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듯 입맛도 바뀌지만 언제 어디서든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 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떡볶이,김밥,만두, 칼국수....


거리를  걷다 보면 한식·양식·일식 등 전 세계 다양한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언제 어디서든 앱을 켜면 거의 모든 음식을 주문해서   맛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 음식, 저 음식 먹다가 도돌이표처럼 발길을 돌려 찾아 먹는 음식들은 떡볶이,김밥,만두, 칼국수다.

음식점에 찾아 가기 귀찮으면 다양한 종류와 맛을 표방한 제품들을 입맛에 따라 골라 주문에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 해 먹을 수 있고 비상 식량처럼 쟁여 두는 음식들도 떡볶이,김밥,만두, 칼국수다.

냉동 삼각 김밥을 전자 렌지에 넣고 단 몇 분만 돌리면 마법 같은 맛으로 변신 한다.

고물가 시대에 이보다 더 편리하고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 해 주고  맛의 욕구를 충족 해주는 음식이 있을까?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고  치즈로 뒤덮인 매운 떡볶이를 먹고 닭꼬치에 끼워 먹을 때면  어떤 재료 하고도 잘 어울리는 맛에 중독 되어도 좋을 만큼 떡볶이가 우리나라 음식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울 정도다.

작년 이맘때 쯤 영국 런던 번화가 ‘소호 거리’를 걷다가 내 눈을 의심하는 어느 가게를 발견 했다.

커다란 영어 활자와 한글로 적힌  BUNSIK 분식 간판이 달려 있는 가게 앞은 주문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 줄이 엄청 났다.

호기심이 발동해서 주문 대열에 서자 몇 명의 런더너들이 다가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물었고 뒤이어 다가온 이들은 오늘도 주문을 못할 까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한국식 떡볶이와 김밥, 핫도그와 라면, 불닭, 제육볶음을  팔고 있는 런던의 소호 분식집에서 주문하면 이런 음식이 나온다.



마치 한국의 편의점의 다양한 도시락 음식을 다이닝 접시에 담아 놓은 것 같지만 양도 적당히 배부르고 한국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가게 안에 자리가 몇 개 없어서 대부분의 손님들은 테이크 아웃을 하는 데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는 핫도그, 영국인들은 콘 도그라 부르며 거의 모든 세대들이 한국식 핫도그 맛에 푹 빠졌다.


피카딜리에서 사 먹은 이 핫도그 들은 옥수수를 붙여서 튀겨냈고 소스를 듬뿍 뿌린 후 파프리카 가루와 커리 가루를 잔뜩 뿌렸다. 한 입 베어 먹으면 치즈가 주욱 늘어지게 나오고 빛의 속도로 먹어 치우게 만드는 맛이다.

내 기억으로는 런던에서 감자 모짜렐라 콘도그를 5.90파운드 정도 주고 먹었는데 한국 돈으로 대략  1만 405원 정도다.

런던의 테스코 매장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한국 라면 판매 코너는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치즈 불닭볶음면 매대가 텅텅 비어 버릴 정도로 한국 라면은 매장에 진열하자 마자 불티나게 팔려 나갈 정도로  영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은 매 끼니 먹는 소울푸드가 되었다.

맛이 없기로 유명한 영국 음식을 즐겨 먹는 영국인들이 드물 정도로 전 세계 다양한 음식을 먹어 볼 수 있는 수도 런던에서 인도 커리와 태국식 쌀 볶음밥, 터키 케밥, 파스타는 영국인들의 밥상에 항상 올라가는 음식들이다.

오랫 동안 제국의 식민지에서 들어온 다양한 음식 맛을 본 영국인들은 태생적으로 이국적인 맛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특이 체질이나 건강상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영국인들은 아시아 음식은 서양 음식보다 건강식이 많고 조리법도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국 마트에서 한국 과일들은 고급 식재료를 파는 코너에 진열 되어서 한국 배와 한국 사과, 복숭아는 개 당 5파운드가 넘는 비싼 가격에 팔릴 정도인데 영국인들은 한국 과일은 왕실에서 먹는 황족 과일이라 부른다.

산해진미를 가득 차려 먹을 것 같은 황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찰스 3세 왕은 유기농 농장을 소유 할 정도로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유기농 제품 생산에 투자를 해왔다.

찰스 3세는 쌀 밥도 즐겨 먹고 오곡미를 가공해서 시리얼처럼 먹는 것도 즐기고 숭늉도 좋아 하고 특히 한국 배를 아주 많이 좋아 한다.

영국 친구들은 한국을 떠날 때 가장 아쉬워 하는 건 불판에 구운 고기, 큼지막한 고기 덩어리들이 가득 들어간 곰탕, 그리고 밥+국+반찬'으로 구성된 한상차림을 파는 백반집을 가지 못하는 것이다.


 국가에게  세금을 왕창 뜯기는 유리 지갑을 갖고 있는 국민들은 오늘도  불판 위에  올려 진 고기 덩어리 처럼 누르스름하게  검은 빛을 띠며 바삭바삭 타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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