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보이저 목성 촬영 사진,NASA
미국 항공 우주국 NASA의 보이저 호가 촬영한 목성은 동그란 모양에 다양한 색들이 띠 모양 형태로 행성 표면을 뒤덮고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목성의 형태와 모양은 마치 구슬치기 할 때 쓰는 유리알 구슬처럼 형형색색의 빛을 띄우고 있지만 초근접 거리에서 촬영한 목성의 모습은 모래와 돌 가루에 긁힌 거대한 먼지 덩어리 같다.
출처:보이저 목성 촬영 사진,NASA
가느다란 실타래처럼 행성 표면에 엉겨 붙어 있어 보이는 흔적은 목성이 회전 할 때 주변을 도는 먼지 알갱이 크기 만한 소천체 무리들과 충돌에 의해 생긴 것이다.
소천체 무리들의 크기는 아주 작은 먼지 크기에서 부터 모래 알갱이 굵기도 있고 주기적으로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의 어느 마을이나 주 정도 크기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태양계를 돌던 우주의 자잘한 먼지들이 부유하면서 충돌에 의해 조각 나는 과정에서 고리처럼 환이 생긴다. 이렇게 환이 생기면 자기장 작용으로 주변 먼지 알갱이들을 끌어 당겨서 행성과 충돌 할 때 마다 크기에 따라서 행성 표면이 긁혀 버리거나 패이거나 커다란 분화구가 생기기도 한다.
태양계의 행성들이 소천체 위성에게 충돌 당할 때 마다 지구 상에서 발생 하는 자동차끼리의 충돌에 버금가는 파괴력으로 엄청난 폭발 현상이 일어난다.
행성을 위협 할 정도로 무리 지어 부유 하는 소천체를 구성하는 공급원은 크기와 종류 생성 시기에 따라 소행성, 혜성, 소위성등으로 임의적으로 분류 되지만 그 어느 것도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 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1980년대 미국 천문학자들은 소천체 무리들이 소행성들끼리 충돌한 파편 덩어리라 생각했지만 1993년 갈릴레오가 목성 주변을 돌고 있는 소행성 촬영에 성공하면서 기존의 가설과 추측을 확 뒤집어버렸다.

1993년 8월 28일 갈릴레오가 목성 근처를 회전하고 있는 소행성을 찍었다.
길이가 52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소행성은 4시간에서 6시간 마다 한번 자전한다. 이 소행성도 동시간대 회전하는 행성들과의 충돌로 표면에 화구 흔적이 남아 있다.
갈릴레오가 촬영한 목성 주변의 소행성들의 크기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읍이나 주 정도 크기에 달하는 것들이 수백 만에 달했다.
이 소행성들은 소량의 암석과 얼음 성분이 뒤섞인 유기물질로 이루어져서 자전하다 열을 발생 할 경우에 얼음 성분이 증발하면서 태양풍과 햇빛의 압력을 받아 긴 꼬리가 생긴다.
태양 근처를 지나갈 때 마다 서서히 마모 되고 분해 되면서 얼음은 모두 증발 되고 암석과 유기물만 남은 알갱이들이 태양 둘레를 돌다 빠른 속도로 지구 대기에 진입할 때 가스를 내뿜으며 타버리면서 간헐적으로 유성 또는 별똥별의 모습으로 지구에 뿌려진다.
2021년 10월 목성 궤도의 소행성 집단 탐사를 위해 지구를 출발한 우주선 루시가 2023년 11월 소행성대 안쪽에 있는 소행성 딘키네시를 처음으로 만나 근접 비행을 하다 지구에서 2억3천만km 떨어져 있는 우주에서 두번째 큰 소행성 도널드 요한슨을 만났다.

