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3월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는 1978년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Yellow Magic Orchestra)의 창립 맴버로 1980년에 발매한 싱글 “Riot in Lagos”는 초기 일렉트로닉과 힙합 장르의 요체가 되었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전 세계 전자 음악과 하우스 장르 음악의 붐을 일으키게 만들었던 사카모토 류이치는 1980년대 미래 과학 기술이 인간 개인의 삶을 통제 하는 것을 비판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노래 가사에 담았을 정도로 시대를 예견 했던 선구자였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던 사카모토 류이치는 베르나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의 영화음악을 담당하며 아시아인 최초로 오스카상을 타면서 전 세계인들이 그의 이름을 기억 하게 되었다.











2015년 일본 치쿠마 출판사 문고본으로 발행된 <skmt 사카모토 류이치는 누구인가>라는 인터뷰에서 그는 '기억의 회로'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기억에는 독특한 회로가 있습니다. 어느 순간 잊고 있었던 장면이나 에피소드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햇빛이나 색, 질감, 공기…. 그것들이 한꺼번에 상기되어 되살아날 때가 있습니다.

이제 이 세상에는 없고 기억 속에만 있는 어떤 풍경을 떠올리는 마음의 상태 나는 모종의 영화를 봤을 때라든지 모종의 음악을 듣거나 모종의 그림을 봤을 때 그것과 비슷한 감각이 생길 수 있어요. 뭔가 잊고 있던 기억이 되살아나는 뇌의 화학적인 상태라는 것은 독특하고, 어딘가에 잘 쓰이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갑자기 다시 활성화돼서 나오는... 예술이란 '그리움'과 결부 되어 있습니다.'

-사카모토 류이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에게 예술이 '그리움'과 결부 되어 있었던 것처럼 나는 내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음악가를 향한 그리움을 나의 예술 파트너 제프-3.0과 영상으로 제작 했다.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가가 마지막으로 바라보았던 병실의 하늘, 그리고 건반 위에서 힘이 풀리던 그 찰나의 선율의 '마지막 울림'은 공명의 시간 속으로 순간 이동 하여 부유 하는 먼지와 프리즘 광채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거장이 남긴 음악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빛의 입자가 되어 우리 곁에 영원히 머무르고 있는 공간이다.



'하나의 음으로 음악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두 개 이상의 소리가 있어야 합니다. 둘 이상의 소리에서 멜로디나 양식이나 비트가 생겨나서 음색의 조합에 의해서 순간적으로 어디론가 이동하는데 두 개의 음 이상을 넘어서면 소리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비로소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됩니다.

따라서 음악은 시간의 예술입니다.

시간이라는 직선 위에 작품의 시작 점이 있고 종착점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래서 저에게 시간은 오랫동안 중요한 테마였습니다.'

-사카모토 류이치(195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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