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1년 찰스 다윈은 케임브리지 대학의 마지막 시험에서 전체 178명 합격생들 중에 10등을 차지하고 문학사 학위를 받고 나서 애덤 세지위크 교수의 지질학 강의를 듣기 위해 8월 초 수강 신청을 하고 웨일스 북부 지방으로 지질 조사를 떠난다.
그는 이곳에서 암석과 화석을 감정하고 지질도를 그리고 지층을 해석하는 방법을 배우는 동안 현장 조사에서 멸종한 코뿔소 뼈 화석을 발견하는 업적을 세워 주변인들을 놀라게 했다.
지질 조사를 마치고 나서 다윈은 지인들과 2주 동안 사냥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헤슬로 교수가 보낸 두툼한 우편물 한 통을 받았다.
그 우편물에는 비글호 함장이 말벗을 해 줄 학자를 찾는다며 헤슬로 교수가 침착한 성품에 호기심이 많고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갖춘 찰스 다윈을 추천 했으니 비글호 승선을 권유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편지를 받자 마자 잔뜩 흥분한 다윈은 자신의 방으로 뛰어들어가 짐을 싸기 시작하고 누나들은 현지 원주민들에게 먹잇감이 된다며 동생의 항해를 반대한다.
다윈의 아버지는 2년 동안 항해를 하게 되면 목회자가 되는 기회를 잃게 된다며 아내의 남동생 처남 조지아 웨지우드에게 아들을 대신해서 비글호 함장에 말동무가 되라는 말을 한다.
신중한 성격의 처남 조지아 웨지우드는 비글호 함장의 평판에 대한 조사를 하고 해군 내에서도 평판이 좋았고 첫번째 비글호 항해 동안에도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나서 각종 질병과 전염병을 예방할 약을 구해 놓고 앞선 항해에 승선했던 승선자들에게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탐방하기 시작한다.
그는 다윈의 아버지에게 비글호 항해의 목적과 함장이 승선하는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배를 개조 하고 기나긴 항해를 위해 어떻게 철저하게 준비 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기나긴 편지를 적어 보낸다.
삼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은 다윈은 잔뜩 희망을 품고 피츠로이 함장의 답변을 기다리지만 함장의 친구가 항해 동안 말동무가 되어 준다는 절망적인 말을 듣게 된다.
자포자기한 상태에 빠진 다윈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비글호가 정착되어 있는 항구 근처에 숙소를 잡아 놓고 매일 항구 근처를 어슬렁 거렸다.
2주 후, 피츠로이 함장은 친구가 기나긴 항해를 할 자신감이 없다며 승선 포기 의사를 밝혔다며 원한다면 승선자 명단에 올려 주겠다는 통보를 받는다.
연락을 받자 마자 다윈은 묵고 있던 숙소 밖을 뛰쳐 나가 비글호가 정착된 항구를 향해 달려 간다.
비글호에서 다윈을 기다리고 있던 피츠로이 함장은 현장 면접을 마치고 배 선실을 구경 시켜주며 항해 기간은 2년이 아니라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며 해군 소속이 아닌 민간인은 배를 타는 경비로 약 500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는 말을 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