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 사이에 S라인 몸매는 이제 일상적인 화두가 된 듯하다. 사실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몸매는 보기도 좋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한다. 

문장도 마찬가지다. 꼭 필요한 말은 반드시 넣되 군살에 해당되는 단어는 과감하게 생략함으로써 전달하려는 뜻이 명료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그게 바로 S라인 문장이다. 
                                 좋은 문장 나쁜 문장 / 송준호 / 살림. p.20

 
S라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두 가지는 몸매와 문장!

1. 몸매

겨우내 찐 살들이 옷 입을때 꽉 끼는 불편함으로, 앉아서 해결하려는 게으름으로 압박을 해온다. 한동안 체중계 올라가는 것이 즐거움이었는데 두려움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만나는 사람들도 얼굴을 보고 난뒤 몸을 한번 스윽 본다. 무언가 체중의 변화를 감지한 것이다.

작년 이맘때 즈음 "그 예쁜 얼굴을 왜 가리게 해. 조금만 관리하면 좋을텐데 참 안타깝다. 다이어트좀 해봐"  하는 말에 쇼크를 받아 시작했던 관리가 긴긴 겨울을 보내면서 완벽한 원상복귀가 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시작한 다이어트가 딱 일주일 되었다. 변하지 않는 진리인 소식과 운동으로 드디어 3킬로 감량에 성공했다.
 
식단으로는
아침은 공복에 물 1컵, 우유 1잔, 사과 반쪽, 사무실에서 마시는 석류, 그리고 녹차 캡슐 1개(원래 아침은 간단히 해결한다)
점심은 구내식당 이용을 원했지만, 행사가 많아 호텔부페, 식당 부페 등등 고 칼로리 음식을 섭취하게 되었는데 주로 샐러드와 고기류, 과일로 골라먹으니 부족한 영양 섭취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새참으로 4시쯤 떡이나 과일을 먹고,
가장 중요한 저녁은 녹차캡슐 1개, 소식을 원칙으로 밥 반공기에 반찬 간단히!
처음엔 길고긴 저녁의 공복이 견딜수 없었지만 적응하니 속이 오히려 편안하다. 심하게 배고프면 일찍 자게 되니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린이가 되었다. 심지어 보림양 시험기간에 "엄마 제발 자지 말고 거실에 있어주세요" 하는 간절한 애원에도 불구하고 꾸벅 꾸벅 졸았고, 결국 보림양 침대에서 쿨쿨 잠을 잤다는......

운동은 저녁마다 1시간 걷기와, 요가, 아령을 병행했다. 롤링과 쟁기자세, 팔뚝 빼기를 위한 아령을 집중적으로 하니 뱃살과 팔뚝이 날씬해졌다. 야호!   

다이어트를 하면 몸이 가볍기는 하지만 기운은 없다. 
옆지기에게 "자기야 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기운이 없어. 이러다 쓰러지면 어쩌지?" 했더니,
 "지금 키로 가장 날씬했을때 몸무게 생각해봐. 그때 안쓰러졌지? 괜찮아?" 한다. 아 아 매정한 사람. 은근 날씬한걸 좋아하는거야. 새벽엔 옆지기와 함께 산책을 했다. 

앞으로 2킬로 정도만 더 빼고 현상유지 해야지.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니 움직임도 수월하고, 옷 입을때 느슨해서 좋다.  
(체중계 올라가는 것이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단 100그램의 움직임도 소중하다)

2. 문장=서평

요즘 서평공부에 열심인 이유는 신문에 글을 5년이상 쓰다 보니 주변에서 관심이 높다. 모르는 분도 반갑에 인사하며 "신문 잘 보고 있어요. 글을 잘 쓰네요. 책 읽어야 겠다는 생각 합니다." 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심지어 강의 요청도 들어온다. 그냥 책이 좋아서 쓴것 뿐인데......

당장 6월에 '사서의 즐거운 서평쓰기'를 주제로 강의도 해야 하는데 이론적 바탕은 전혀 없는것이문제. 그래서 최소한 10권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중이다. 읽다보니 나의 무지와, 새로운 것에 대해 아는 즐거움도 크다. 음 이래서 공부를 하나보다.
듣고 있는 "어린이책 서평" 사이버 강의도 큰 도움이 된다. 
눈 부시게 푸르른 5월 완벽한  S라인 몸매, S라인 문장을 위하여!
5월의 신부를 위하여! (5월의 신부가 가장 아름답다는 말에 5월 마지막날 우린 결혼했다) 

여우꼬리1) 5월 28일은 15주년 결혼기념일인데, 대구 1박 2일 출장이 잡혀있다. 이런......   
금요일이니 옆지기를 대구로 오라고 할까? 호텔에서 한다는데.....ㅎㅎ  
 
3. 보너스  (사진 급 내렸다. ㅎ)

시댁 정원엔 올해도 영산홍이 활짝 피었다. 오랜만에 3남매가 모두 모인 자리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



여우꼬리 2)
결혼할때 만해도 참 멋졌던 집이 30년 넘으니 많이 낡았데. 재개발 된다고 하는데 대체 언제?
사진 찍자고 하면 도망가는 아이들땜에 모델은 언제나 엄마!  그러니 다이어트 해야지!

