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무심천 둔치를 달린다. 정확히 말하면 달리다, 걷다를 반복한다. 긴긴 겨울잠을 자고 나니 힘들게 뺀 몸무게가 1킬로그램 플러스해서 운동하기 전 몸무게로 돌아갔다. 궁금??? Oh NO~
나이 들면 들수록 살 빼기도 힘들다는 선배들의 충고에 힘입어 5월 1일부터 시작한 달리기... 이젠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 인지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 않다. 밤에 알라딘 기웃거리다가 1시에 자도 5시 50분이면 눈이 떠진다. 하긴 알라딘 글 쓰다가도 졸려서 대충 쓰고 잠이 들긴 한다.
아침의 무심천은 참 아름답다. 청주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천(?) 인데 요즘 웰빙 바람으로 주차장도 없애고, 자연 풍경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덕분에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눈요기가 된다. 3월만 해도 조그마한 새싹이 올라오던 보리가, 이젠 황금물결을 이루었다.


저 멀리 보이는 까만옷의 여인은 친구다~ 혼자하면 지루한 길도 둘이 함께 하면 금방 간다. 수다의 달인들

그 뿐이 아니고, 이름 모를 꽃들도 많이 피어있다. 유채꽃이랑 닮은 이 꽃의 이름은 뭘까?



붓꽃 아닐까?
그런가 하면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부럽지 않은(사실은 부럽지만 넘 멀고, 사람이 많아서 엄두가 안난다) 예쁜 장미정원도 있다. 오늘은 보림이랑 규환이 데리고 가서 놀아야 겠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들을 매일 보면서 달릴수 있다는건 축복임에 틀림 없다~ 오늘도 달렸고, 내일도 달리고, 모레도.....쭈욱 달려야지...
그런데 중요한건 몸무게가 줄어 들지 않는다.....왜 그러냐고요.....나잇살 맞냐고요.....아 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