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각은 11시37분 어디일까요?
아직 직장입니다.  
왜냐구요?
생애 첫 '을지훈련' 참가중입니다.

직장생활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동안은 이렇게 밤을 새운적도,
하루종일 강당에 모여 가상 전시중에 벌어진 사건들 처리하고,
내일 아침 8시에 보고할 ppt 자료 만들고 했던 적은 처음입니다. 
도서관은 늘 열외였거든요. 

지금은 다행히 마무리 하고 여유로운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알라딘 들어와서 그동안 못뵈었던 님들 소식도 접하고,
한, 두줄씩 댓글도 남깁니다.

알라딘은 내게 커다란 취미생활 이상의 것을 안겨주었는데
요즘 참 소원해 졌습니다.
직장에선 알라딘 들어올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고,
집에 도착해서는 아이들과 대화 하고, 정리하고. 씻고 하면
12시가 훌쩍 넘어갑니다.
가끔 컴퓨터 앞에 앉으면 5분을 넘기기 어렵네요.
고개가 자동으로 인사를 하고.....
그럼 주말에는?

요즘 주말마다 여행 다녔습니다.
휴가에, 친정식구들과의 나들이, 상록리조트까지.. 
그저 여름엔 시원한 곳에서 쉬는것이 제일이죠.

다행히 내일은 쉽니다.
오전에 잠깐 자고,  방학숙제 하고, 아이들과 맛난 점심도 먹어야 겠어요.
개학맞이 머리도 좀 깎고..... 

이제 슬슬 눈이 감겨요. 
한 3시간 정도는 잘 수 있다고 하니 사무실 한쪽 쇼파에 기대어 자야 할듯.
불쌍하다구요? ㅎㅎ
나름 즐거워요.
8명이 한조인데,
눈인사만 했던 분들과 하루종일 있으면서 친해졌고,
같이 밤을 새운 사이라 만나면 더 반가울듯. 

그럼 안녕.
 
보너스)
요즘 우리집 단골 메뉴 - 닭가슴살 샐러드

닭가슴살을 허브솔트에 재웠다가 올리브유에 굽는다.
그리고 양상치를 잘게 찢어 바닥에 깔고 키위드레싱 뿌리고,
그위에 방울토마토 데코레이션하고 닭가슴살 올려 놓으면 끄읕~~



그리고  내맘대로 김밥

기존 김밥 재료를 1/3 크기로 썰어 가지런히 놓고,
각자 먹고 싶은대로 김밥 싸먹기.
맨 처음 김에 밥을 조금 올려놓고, 마요네즈를 넣고,
그 다음 먹고 싶은 재료들 하나씩 넣고 입에 쏙~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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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08-20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만 들어보던 을지훈련 참가하셨군요.
무슨 일이든 '나름 즐겁게' 해내시는 세실님, 박수 짝짝짝 ^^

세실 2009-08-20 04:31   좋아요 0 | URL
호호호 님 벌써 일어나신 거예요? 이런...
전 1시쯤 잠들어 4시에 일어나 교대했습니다.
그 라꾸라꾸 침대 생각보다 편해요.

행복희망꿈 2009-08-20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하시나 했는데, 바쁘셨군요.
힘드셨겠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군요.
피곤하지만 그런 경험을 자주 할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눈인사만 하시던 분들과 친해지셨다니 대단한 수확이시네요.

쉬시는날에는 푹 주무시고 즐거운 날 보내세요.

세실 2009-08-20 07:54   좋아요 0 | URL
어제 달랑 3시간 잤습니다.
그래도 아침 먹고 커피 한잔 마시고 나니 힘이 납니다.
직장생활하면서 대인관계 참 중요하죠.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고 싶은데..
학원 다녀오면 3시는 되어야 만나네요.
오랜만에 시내 나들이 하려고 합니다.

2009-08-20 0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0 2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09-08-2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든 일도 즐겁해 해내시는 세실님 넘 멋져요.^^
푹 자고 일어나셨나요? 아이들과 휴일을 만끽하세요.

세실 2009-08-20 20:29   좋아요 0 | URL
넵. 2시간 푹자고 일어났더니 개운합니다.
애들이랑 점심으로 국수 먹고, 머리도 깎고, 쇼핑도 했습니다.
모처럼 휴일 만끽했습니다^*^

바람돌이 2009-08-20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을지훈련인줄 모르고 도로에서 차가 안가서 이거뭐야 하면서 혼자 씨근덕 씨근덕~~ 결국 중앙선 넘어서 골목으로 들어가버렸어요. ㅎㅎ

세실 2009-08-23 16:32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군요. ㅎㅎ
비슷한 시간에 전 공무원이 움직이니 아무래도 차가 막히겠죠.
충성입니다^*^

꿈꾸는섬 2009-08-21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랑 김밥 싸 먹어야겠어요.^^

세실 2009-08-23 16:32   좋아요 0 | URL
김밥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죠.
사먹는건 싫어하고 싸달라고 합니다.

순오기 2009-08-22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닭가슴살 샐러드와 미니 김밥만 눈에 들어와요~ 생각해보니 저녁을 안 먹었넹!ㅜㅜ

세실 2009-08-23 16:33   좋아요 0 | URL
아니 그 새벽까지 계시면서 저녁을 안 드셨다구요. 많이 시장하셨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