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콜드 왁스 스크럽(제모용왁스) - 스트립 20매
RECKLITT BENCKISER
평점 :
단종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 노출이 신경쓰일 때가 왔네요. 제모 크림이랑 필립스 여성용 전기 면도기도 사용해봤지만, 제모 크림은 냄새도 안좋고 닦아내는 것도 일이잖아요. 피부에도 안좋을 거 같고. 전기 면도기는 편하긴 한데 깨끗한 뒷마무리는 안되고. 그러던 차에 이 제품이 나왔길래, 우선은 동네 마트에서 사서 사용해 봤어요. 가격은 알라딘보다 비싸지만, 우선 시험삼아. 저 종이 상자안에 2팩이 들어있어요. 팩 하나에 들은 스트랩으로 팔과 종아리 제모가 가능한 양이네요.
왁스 타입은 아프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구요. 무척 간편합니다. 피부에 붙이고서 10초 있다 바로 떼어내면 되거든요. TV보면서 하면 될 거 같네요. 각질 제거도 같이 되고, 뒷마무리가 깨끗합니다. 제가 만져봐도 피부가 매끄러워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런 제품이 있었구나~하고 감탄했다니까요. 그런데, 좁은 면적에 할 때는 붙이고 뗄 때 주의를 필요로 하는 거 같아요. 그걸 못 맞춰서 한쪽 팔에 제모도 깨끗이 안되었을 뿐더러, 작은 멍같은 게 생겼어요.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25% 할인 이벤트 기간 중에, 몇개 구입해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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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학교들고 토요 휴교를 하는 날. 창조과학회에서 주최하는 제1회 지질답사를 쫓아갔다 왔다. 그 전날 저녁, 지난 번 근무학교 선생님들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얘기를 듣고는 바로 전화로 신청하고 쫓아간 답사. 내가 쫓아간 과학 선생님들은 두분 다 남의 본보기가 될 만한 기독 교사들. 나야 무늬만 천주교 신자구, 진화론이니 창조론이니 머릿 속에서 편리하게 구분해 생각했었다. 그런데  작년에 인류의 진화 과정에 대한 공개수업을 하다가 창조론 얘기를 진지하게 꺼내시는, 존경하는 교감 선생님(울 학교도 기독교 계통 재단) 말씀을 듣고 관심이 생겼다. 대학원생 시절 , [한국에서는 진화론을 교육하나, 창조론을 교육하나]하고 만나자마자 다짜고자 질문하던 어느 외국인 생물학 교수 생각도 나고. (그 교수님이 원하는 답은 진화론이었음) 창조론을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어떤 증거를 제시하는 것일까?

그러나 답사 여행은 만만치 않았다. 새벽 6시50분 고속버스로 서울로 출발하여, 잠실 올림픽 경기장 앞에서 1차로 일행이 떠난 것이 거의 9시. 용인에서 나머지 일행이 합류. 버스는 일반 관광버스보다 좁고 좌석도 뒤로 안 젖혀지는 중형 버스. 안그래도 학생들 휴교로 더욱 밀리는 고속도로를 달려 첫번째 목적지인 충북 제천에 도착. 도담 삼봉을 곁눈으로 보고, 다음 목적지로. 우리가 가는 곳이 워낙 minor한 곳들이라 일단 고속도로를 벗어나자 차는 안 막혔지만, 왜이리 갈 길은 먼지. 지질학 교수님의 강의는 차내에서 계속 되었지만 뒷좌석에 앉은지라 거의 안 들림. 차내 마이크 설비도 없음. 주변의 석회암 절벽과 구비구비 흐르는 강들만 기억에 남음. 그 경치들이 전부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다라는 말씀은 기억에 남음. 여기가 건조기후가 아니라, 식물들로 덮혀있고, 사람들이 그 위에 살고 있어서 폼이 안나는 것뿐이라는 말씀. 그렇게 버스는 달리고 또 달려서 겨우 고씨동굴 앞 식당가에서 늦은 점심을 먹음.


