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즐겨보는 TV 드라마다. 전에는 신입사원이었는데, 우연히 건빵선생을 보고는 바로 채널을 바꾸었다. 하긴 <신입사원>도 처음엔 재미있었는데 문정혁과 한가인이 좋아하는 관계가 되면서 시종일관 문정혁은 반말을 하고, 한가인은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고... 문정혁이 별볼일 없음에도 한가인은 한없이 위축되는 설정이 짜증난다..... 에구...
이 <건빵선생과 별사탕>은 우선 산뜻해서 좋다. 한동안 공효진의 코믹액션도 즐거운 눈요기가 되었다. 공효진의 성장과정이나 현재의 위치, 김다현과의 관계로 볼때 충분히 삼류로 흐를수 있음에도 절제된 내용과 공효진의 그 씩씩한 모습에서 전혀 우울모드로 흐르지 않는다. 내용도 공효진, 공유, 김다현의 삼각관계가 주축을 이루면서도, 단막극식으로 매 시간마다 학생들의 생활에 담겨진 애환을 다루어주면서 고등학생시절의 추억도 되살아나게 해주었다. 부모의 이혼및 재혼, 고아, 가출, 도벽, 소년가장. 그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해주는 건빵선생과 학생들과의 믿음과 우정........그러고보니 공효진이 맡은 담임은 문제아 학생들만 모인듯 하네. 하긴 내가 속해 있는 이 안에도 하나 둘씩의 문제는 다들 안고 살아가겠지....나처럼.....
공유도 멋있고, 김다현도 멋있고.... 공효진의 리얼한 연기도 좋다. 공유를 선택할 것이나, 김다현을 선택할 것이냐...물론 난 캔디의 안소니를 좋아하니 김다현? 하지만 공유처럼 나를 확 잡아 댕기는 터프한 남성미도 좋아하지..... 둘다 취하면 안되나???? 물론 실제로는 공유를 굉장히 좋아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