보여준다.

위대한 기업이 하루 아침에 몰락하게 되는걸 두고 혁신을 거부하고 시대에 뒤떨어지고 시대를 잘못 판단해서 몰락했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저자 짐 콜린스는 현실에 안주하고 혁신을 거부했던 기업들이 망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아볼수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경영자의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몇십년동안 유지했던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다고 하며 파산 직전에 소생했던 기업들(제록스,HP, 뉴코, IBM, 머크, 모토로라, 디즈니, 보잉)의 사례를 통해서  몰락의 위기를 넘어서 다시 제자리 위대한 기업의 위치로 돌아오기 위해 얼마만큼의 도약과 혁신으로 무장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 짐 콜린스는 기업 경영자들에게 마지막 조언으로 피카소의 삶을 이야기 한다. 피카소는 예술가라는 근본을 잃지 않은채 자신의 예술세계를 청색시대-입체파 시대-초현실 시대로 단계별로 다르게 발전해서  최고의 위치를 잃지 않고 마지막 죽는 순간 까지 예술가로 살았다고 한다.

지속적이게 성장하고 싶은 기업인들 그리고 개개인의 인생의 고비를 훌쩍 뛰어넘고 싶은 이들에게 이책은  몰락의 징조를 간파해낼수 있는 흥미로운 전략 매뉴얼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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