동굴
드디어 고씨 동굴로 향하는 다리 위. 다리 앞에 얼굴은 꿀꿀이요, 몸은 다람쥐인 이상한 마스코트가 2개 서 있어서 분위기 망침.


동굴 안 물흔적
고씨 동굴은 동굴 입구에서 헬멧을 쓰고 가게 되어 있는데, 조금 들어가자 이게 왜 필요한지 알았음. 허리를 구부리고 지나가야하는 좁은 통로를 지나자, 교수님이 위 사진에서 보이는 흔적을 가르키시며 이게 바로 노아의 홍수같이 거대한 물의 기운이 지나가지 않으면 생길 수 없는 흔적이다라고 하심. 수십만년에 걸쳐 방울방울 흐르는 지하수가 이런 흔적을 만들 수는 없다고 하셨음. 듣고 보니 그런 거 같군. 흠흠. 끄덕끄덕.

시간은 이미 예정보다 대폭 지연. 첫번째 단체 답사라 시행착오가 많음. 다음 목적지인 통리 협곡은 도대체 어디냐. 앞자리로 옮긴 보람 없이 정신없이 졸다가 도착. 난 가파도키아에서 2시간동안 입 꼭 다물고 가이드를 따라가는 데만 집중했던 협곡 도보 답사를 상상했는데, 버스는 한적한 산길 입구에 멈춰섰고, 아직 새잎이 돋지 않은 나무들 사이로 난 좁은 길을 걸어가자, 더 이상 가기 힘든 낭떠러지 등장. 나무들에 가려서 잘 안보이는 낭떠러지와 건너편 절벽 사이로 좁은 협곡이 있고, 협곡이 시작되는 곳으로는 미인 폭포가 떨어지고 있음. 그런데 이 곳이 지질학계에서는 한국의 그랜드 캐년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함. 시야를 방해하는 나무들이 원수로다.


통리협곡
 

저 나무들 건너편이 또다른 절벽. 그 밑이 협곡. 사진 오른쪽으로 가면 미인 폭포가 있음. 사진 왼쪽은 아래편 사진과 같은 풍경. 교수님 주장으로는 이런 거대 협곡이 어떻게 수십만년간 조금씩 풍화 침식되어 생기냔 말인가! 단시간에 엄청난 힘을 받아서 그런거다! 곧 홍수론이다!임.


협곡

더 이상 접근 못하게 울타리가 쳐진 곳에서 찍은 사진. 저 밑으로 영동선 철길이 달리고 있고, 철길을 따라 왼쪽으로 가면 도계역이 나옴. 영동선, 조만간 꼭 타보고 말테다!

단  두 곳밖에 보지 못했는데, 해는 뉘엿뉘엿 져가고. 교수님은 석탄박물관에는 늦어서 못가지만,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노천 석탄층이 발견된 곳을 가보자고 하셨다. 그리하여 버스는 폐가가 즐비한 사북 탄광촌을 지나 남으로 남으로...그래도 탄광은 정책상 의미도 있고하여 돌아가고 있었음. 탄을 저장하고 실어내는 시설들은 처음으로 봄.

탄광촌을 벗어나 사람의 발길이 쉬 닿지 않는 깨끗한 자연을 보는 건 좋았지만, 어느덧 도로 표지판이 부산지방도로관리청으로 바뀌자(버스는 경북 영주에 진입) 사람들의 표정 변함. 나처럼 서울 외곽에서 온 사람들은 집에 갈 걱정. 최악에는 저녁식사 예정지인 태백에서 내려 근처 큰 도시로 나가 심야 우등 고속을 탈 생각까지 함. 

어린 대학생들과 나이든 교수님들도 계셨기 때문에, 결국 일정을 바꿔 그대로 영주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기로 결정. 그런데 영주 나들목까지도 한참 국도를 달림. 중간에 봉화쉼터라는 국도벽 간이 휴게소에서 저녁식사 해결. 경상도 음식은 그다지 기대를 안하지만, 여기서 먹은 백반은 정말 맛있었음. 


