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뜨거운 침묵 - 한 걸음 뒤에서 한 번 더!
백지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소리쳐 외치지 않아도 세상이 나를 주목하게 하는 힘. 뜨거운 침묵은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으면서도 가장 큰 울림으로 말하는 것이다. 간절할수록 천천히 하라. 설익은 말은 자칫 나를 망치는 함정이 되지만, 뜨거운 침묵은 결정적인 순간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함성이 될 것이다.” 『뜨거운 침묵』의 책날개에 적힌 이 글은 침묵의 중요함과 나를 온전하게 채우는 침묵의 지혜를 이야기 하고 있다. 입사 5개월 만에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동하다가 국내 최초 프리랜서 앵커를 선언하고 현재 <피플 인사이드>에서 게스트들과의 수준 높은 인터뷰쇼를 보여주는 백지연. 『뜨거운 침묵』은 소리치지 않아도 세상이 나를 돌아보게 하는 힘인 침묵에 대한 이야기와 인터뷰 내용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나를 온전하게 채우는 6가지 침묵의 지혜라는 소제목이 달려있는 두 번째 장에는 침묵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첫 번째 뜨거운 말은, 말이 가진 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말은 되새김질하듯 머릿속에서 한 문장씩 먼저 흘려보내고 그 다음에 입으로 내보내는 훈련을 몸에 익혀야 함을 강조한다. 앵커답게 진정성이 있는 스피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두 번째 뜨거운 생각은 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사람은 변화할 수 있고,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변하지 못함이 아닌, 변할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그녀의 말에 공감한다. 소극적인 성격, 부정적인 성격도 책을 통해, 혹은 마인드 콘트롤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뜨거운 감정에서는 <난타>의 제작자 송승환을 인터뷰했을 때 “후배가 가끔 어려운 일을 갖고 오면 이런 조언을 해줘요. 야! 네가 지금 끌어안고 있는 고민이 내년 크리스마스에도 그렇게 힘들까? 라고 말이에요. 그러면 그 말이 그때의 문제를 털 때 큰 도움이 됐다고 나중에 후배들이 말하더군요.”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감정의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네 번째 뜨거운 표정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호감을 갖는 ‘왠지 기분이 좋게 만드는 사람’ 즉 보면 기분 좋은 사람, 편안한 사람, 여유 있어 보이는 사람, 무언가 플러그 기운이 있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한다. 피하고 싶은 사람보다는 무언가 다가오고 싶게 만드는 플러스 기운이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다섯 번째 뜨거운 관계는 비호감 5퍼센트의 사람에게 95퍼센트를 할애하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말한다. 나도 20대에는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었지만 지금은 나를 긍정적으로 기억해주는 사람들과 편안한 관계를 맺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섯 번째 뜨거운 나는 내안의 진정한 나를 찾는 상처의 치유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주 침묵하며, 나의 존재감을 찾고 상처를 녹이려 노력하는 것, 내 삶을 과거가 아닌 미래에 두는 것은 현명한 치유법이다.
그녀의 책은 막연함이 아닌 구체적인 생각을 갖게 하며, 주먹을 불끈 쥐게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 고개를 들 때,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긍정의 힘과 비전을 제시해 준다. 말보다 위대한 힘을 발휘하는 침묵의 지혜를 통해 영롱한 빛이 나는 다이아몬드 자체가 되라고 말한다. 남보다 튀려고 애쓰거나 포장하기 보다는 그 자체로 빛나는 사람, 그 깊이로 빛나는 사람이 되는것, 내가 다이아몬드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