출처 : 소행성 ‘도널드요한슨’. NASA
과학자들은 나사의 소행성 탐사선 루시가 20일(한국시각 21일) 1100km 거리에서 찍은 소행성 ‘도널드 요한슨’이 약 1억 5천만년 전 소행성 ‘163 에리고네’가 다른 소행성과 충돌하면서 생긴 파편들이 합쳐져 길쭉한 형태의 땅콩 모양이 된 것으로 추측 하고 있다.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소행성의 크기는 길이 약 8km, 너비 3.5km로 애초에 추정했던 크기 보다 훨씬 커서 카메라에 전체 크기를 촬영 하려면 약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행성 도널드 요한슨은 앞서 발견된 소행성들과 지질 구조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복합적인 물질로 구성 되어서 이 행성을 연구하면 태양계 행성들을 형성한 구성 요소와 충돌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어 우주의 비밀을 밝혀 낼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소행성 도널드 요한슨을 근접 촬영 하는데 성공한 탐사선 루시의 주목적은 목성 궤도의 ‘트로이 소행성’ 탐사로 지금까지는 본격 임무 수행을 위한 연습이라고 할 수 있다.
2027년 8월 부터 소행성 탐사선 루시는 태양전지가 작동하는 한 공식 임무가 끝난 이후에도 트로이 소행성군과 지구 궤도 사이를 계속해서 왕복 하며 에우리바테스, 폴리멜레, 레우쿠스, 오루스, 파트로클루스 5개 소행성을 차례로 통과할 예정이다.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지구 근접 소행성들의 이름을 읽다 보면 전부 신화 속의 이름을 갖고 있다.
오르페우스, 하토르 이카루스, 아도니스,아폴로 등등의 이름들이 붙여 있어서 소행성 집단들이 마치 거대한 우주를 배회하는 신들처럼 느껴진다.
이번에 우주선 루시가 발견한 소행성의 이름이 도널드 요한슨이라 불리게 된 건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320만년 전 ‘인류의 조상’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화석 ‘루시’를 발굴한 고생물학자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러니까 이 사실을 SF적인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써 보면 320만년 전 ‘인류의 조상’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화석 ‘루시’가 미래 시간대에 우주 탐사선을 타고 1974년 자신을 발굴한 고생물학자 도널드 요한슨을 목성 근처에서 찾아 낸 것이다.
소행성 탐사선 루시가 도널드 요한슨 같은 소행성까지 한 번 왕복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년이다. 앞으로 루시가 목성 궤도의 ‘트로이 소행성’ 탐사 임무를 전부 마칠려면 수십 만년 동안 우주 여행을 계속 해야만 한다.
우주 속 천체들은 소행성들과 충돌 할 때 마다 지구인들이 서로 죽일 듯이 싸울 정도로 엄청난 폭발과 파편의 흔적들이 생긴다.
이런 충돌이 매번 실시간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천 년에 한 번, 만 년에 한 번씩 발생하고 있다.
소행성과 충돌 할 때 마다 목성과 화성에 구름이 생기고 모래 바람이 일어나고 죽은 혜성의 유기물들은 깊게 패인 분화구 위로 흩어진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달도 수 천 개의 소행성과의 충돌에서 굳건하게 버텨내고 살아 있고 지구 역시 아슬아슬한 행성의 충돌에서 벗어나 우주에서 가장 푸른 한 점의 행성이 되었다.
2024년 12월27일 처음으로 발견된 소행성의 지구 충돌 확률이 1.3퍼센트에서 현재 0퍼센트로 낮아져서 충돌 가능성이 사라졌지만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로 인한 공포는 날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
싱크홀의 주요 원인이 노후한 하수관의 손상과 대규모 굴착공사를 동반한 지하 건설 작업으로 인한 것이라지만 땅이 꺼지는 전조 증상을 확인해도 막상 원인을 찾고 해결할 길은 막막한 상황이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오래된 대도시는 상·하수도관이 노후해 있고 지하철 등 지하개발 공사가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도시 전체가 싱크홀 위험지역이다.
국가에서 전국 싱크홀 발생 지역과 지반침하 위험 지역 등을 안내하는 지도나 위험 방지 대책 조차 없어서 지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위험 싱크홀 지역 지도를 만들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소행성이 지구로 충돌 할 가능성 보다 도시 개발과 무분별한 지하 공사로 인해 생기는 싱크홀이 일상의 시한 폭탄이 되었다.
지구를 비롯한 모든 천체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하며
오직 폭력에 의해서만 그 자리로부터 움직인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아리스토텔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