봉화쉽터
밥을 먹고,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선배 선생님이 사주시는 간식거리를 들고 나오니, 밖은 깜깜. 정신없는 상태에서 기념으로 한장 찍음. 저녁식사 자리에서 귀가길 카풀을 긴급 결성. 천안으로 가는 교수님과 대학생 팀에 얹혀가기로 함. 휴~ 다행이다.

그리하여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 그 때의 후유증으로 이번 주는 고열과 몸살에 시달리다, 오늘에야 겨우 회복기미. 그래도 나름대로 (여러가지 의미로) 의미있는 답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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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29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너무 이쁘세요. 엄살이 심하십니다 ㅠ.ㅠ;;;
그나저나 빨리 건강해지시길...

BRINY 2005-04-29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살이라뇨? 제가 언제 엄살을...? 아, 그 마스코트 얘기라면, 실제로 그런 황당한 마스코트가 저 다리 입구에 딱 서있었다는 얘긴데요^^;;

날개 2005-04-2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님 사진이군요...!+.+ 너무 귀여우세요~ (앗, 귀엽다고 하면 실례인가요? ㅎㅎ)

perky 2005-04-30 0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넘 예쁘세요. 선생님 분위기도 물씬 풍기구요. ^^ 이런곳이 있는 줄 몰랐었는데,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참 멋진 곳들입니다.

BRINY 2005-04-30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제가 귀엽다는 말은 많이 듣지만, 이렇게 여러분께서 예쁘다고 하시면^^;; 옆에 유치원생 하나 끌리면 딱 어울릴 사진이라 별로 맘에 안 들었지만, 워낙 찍은 사진이 없어서 올렸는데, 그냥 놔둬야 겠네용~
 
모빌 슈트 건담 디 오리진 1 - 태동편, NT COMIC
야스히코 요시카즈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책 날개 안쪽에 작가인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이렇게 써놓았다.
[건담은 이런 이야기입니다. 회상하면서, 음미하면서 그리고 있습니다]
나도 회상하면서 음미하면서 읽었다.


신형 모빌 슈트에 아무로가 타고 있는 걸 안 브라이트 노아 중위가 놀라자, 아무로는 외친다.
[어린애가 아녜요. 전 15살이라구요.]
만15살. 학교에서는 고집스럽게 삐딱한 행동을 하면서도, 사실은 아쉬운 걸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담아두기만 하다가 담임으로 하여금 [넌 아직 어른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라구]라는 말을 하게 만들었던 녀석도 만15살. 먼산을 바라보던 녀석의 모습과 동시에 딱 그 나이 때 건담을 접한 자칭 [퍼스트 건담 세대]인 내 모습을 겹쳐놓고 피식 웃었다.   

약간 저렴한 코믹스 일반판도 나오고 있다. 1권을 주문하고서야 그 사실을 알고 좀 후회하기도 했는데, 책을 받고 보니 계속 이 버전으로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 군데군데 컬러면이 나오는데, 컬러면은 이렇게 하얀 종이에서 제값을 발휘하지. 그리고 그 정도 투자할 정도의 돈은 벌고 있는 어른이 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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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퇴근해서 중간고사 초안을 출제에 집중할 예정이었는데, 정신이 아득해지도록 예상 밖의 일을 벌이는 아이들 때문에, 결국 9시 지나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 내가 애들 어리광을 너무 받아줘서 이런 일이 생기는 건가... 교사이면서 학생이기도 한 나의 자아 정체성 분열...집에 와서는 그냥 앉을 수 있나. 환기를 시키고, 드라이 클리닝 맡긴 거 찾으러 가고, 마트에 들러 생수와 과일을 사고, 닭갈비 해 먹느라 양념과 기름이 잔뜩 튄 가스렌지 주위를 싹싹 닦고. 닭이라는  게 그렇게 기름이 많은 고기류였군. 몰랐다. 후회막심.
그런데, 집에 들어오면서 습관적으로 켜놓은 TV에서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는 그리스 민속음악 풍의 음악이 들리는 게 아닌가. 어?했는데, 계속 부엌을 정리하며 귀를 기울여보니, 내가 아는 그 영화를 해주는 거 같았다. 바로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의 [지중해]. 왠일이야,  mbc?

