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월 17일 일본에서 발생한 고베 대지진은 일본 지진 사상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로 강력했던 규모 7.3, 진도 7의 대지진이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이런 지진 규모에서 대피 조차 하지 못했을 정도로 무너지고 갈라지고 고가 도로가 엿가락처럼 휘고 지반 전체가 땅 속 아래로 푹 가라 앉아서 수 백 세대 가옥이 주저 앉고 무너졌을 정도의 지진 강도는 강력한 폭격을 때려 맞은 것 처럼 도시 전체가 날라가 버렸다.

리히터 규모 별 지진의 강도 기준에 따르면 규모 2-2.9의 진도가 시작 될 때 지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게 느껴지고 규모 3을 넘어가면 대형 트럭 여러 대가 도로 위를 질주 할 때 흔들리는 강도이고 규모 4를 넘어가면 창문이 깨지고 물건들이 와르르 떨어지고 규모 5에 다다르면 제대로 서 있기 힘든 상태가 된다.

규모 6부터 전봇대가 뽑혀져 나가는 땅의 균열이 시작되고 규모 7이 되면 일본 고베 대 지진처럼 지반 전체가 갈라지고 벌어지면서 아비규환의 지옥의 문이 열린다.


지난달 28일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를 약 68㎞로 추정했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이번 지진으로 이바라키현과 사이타마현, 지바현, 도쿄도 등에서는 일본 기상청 기준 최대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7은 건물이 파손 될 정도로 강한 지진이고 추후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도 클 정도로 이번 지진은 한번 발생하고 지나가는 지진의 강도가 아니다.

도쿄에서 발생한 지진 5약의 강도는 고층 건물에서 길고 느린 흔들림이 이어지는 장주기 지진동이 이어져서   큰 흔들림으로 무언가를 잡지 않으면 걷기 어려워지고 선반 위 식기나 책 등이 떨어지는 정도의 강도다.

이 정도 강도라면 11년 전에 발생했던 동 일본 대 지진 정도의 거대 지진이 앞으로 닥쳐 올 것이라고 일본 원전도 무사하지 못할 정도로 국가 대 재앙의 불어 닥친다는 불길한 지진이 이번 미야자키 현을 시작으로 언제든 7도 이상의 강진이 바다부터 시작 될 것으로 예측 해 볼 수 있다.

국가적 재앙 앞에서 똘똘 뭉치는 지진 발생 전 일본 본 회의에서 대규모 재해가 발생했을 때 도쿄의 수도 기능을 대신할 제2의 수도와 해당 지역을 지정하는 법안을 가결 시켰다.

실제 법안 통과 나흘 후인 7월28일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 최대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했으니 대규모 지진이나 후지산 분화 등으로 도쿄가 수도 기능을 하기 어려워질 경우 수도 도쿄의 중요 행정 기관을 홋카이도·미야기현·군마현·아이치현·오사카부·히로시마현·후쿠오카현 등 7개 도부현 중 한 곳으로 이전 한다는 계획을 추진 하고 있다.

일본 열도는 일명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은 언제 어디서 발생 할지 모르는 시한 폭탄급이다.


일본은 매년 수백 차례 지진이 발생하는 일본 땅의 후대인들에게 경각심과 삶의 큰 교훈을 알려 주기 위해 자신들의 섬나라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해, 재난 사고 현장을 고스란히 보존해서 야외 박물관으로 만드는 재주도 아주 뛰어나다.

마치 재난 영화의 가장 극적인 장면을 캡쳐 하듯 고베 항구의 뒤틀어진 현장을 위의 사진 처럼 고스란히 보존 하고 있다.

일본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되어 그 재난의 흔적을 남겨 놓은 일명 ‘메모리얼파크’와 ‘사람과 방재 미래센터’는 바다 위를 둥둥 떠 위는 미항(美港)의 모습으로 지금까지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4년 7월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 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마자 사도 광산 매표소에 '세계문화유산 등재'라는 문구를 세워 놓고 시민들은 '세계유산 등재'가 된 것을 자축하며 엄청난 관광 수익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 니가타현 소재 사도광산은 에도시대인 16세기에서 19세기까지 전통 수공예 금 생산을 하던 곳으로, 메이지 시대 들어 사도광산을 기계화하면서 많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로 투입되었다.

1943년 사도광산에서 목숨을 잃을 정도로 가혹한 노동에 내몰린 조선인의 숫자는 대략 1200명 정도로 파악 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490명이라고 숫자를 축소 하고 강제 징용이라는 단어까지 삭제 하고 노동자 딱 세 글자로 세계 유산을 상대로 꾸준히 성실하게 로비해서 거대한 조선 노동자들의 피 땀 눈물이 배어든 광산을 세계 문화 유산으로 만드는데 성공 했다.

1930년 대부터 사도광산을 운영했던 기업 미쓰비시가 주도적으로 조선인들을 한반도에서 강제로 납치 해서 고용 했는지 조차도 한국 정부는 모르고 있다.

일본이 대동아 전쟁을 시작 했을 당시에 강제로 일본 땅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의 숫자는 118만명에 다다르고 이 숫자에서 사도 광산에 동원되었던 조선인 노동자를 추려 내기 힘들다는 것이 우리측 외교부 입장이다.

지난 7월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의에 참석한 일본 수석대표 카노 타케히로 주유네스코 일본대사는 사도광산에서 일한 “모든 노동자”라 언급했을 당시 한국 외교부는 '모든'이라는 형용사를 듣고도 입 꾹을 한 것이다.

아니면 일본어에 능통하지 않은 관료 집단들이 못 알아 들었다면 ....

굴종 외교를 자처 한 것이다.

반 세기 넘도록 몇 명의 국민이 나라 밖, 지옥의 섬나라가 파 놓은 광산 속에서 얼마나 많이 희생 되었는지 조차 모른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만일 국가에 대 재앙과 재난이 발생 하면 국민의 생명을 책임 질 관료들 정치인들 기타 재력가들은 서둘러 자신들 부터 살아 남기 위해 도망 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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