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kyrie: Valkyrie: The Story of the Plot to Kill Hitler, by Its Last Member (Paperback)
Philip Freiher Von Boeselager / Vintage Books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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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 Freiherr von Boeselager은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해 비밀리에 조직한 첩보조직의 최후의 생존자로 2008년에 사망하기 직전 이책을 집필한 작가인 Florence와Jerome에게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그간의 내막을 털어놓는다. 독일인이고 군인이였던 그가 왜? 어째서? 히틀러를 암살하려고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실패했는지 상세하게 털어놓는다. 이책을 집필한 작가중의 한명인 Florence Fehrenbach의 외조부가 Philipp Freiherr von Boeselager와 그의 형 gregor의 직속 부하로 독일국경 근처해서 사살 당했던 시체를 몇일간 끌어 안고 숨겨서 그가 태어난 독일땅 고향에 고이 묻어주었던 은인이기도 했다.(작가가 후기에 상세하게 썼다.)

Philipp Freiherr von Boeselager의 생생한 증언을 듣고 싶어한 사람들이 그동안 너무나 많았서 유럽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그를 초청하고 싶어서 안달이였지만 그는 모든 제의를 거부하고 아내와 단둘이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종전후 오랜기간 영국과 프랑스 첩보기관들은 그가 전쟁중에 암살당한줄 알았다. 그러나 생존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정도로 그는 철처하게 자신을 숨기고 살아왔다. 그가 마침내 입을 열게 된 이유는 얼마남지 않은 자신의 삶속에 외롭고 쓸쓸하게 묻혀져서 영원히 잊혀지게 될 자신의 형 greor를 위해서 용기를 내서 형의 부하이자 오른팔 이였던 karl von wendt의 외손주Florence에게 고백한다.

그는 고백하기전 한가지 사실을 단단하게 못박아두는데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모의 했던 것들에 대해서만 말할것 이며 이념적인 사상이나 개개인에 대한 주관적인 비판은 묻지 말라고 당부 했다고 한다. 그는 고백 당시 그 상황만을 말하고 싶어했고 오로지 자신은 그것만 기억하고 있다고 했지만 작가 Florence가 전쟁당시 부상을 당한적은 없는지 지금 건강상테는 어떤지 묻는 순간 그는 이내 눈시울을 적시며 육신이 너무 아파서 그 고통이 무뎌졌다며 루마니아 국경 근처에서 잔인하게 죽은 자신의 형gregor 대령의 이야기 부터 들려주기 시작한다.

1915년생인 gregor는 두살아래 동생Philipp과 함께 태어나는 순간 부터 한시도 떨어졌던 날이 없을정도로 끈끈한 혈육이자 최고의 형이였다. 종교적인 박해로 독일을 떠나서 어린시절을 벨기에에서 보냈던 그들의 아버지는 완고하지만 폭넓은 시각과 통찰력으로 자식들에게 '신념을 갖고 살아라.너를 존재하게 하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넌 누구를 위해 희생할것인지 항상 스스로에게 되내여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세상, 만만치 않다. 이세상이 전부 꽃밭으로 이뤄진 꿈동산이 아니거든. 무엇을 알고 싶으면 제대로 알고 그리고 너자신과 싸워라.'라고 말씀해줬던 시대를 앞서간 지식인이였고 실용주의자 였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 도보와 자전거로 유럽 전역을 샅샅이 돌아다니며 민심의 기류, 제국주의 몰락,무너져가는 계층간의 혼란을 간파하고 수도 베를린은 전쟁에 휩싸일것 같아서 본으로 이주를 하고 greor가 태어나기전 heimerzheim에 가족의 터전을 마련한다.

9형제들중에서 gregor와 Philipp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전 유럽이 전쟁의 화약고로 들끓어서 폭파 해버린 순간까지 영원히 함께 있게 된다..

