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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딥 - 포기할 것인가, 끝까지 버틸 것인가
세스 고딘 지음, 안진환 옮김 / 재인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는 언제나 좌절과 침체의 시기가 도사리고 있다. 모든일을 시작하는 처음에는 호기심이 발동하고 아이디어가 마구 샘솟고 하고자하는 의욕과 성취감으로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시작하고 몇일,몇주 동안 일의 가속도가 붙는것 같아서 신이 난다. 그러다가 어느날, 어느 시점 부터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것 같지 않고 나아가고 싶어지지 않는 깊은 딥(dip-좌절과 침체의 시기)에 빠지게 된다. 문제는 이시점 부터 포기 할것인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것인가? 라는 고민에 빠진다. 이대로 멈추고 포기한다면 실패자가 될것이고 좀더 참고 인내해서 계속 밀고 나간다고 해도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럼 무작정 버티고 버틴다면 현재의 상황이 나아질까?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 아무리 노력하고 노력해도 나아질수 없다면?
당장, 빨리 포기 해라!고 저자 세스고딘은 외친다.
그는 일을 시작하기전에 성공의 장미빛을 꿈꾸지 말고 전략적으로 언제 어떻게 포기할것인지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포기 하는것 실패!라는 건 착각이라고 말하며 실패라는건 다른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너무 빨리 쉽게 포기 해서 시간과 자원을 모두 낭비하고 소진해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길고 긴 지루한 침체기 속에서 허우적 되고 있을때 꾹꾹 참지 말고 현명한 판단을 하라고 한다. 불편한 상황이 찾아오기전에 빠른 결단을 내려서 현명하게 포기 하는게 실패를 피하는 지름길이 라고 조언한다. 빠르게 변하는 물살 속에서 헤쳐나오는 방법은 그저 하던일을 계속 묵묵히 감수하며 버틴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며 진정으로 살아남아서 하고자 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성취하고 싶다면 침체기dip을 제대로 활용할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자신이 처한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게 중요한데 일을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가 목표에 도달할만큼 자신감과 뒷받침이 확실한지 검토해보라며 최고가 되지 못하는 7가지 이유(변명)을 제시한다.
1. 당신은 시간이 없다-그래서 포기한다.
2. 당신은 돈이 없다-그래서 포기한다.
3. 당신은 두려워한다-그래서 포기한다.
4. 당신은 절실하지 않다-그래서 포기한다.
5. 당신은 흥미도 열정도 다 잃은 채 평범한수준에 안주하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포기한다
6. 당신은 멀리 내다보기보다는 눈앞의 결과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단기적인 전망이 좋지 않을 때 포기한다
7. 당신은 자신이 세상에서 최고가 될 수 없는 분야를 선택했다.-아무래도 재능이 없는 것 같다.
일을 시작하기전에 위에 상황을 계획한 적이 있는가? 아니면 자기자신을 너무 잘 알고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막연한 추측과 희미한 희망만 가지고 시작했는가?
모든것을 전부 다 동원해서 피눈물이 날정도로 노력했지만 결과가 참담했다면? 주변에서는 좀더 참고 견디며 계속 노력해서 더 열심히 일하라고 충고 한다.그러나 자신은 알고 있다 오히려 포기 하는게 번거롭고 붙들고 있던 것들을 한순간에 놓아버리면 아무데도 갈곳이 없고 아무것도 할수 없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해온다는것을 ...
이러한 시점에 저자 세스 고딘은 포기에 유혹 당해서는 안되는 상황과 포기 해야 마땅한 상황을 구분하라며 원하는것을 얻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제대로 포기 하라고 말한다.
포기의 시점을 제대로 결정해서 자신을 가로 막았던 딥을 걷어 차버리라고 한다.
이것이 아니라는 두둑한 베짱을 가진다면 그 어떤 고난과 두려움 속에 같혀 버리지 않는 자신감을 얻는것과 동시에,살아오면서 해보고 싶었던 그 모든것에대한 확신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버틴다고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와 세상이 아니다. 길고 긴 어둠과 같은 이 길 ,지루한 과정이 끝난다는 보장도 없고 남들보다 긴시간을 일하고 상사의 비위를 맞추고 또 맟춘다고 해도 현재 보다 한 단계 더 높이 올라간다는 보장도 없다.
소중한 시간과 노력,재능을 쏟아부을 가치가 있는 일인지,절대로 뚫고 나갈수 없는 막다른 시점에 도달했는지 제대로 파악해서 올바른 길을 찾아 나설수 있는 용기와 판단력을 키운다면 포기해도 희망은 잃지 않을것이다.
이 얇고 얇은(103페이지) 책속에 삶의 지침이 간결하고 명료하게 꽉들어 차있다.
다알고 있는 것들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지만 그러기에 세상은 자신의 뜻데로 돌아가지 않는다. 너무나도 많은 정보와 불확실한 이론들 속에서 확실히 중심을 잡고 싶다면 이책은 그중에 하나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