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나중에 오는 것이고,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현실성에 근접한 것이고, 사랑을‘이해하는 것‘은 심장이 식었을 때 오는 것이다. 무아지경에 빠진 애인은 사랑을‘이해하고‘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경험하고 싶어 하고, 그 강렬함. 사물의 초점이 또렷이 잡히는 느낌, 삶이 가속화하는 느낌, 얼마든지 정당화할 수 있는 이기주의, 욕정에 찬 자만심, 즐거운 호언, 차분한 진지함, 뜨거운 갈망, 확실성, 단순성, 복잡성, 진실, 진실, 사랑의 진실을 느끼고 싶어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