종이 비행기 날리면서 좋아하는 다 큰 아이들.
가운데는 올해 서울대 자율전공학부에 입학한 조카! 아 부러워라! 
우리 아이들 여름방학에 학교 구경 시켜주라고 했더니 학점 따러 미국으로 간다네. 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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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5-09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매만이 아니라 삶도 멋진 에스라인이여요^^

세실 2010-05-09 17:59   좋아요 0 | URL
호호 과찬이예요. 삶은 아직 애쓸라인 이랍니다. ㅎㅎ

마노아 2010-05-09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탄탄한 몸매와 삶의 모습인걸요. 마구마구 자극이 됩니다. 소식에 운동, 역시 진리에요!

세실 2010-05-09 18:00   좋아요 0 | URL
풋. 아직 멀었어요. 지금은 그냥 평범. 좀 더 빼야해요.
마노아님 화이팅~~ 일단 소식을 하다보면 양도 줄어요. 밥 먹기전에 물 한컵 마시고 먹어주는 센스.

춤추는인생. 2010-05-09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화로운 봄날에 아름다운 세실님 잘 어울리셔요^^
애쓸라인. 이말씀에 펑 터졌어요.ㅎ
이제 얼마남지 않은 봄날이지만 즐거운 봄날 되시길요.~

세실 2010-05-09 23:1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사진을 안찍으니 저라도 이 아름다운 봄날을 기억해야죠.
오늘은 초여름 같았어요. 어찌나 덥던지...
겨울 다음에 여름이 바로 시작되는 느낌이랄까.
님도 아름다운 봄날 만끽하세요^*^

2010-05-09 2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09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09 2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0 06: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0-05-09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화사한 사진들. 꽃들도, 아이들도, 세실님도 눈부십니다.

글쓰기 공부 열심히 하고 계시군요. 저도 [글쓰기 정석]과 [번역의 탄생]을 장만했어요. 우리말공부도,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려구요. 화창한 주말을 보냈으니 우리 새로운 한주도 열심히!

세실 2010-05-10 06:0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Manci님 오랜만이어요. 바쁘신가 봐요.
관련 책을 읽어보니 조금씩 눈에 보입니다.
많이 미흡한 글쓰기 우리 함께 노력해요.
님도 멋진 한주 되세요~~

순오기 2010-05-10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S라인은 아무나 도전하는 항목이 아니기에 박수만 치고 넘어가요.

단독주택은 꽃과 나무가 있어 좋고, 옥상에서 종이비행기도 날리고...
30년이면 리모델링 안하고 외벽 페인트만 해도 뽀내납니다.^^

세실 2010-05-10 06:12   좋아요 0 | URL
호호호 마음이 그렇죠.
S라인 되려면 음...5킬로 더 빼야할듯.
아이들이 단독주택으로 이사가자고 합니다. 저는 그냥 할머니네 집으로 만족하라고 합니다. 엄두가 나지 않아요.
재개발 추진중이라 그냥 이대로 멈추고 있습니다.
제가 조기 바랜 부분만 페인트 칠해 드릴까요.

2010-05-10 0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0 0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0-05-10 0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세실님 너무 아름다우세요~ ^^
연상홍꽃은 처음보는데 참 이뻐요!

세실 2010-05-10 06:14   좋아요 0 | URL
호호호 감사합니다.
영산홍(연산홍이 아니고 영산홍이 오른 표기라고 해서 급수정 했어요) 처음 보시는 군요. 요즘 우리나라에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참 예뻐요~~~

2010-05-10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11 0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05-10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 녹차 캡슐에서 웃음이 터져서.. 죄송해염~
살이 빠지면 기분도 좋고 몸도 가벼워서 좋기는 하더라구요.
요즘 갑자기 4-5kg 살이 찌니까, 미칠거 같아요.

연산홍 너무 이쁘네요~

세실 2010-05-11 08:35   좋아요 0 | URL
그런게 있더라구요. 비타민 센트럼 주문하려고 사이트 들어갔더니 'Green tea-Fat Burner' 가 있더라구요. 얼른 주문해서 밥 먹기전에 한개씩 먹고 있답니다. 요거 덕분에 빠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히~~
피부도 좋아졌다고 하니 다행이지요.
님도 시작하세용. 언능요~~

같은하늘 2010-05-11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급 내렸다. 고로 아쉽다. ^^

세실 2010-05-11 08:35   좋아요 0 | URL
호호호 사진에 나온 눈이 좀 이상해서 내렸습니다. 아쉽죠?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