 

 

 

 

우리말 더빙으로 된 영화를 보니, 자막을 계속 지켜보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좋은 점이 있군. 성우들의 연기와 우리말 대사도 무척 감칠맛 났다. 왔다갔다 집안을 정리하면서 영화를 봤다. 순박한 사람들. 눈부시게 파랗고 투명한 지중해의 바다. 전쟁을 치르는 현역 군인들이지만, 마치 기분 좋은 휴가를 보내는 거 같은 사람들. [4월의 유혹]과 더불어 지중해로 나를 유혹하는 2대 영화. 영화 동아리에 가입하고 한창 영화를 많이 보던 대학교 시절, 그중에서도 마지막 여름 방학 때 지금은 없어졌을 인천 시내의 작은 극장까지 저 영화를 보러 가서는, 마지막에 눈물을 쏟았던 걸 기억한다. 왜 그 때는 그렇게 감정이입을 했을까. [도피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 그래, 저 문장 때문이었지. 지금은 그 때처럼 도피하고 싶지는 않고 만족해하며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바로 몇시간 전에 사춘기 남자애들을 붙잡고 [도피할 생각이니.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면 얼마나 좋니.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는 거 너도 알고 있지. 이 학교에 온 건 너희들의 선택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라고 말했던 거 네가 아니냐.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더 힘든 일 많을텐데]하고 어르고 달래던 내 모습. 동시에, 내가 학생 때 생각했던 것들, 꿈꾸던 것들, 불만으로 여겼던 부조리들과 모순들.  나는 그냥 체념하고 타협하는 법만 익혀온 것일까. 그러나, 구구절절 현재의 불만을 털어놓으며 다 내던지고 당장 어디로 도망갈 생각은 더 이상 없다. 노년이 되어 지중해의 섬으로 돌아온 소대장처럼, 나도 노년이 되어 그렇게 돌아갈 곳만 있다면 더 바랄 거 없는 인생이 될 거 같다. 그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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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16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5161

음... 저는 캡쳐 연습중^^


놀자 2005-04-16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봐야겠네요..^^

파란여우 2005-05-01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는 영화라면, 노년이 되기전에 한 번 봐야겠슴돠.^^
 
Ryuichi Sakamoto - Moto.tronic
류이치 사카모토 (Ryuichi Sakamoto) 작곡 / 소니뮤직(SonyMusic)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류이치 사카모토의 CD를 늘 사고 싶었었다. 어떤 걸 사야좋을까, 기존에 나왔던 베스트 음반은 품절인 거 같구. 그러던 차에 이 CD를 만났다. 음악을 듣는 매체가 직장의 노트북PC나 휴대 간편한 MP3플레이어가 되면서 CD사는 양이 많이 줄었지만, 류이치 사카모토의 베스트 음반은 꼭 CD로 가지고 싶었다.
베스트 음반인 만큼, 다양한 만족감을 주는 음악으로 가득차 있다. 잘 알려진 [마지막 황제의 테마]도 들어 있는가하면, 처음 듣지만 [역시 류이치 사카모토~]하는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음악도 있고, 연주곡이 있는가하하면 노래도 있고, 연주곡에도 어쿠스틱 악기와 전자악기가 골구루 사용되고 있다.
 물론 류이치 사카모토가 모든 곡에 연주자와 제작자로 참여했고, 다수의 곡을 직접 작곡도 했다. 써놓고 보니까, 뭐냐, 이 사람은! 신은 왜이리 불공평하게도 재능을 한 사람에게 몰아준거냐고!!!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며칠전,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릴 때, 거실 창문을 조금 열어놓고서 이 CD를 틀었을 때는 이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만으로도 신에게 감사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도 비가 내리는 오후에 꺼내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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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4-13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언제 기회되면 꼭 들어보고 싶네요. ^^

BRINY 2005-04-13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은 동양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곡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틱'하다기보다는 전세계인의 보편적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되어요. 기회되시면 꼭 들어보세요.

moonnight 2005-04-13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딱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_+ 비오는 날 좋아하는데. 비지엠으로 듣고 싶은 음반이라니 기대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