이책의 초반부는 자신들의 어린시절 성장배경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형 gregor는 독특한 취미로 사냥게임을 즐겼는데 야생멧돼지를 잡으려고 온갖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반드시 잡고 마는 아주 영리한 사냥꾼이였다고 한다.그는 실제로 멧돼지와 맞붙어서 목숨을 잃을뻔 하기도 했지만 절대로 겁에 질리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상처가 나으면 다시 산속으로 들어가 몇날 몇칠간 매복,잠복을해서 자신이 설치한 덫의 경로를 치밀하게 연구하고 덫을 파뭍어서 수십마리의 멧돼지를 잡고멧돼지 공격에 상처입고 신음하는 사슴들을 치료해서 자연으로 돌려보내줬던 소년이였다고 한다. 동생은 형을 따라다니고 보조 하고 같이 뒹굴면서 군대에서도 배우지 못했던 가장 기초적이지만 영원히 잊혀지지않는 체험과 경험을 그때 다 배웠다고 한다. 카톨릭에 소속된 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사상이나 정파에 관련된 교육이 아닌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공부를 해서 당시 사회 전체를 휩쓸었던 사상에 현옥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형과 그는 나치당이 들어섰을때 그다지 크게 걱정하거나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두형제가 군대에 들어갔을 당시에는 나치에 복종하라고 강요 받지 않았다고 한다. 장교들 역시 특수 훈련이나 지침을 받지 않고 일상적인 군대 생활을 했는데 1938년 11월 우연히 막사를 지나가다가 수백명의 유태인들이 테러를 당했고 그들의 운영하는 상점들이 약탈당하고 방화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이야기를 나누던 병사들 역시 여러명의 유태인을 죽였다고 떠드는 소리를 듣고 바로 다음날 Philipp은 다른 장교들과 함께 그 막사에 들어가서 어젯밤 그 이야기를 했던 병사들을 끌고 가서 '너희들 누굴 죽였다고? 그게 사실이라면 군사재판부에 넘겨 버리겠어!'라고 소리치며 추궁한다.

그리고 재판부에 넘겨버리지만 자신의 증언과 다른 장교들의 협조도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명령이 병사들에게 더이상 명령과 지시가 아닌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그러던 어느날 나치당의 대대전인 선전과 광풍으로 독일 전역이 전쟁 돌입에 휩싸이고 von Boeselager는 1942년 SS leader로 부터 공문을 받는데 맨 끝문장에 '5명의 집시들 특별조치 내릴것'이라는 문구가 이상해서 반복해서 읽고나서 재빨리 모든 정보망을 동원해서 집시들로 변장한 사람들이 5명의 유태인, 고위급인사라는걸 알아차린다. 그러나 시체들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정확하게 조준되어서 총살되었고 시신에 박힌 총알이 어떤 총구에서 나왔고 사살 당한 후 누군가가 집시들의 복장을 입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5명의 집시들 특별조치 내릴것'이라는 문구를 적어보낸 이들과 접촉하고 나서 그는 엄청난 비밀조직이 있다는걸 알게 된다. 독일 최고위층 간부와 장병들이 나치를 파멸시키기 위해서 은밀히 모의 하며 작전을 하나 둘씩 시행해 나가고 있었다.von Boeselager가 나치당의 골수 조직원인 고위층대령을 성공리에 암살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비밀조직에 뛰어들어서 오직 단 한사람 히틀러, 그의 뒤를 쫒기 시작한다.

