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철학의 풍경들
진동선 글.사진 / 문예중앙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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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철학적으로 탐색하고 사진에 철학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말해보려는 시도를 한 이책은 눈과 마음의 감각적 풍경에서부터 삶과 죽음의 정신적 풍경까지 다섯 가지 철학적 풍경들로 구성되었다.

인식의 풍경 - 본다는 것의 의미에서부터 감각과 지각의 현상학까지, 어떤 대상 앞에서 눈과 마음의 동일체로서 우리의 눈이 곧 카메라의 눈이라는 사실을 말한다. 
사유의 풍경 - 존재의 시간에서부터 그 존재로부터 출몰한 의식의 지향과 방향성까지, 시간의 죽음과 시간의 부활이라는 시간의식과 기호인식에 대하여 말한다. 
표현의 풍경 - 조형과 사진심리에서부터 인상과 인식, 나아가 차이와 반복까지 사진은 의미의 드러남이며, 사진의 표현은 곧 감각의 연주임을 말한다. 
감상의 풍경 - 사진은 결국 미와 진리를 향한 바라봄과 알아봄의 문제라는 사실과, 관객에게 전달되는 감각의 누설과 표상은 미학을 넘어선 예술의 근원과 맞닿아 있음을 말한다. 
마음의 풍경 - 우리 앞의 사진들은 수많은 의미의 경쟁이라는 사실과 사진이 왜 그토록 광범위한 사회적 실천인지, 어째서 이미지 수사학인지, 그리하여 어떻게 필수적인 유희와 욕망의 수단이 되었는지 우리 시대 마음의 풍경으로서 말한다.

 

 이렇게 다섯 가지 철학의 풍경을 통해 사진의 철학이란 무엇인지, 사진으로 철학한다는 것이 어떤 정신에 입각하고 있는지 스스로 묻고 답하고 깨닫는 과정에서 얻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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