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모든 의미 - 삶의 의미에 대한 101가지 시선들 Meaning of Life 시리즈 14
존 메설리 지음, 전대호 옮김 / 필로소픽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끼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편의점에 유연한 팔 놀림으로 주문한 피자를 오븐에 직접 구워주는 로봇이 있다.

키오스크에 주문을 하면 로봇은 선반에 토핑된 피자를 얹고 오븐에 밀어 넣어 굽고 익으면 꺼내서 잘라준다.

직원에게 직접 주문 요청을 하지 않으니 대기 줄도 없고 계산대에서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5분 30초 만에 완성된 피자를 받고 나서 바리스타 로봇이 만들어준 라떼를 받아 마신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하루의 에너지를 충당하며 시간을 허비 하지 않게 하는 로봇의 서비스는 매장에서 뜻하지 않는 불쾌한 서비스에 기분이 상하지 않으니 원하는 것 만큼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의 서빙과 응대에 대한 만족도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가까운 사찰에 찾아가 법회에 참석하니 불경을 읊는 로봇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로봇 스님과 마주 하니 낯선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지 않아도 되고 뜻하지 않게 불사를 하라는 보이지 않는 부담감도 없다. 

로봇 스님의 기도를 듣고 마음에 안정을 찾아 집으로 돌아오니 로봇 청소기가 집안 곳곳을 청소 하고 있다.

로봇 청소기가 청소하고  식기 세척기가 그릇들을 세척과 살균 작업을 하고 거실 한 구석에서 스팀 옷장이 작동 하는 동안 뇌운동을 위해 바둑 판을 펼쳐 놓고 로봇 손과 바둑 한 판을 벌인다.

손 끝으로 터치 하면 원하는 것을 작동 시킬 수 있고 세상의 모든 것과 연결 되는 최첨단 세상의 문이 열렸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이보다 더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하루의 에너지를 충당하며 시간을 허비 하지 않게 만드는 최첨단 시스템은 인공지능과 공존할 인류를 위해 고도로 설계된 서비스다.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시대가 마차와 자동차가 하나의 도로에서 달리며  등유와 전기 불로 세상을 밝혔던 시대 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똑같은 열차를 타고 다녀도 하루의 운세의 기운은 어제와 다르듯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었는지 그저 가늠할 뿐이다. 

눈 앞에서 전쟁이 터지고 국가의 지도자가 바뀌고 조직의 수장이 바뀐다 해도 강자만이 살아 남는 세상에서 미미한 존재들은 그저 묵묵히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살아 갈 뿐이다.

우주에서 인생의 의미가 찾아지지 않는 이유는 우주는 그 자체로 하나의 개념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특별한 대상으로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의  관점에서 거대한 우주는 그저 저 하늘에 반짝이는 별 정도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 지구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과 현상들은 저 머나먼 우주에서 바라 볼 때는 그저 먼지처럼 보일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그저 의미장에서 또 다른 의미장으로 끊임없이 넘어가는 변환이자 융합일 뿐   세계는 어떤 대상도 사물로도 정의 할 수 없는  이 세상 모두의 영역이다.

 인생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어느 누구도 명확하게 대답 할 수 없듯이 삼라 만상에는  우리가 알아내고 바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