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 파이어 플레이스 가게를 운영하는 앰버 가족이 살고 있다.

아버지의 가게 일을 돕고 있는 불 원소 이민자의 2세이자 외동딸 ‘앰버’는 사랑을 주술적 방식으로 점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연애는 큰 관심이 없다.
아버지는 외동딸 엠버가 강한 화력을 내뿜는 다혈질적인 성격이여서 종종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가게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기에 언젠가 딸 엠버가 감정을 잘 다스리게 되면 가게를 물려주려고 그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

가게에서 대폭 할인 행사가 시작되던 날 거래처를 바쁘게 오고 가던 아버지가 엠버에게 가게를 맡기고 부모가 없는 사이에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엠버의 끓어 오른 화기 때문에 가게 수도관이 터져 물 원소의 ‘웨이드’를 만난다.

끓어 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엠버와 달리 침착하고 유한 성격의 수도 검사관인 웨이드는 조사 하던 중 노후한 가게 시설에다 불법 건축물인 가게 파이어 플레이스를 영업 정지 처분으로 당국에 신고 한다.
웨이드의 신고에 분노한 엠버가 부모님의 피 땀 눈물이 스며 있는 가게 폐업을 막으려 웨이드를 쫓아간다.

"화내는 것도 나쁜 건 아냐.
화가 날 때 나는 이렇게 생각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준비가 안돼서 라고."
분노 조절을 하지 못하고 예민하고 까칠한 엠버와 달리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모든 걸 감싸 안아주는 웨이드는 불같이 화를 내는 엠버를 이해하고 다독인다.
그러던 어느 날 파이어 플레이스가 물난리로 가게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웨이드는 자신을 희생해서 가게를 지켜 낸다.

"네 빛이 일렁일 때가 좋아"
서로를 알게 되고 사랑에 빠져 버린 엠버와 웨이드
각기 다른 원소로 이루어진 불과 물인 육체가 서로 끌어 안으면 물은 증발하고 불은 꺼져 버릴 것이다.
하지만 불같은 엠버에게 먼저 다가간 웨이드는 손을 내밀어 그녀를 끌어 안는다.

"겁도 없이 너에게 뛰어들었고, 우린 무지개를 만들었지"
활활 타오르는 앰버의 몸 속으로 들어간 웨이드의 몸은 소멸하지 않고 투명한 수증기가 되어 폭죽처럼 무지개 빛으로 피어 오른다.

물과 불의 원소가 만나면 하늘 위로 아름다운 무지개 빛을 뿜어 대지만 인간이 파괴한 자연의 순환이 부메랑이 되어 지구가 펄펄 끓어 오르고 있다.
불가마 같이 끓어 오른 8월,입추를 정점으로 폭염이 한풀 꺾였다.
새벽에 불어오는 찬 바람이 이토록 고마웠던 적이 없었을 정도로 자연의 힘은 인간의 물리적 노력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이번 주 내리는 비가 한반도의 뜨거운 열기를 조금이라도 식혀 주면 좋겠지만 태풍이 몰고 오는 물폭탄으로 침수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