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한달에 한번은 책을 구입한다. 읽고 싶은 책을 장바구니에 담아 구입 버튼을 누른다. 간절함을 담아 복불복 이만원 마일리지를 눌렀지만 꽝이다. 삼세번도 훨씬 넘었다. 다음엔 이천원 마일리지로 만족해야겠다. 내 장점중 하나는 포기도 빠른 것이다. 책을 기다리는 동안의 행복감으로 충분히 보상된다. 먹거리나 옷을 주문했을때의 그 느낌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마치 오랜만에 집에 오는 딸래미를 기다리는 설렘이라고 하면 오버일까?
이번 사은품은 유리보틀과 파우치다. 초록, 파랑, 주황 사이에서 수많은 갈등을 했지만 산뜻한 주황으로 골랐다. 북파우치, 내 지갑과 깔맞춤이다!
얼마전 투썸에서 음료수 병이 예뻐 잘 마시지않는 음료를 구입했는데 비슷하다. 입구가 작아 레몬이 구겨지는 단점이 있지만 훌륭하다. 특히 파우치가 마음에 든다.
책이 사은품이고 보틀이 메인인듯.

어제, 커다란 박스에 뻥튀기가 한가득 들어있는 택배를 받았다. 수취인 불명이라 잠시 당황했지만 곧 보낸이를 짐작했다. 전에 같이 근무했던 직원으로 어린 아이 키우면서 직장 생활하느라 힘들텐데 가끔 서프라이즈 간식을 보낸다. 직원, 이용자와 나눠 먹으면서 지루한 금요일 오후가 행복해졌다. 작년 여름엔 팥빙수를 보내줘서 무더운 여름 하루를 잘 보냈다.
누군가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사하는 그녀의 마음씀에 감동한다. 나이 어린 사람은 대부분 받는거에 익숙한데 이 친구는 더 베풀려 한다. 난 어떤 서프라이즈를 해줄까? 행복한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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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6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17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15-05-16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똑같은 보틀이에요 ^^ 입구가 좁아 작은 얼음만 들어가지만, 마시기 좋다고 엄마는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세실 2015-05-17 08:59   좋아요 0 | URL
초록이 파랑이 유혹했지만 주황으로~~ 산뜻함이 좋으네요. 울집엔 작은 얼음이 없으니 그저 시원한 물로 아쉬움을 달래는~~
파우치가 촘촘해서 특히 좋으네요.
나만의 보틀~~~ 굿이어요^^

하이드 2015-05-16 14: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을 한달에......

Juni 2015-05-16 18:20   좋아요 0 | URL
한달에 .... 뭐요?? 궁금 ㅋㅋ

세실 2015-05-17 09:00   좋아요 0 | URL
네번은 산다? ㅎㅎ
하이드님은 책 자주 사시는듯요^^

blanca 2015-05-16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합산하면 사은품 받을 수 있는데 꼭 나누어서 주문을 해서... 오늘도 그렇네요, 마일리지도 못 쓰고 말이에요.
보틀 이뻐요.

세실 2015-05-17 09:03   좋아요 0 | URL
그래서 모아 모아 한달에 한번 구입해요^^ 읽고 싶은 책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한번에 지른다! 이 방법 써보세요~~
근데 블랑카님도 한달은 길듯? 전 도서관 책도 보니 견딜수 있지만요^^

프레이야 2015-05-16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리보틀 이쁘네요. 또 장을 봐야하나요 ㅎㅎ 보관함에서 슝~
지름신이 너무 바빠요.

세실 2015-05-17 09:04   좋아요 0 | URL
이뻐요~~~ 우리 만날때 물병으로 가져가기? 진정한 알라디너임을 증명하는 인증샷으로ㅋ
언니 롸잇 나우~~~~~~
무슨 색을 고르실까?

라로 2015-05-17 0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보틀은 관심 없으니 이번은 배 안 아픔!!ㅋㅎㅎㅎㅎ규환이를 위한 원피스가 젤로 눈에 든다는!! 아들 사랑~~~~❤️ 성경은 어디 쓰고 있어??? 난마가복음. 이거 쉽지 않네~~~~오래 걸릴듯~~~^^;;;
노란색 벽에 주황 파우치 투명한 보틀, 멋진 책들!! 사진 좋아~~~!^^

세실 2015-05-17 09:08   좋아요 0 | URL
진짜? 레알? 헤~~~
북파우치와 보틀이 어설픈 깔맞춤이 되었어용^^
원피스는 대체 언제 종결될지...ㅎ
다행스럽게 시험 끝나고 선물처럼 사주네요.
성경쓰기는 아직도 마태복음에서 주춤해요. 의욕 상실 ㅜㅜ 작심삼일 되었어용~~~
어제 `오늘 내가 사는게 재미있는 이유` 읽다가 울었어요. 내 지금이 참 행복한걸 모르고 살았다는....

2015-05-17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17 1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17 12: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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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7 23: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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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8 09: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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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8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