Valkyrie,작정명령은 Valkyrie로 그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히틀러의 움직임과 정황을 파악해 낸다. 그를 총으로 저격하는것 보다 주변인들의 약점과 빈틈을 파고 들어서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작전을 세운다.그는 히틀러를 제거 하기전에 ss와 게슈타포의 최고 우두머리였던 Heinrich Himmler 부터 제거 해야만 이 비참하고 참옥한 전쟁이 끝이 날거라고 믿었다. 그는 실제로 Heinrich Himmler 가 사임하기 하루전 그를 바로 코앞에서 싸죽일수 있던 순간과 마주한다.. 손에 쥐고 있던 권총을 들고 방아쇠만 당기면 바로 죽일수 있는 거리 였지만 단한발의 총알만이 남아 있어서 그는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그이유는 발각되는 즉시 자신도 자살하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그것만이 자신의 형과 조직원들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였다고 한다.) 죽이지 못하고 돌아온 그날 그는 더욱 철저하고 치밀하게 암살 계획을 세우며 조직력을 단단히 하고 강화 시켜서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활동들을 예의 주시하기 시작한다. 그들이 자신들 보다 한발 더 앞선 정보력으로 히틀러를 죽이게 된다면 갑작스럽게 군조직이 무너지고 이 나라 독일 전체가 불타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프랑스 레지스탕스 조직원들보다 몇배 더 움직여야했다.그사이 그의 형 gregor는 자신이 이끄는 부대 조직원들을 이끌고 베를린에 침투해서 히틀러, 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1944년 6월 22일 Claus von Stauffenberg가 히틀러를 죽이려고 터트렸던 폭발이 실패로 끝나버리자 두 형제는 작적명 Valkyrie에서 발을 빼고 조직원과 첩보망을 통해서 움직이지 않고 본격적으로 독자적인 정보망을 구축해서 히틀러와 주변 인물들을 뒤쫏기 시작한다. 독일 국경과 국경사이를 넘나들면서 히틀러를 암살하고 독일, 이나라를 살리자!라고 외치며 다짐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조국 독일이 패전국이 되어서 프랑스의 지배를 받게 할수 없다는 이중적인 생각을 가졌다고 토로한다. Tresckow 중장과 긴밀히 협조 해나가면서 철처하게 암호화된 편지를 주고 받으며 히틀러를 서서히 안으로 안으로 치밀하게 몰아세우는데 성공한다. 전쟁 막바지 히틀러 주변인물들은 극악 스러울정돌 발버둥치며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기 위한 선전물들을 만드는데 정신을 팔고 있었다. 그리고 향기 좋고 맛좋은 꼬냑과 화려한 외모의 무희들, 영화들에 취해서 스스로 무너져가고 있는지도 모른채 살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걸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Philipp Freiherr von Boeselager의형 gregor는 루마니아 국경선에 폭탄물을 설치하려다가 발각되어서 자신의 몸에 폭탄들이 묶여버린채 공중분해 되어버린다.(그는 자신이 가장 아꼈던 부하였던 karl von wendt가 미리 정찰을 나갔다가 총에 맞아서 죽게 되자 야산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시신을 몇날 며칠 잠도 자지 않고 먹지도 않은채 산전체를 뒤져서 찾은시신을 끌어안고 오열한다.)형이 행방불명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동생 Philipp이목숨을 걸고 형을 찾으러 가서 두형제는 극적으로 만난다. 동생이 칠흙 같은 암흑과 삼엄한 경비를 뚫고 시신을 등에 매고 마을로 내려가서 빈집에 숨어 있다가 가지고 있던 폭약을 바닥에 설치해서 터뜨려서 시멘트 바닥을 뚫고 그시신을 파묻어준다. 실제 마을 주민들은 매일밤 공습에 시달려서 바로 옆집에서 폭탄이 터져도 나와보지 않고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karl von wendt 1911년-1944년 사망,두형제들은 가족들이 나중에 찾아올수 있게 종이에 위치와 지명을 표시하고 그 쪽지를 가슴속에 뭍고 독일국경을 다시 한번 넘는다.) 전쟁이 끝나기전 패전에 가까워졌을때 조직원들은 Philipp Freiherr von Boeselager이 죽었다고 생각했고 살았더라도 포로로 잡혀가버렸을것이라고 여긴다. 나치당원간부들이 하나둘씩 목숨을 끊고 히틀러 그도 자살을 하고 전쟁은 끝난다.

그는 2004년에 독일과 프랑스로 부터 훈장을 받으며 이렇게 말한다.

"I was only the last representative of those whom fate had treated less generously."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물었다. 만약에 히틀러를 죽이는걸 성공했다면 전쟁이 빨리 끝났을것 같냐고 그는 그에 대한 대답으로 Tresckow 중장이 자신에게 했던 말로 답한다.

' 역사에 길이 남을 수있도록 세상에 보여줘. 독일국민들이 미치광이들이 벌이는 도박에 희생되지않고 휘말리지 않으려고 극도로 저항했다는걸 보여줘. 암살 단 한번으로 성공할수 없어 설사 실패 했더라도 시도 했다는것만으로도 우린 성공한거야 죽어도 여한이 없어.'

Philipp Freiherr von Boeselager 2008년 5월에 눈을 감는다.

그는 독일인이였고 대령이였고.작전명Valkyrie의 조직원이였고, 최후의 생존자였다.

나는 누구를 위해 희생할수 있을까?

당신은?

자유는 바란다고 얻을수 없다.

수많은 희생, 그 희생의 끝자락에서 자유가 펼쳐진다




p.s  211페이지에 분량에 17페이지 정도 사진들이 첨부 되어있다. 그시대 인물들, 지명들을 뒷페이지에 상세한 주석으로 첨부해서  역사적 사실을 쉽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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