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교육청 업무 

걱정으로 몇날 며칠 잠을 설친 것에 비하면 참으로 평온하다. 충남교육청에 하루 출장가서 같은 업무를 맡고 있는 사서에게 업무의 흐름을 익혀오고(충북에선 내가 유일하니 원....도끼리 업무공유를 해야 한다), 아직 도의회 예산 심의가 끝나지 않아, 지출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그저 계획만 열심히 세우고 있다. 

올해 할일은 10월중 "전국 학교도서관대회"에 충북 부스 설치하고, 충북 학교도서관대회 치르기, 학교도서관지원센터 만들고 비정규직 5명 뽑아 학교에 배치하기, 학교장, 교과교사, 학부모 도우미 연수하기 등등.....다행히 국어과 연구사님이 하던 업무인지라 함께 상의해서 하면 될듯^*^ 
출근이 8시까지라는 것, 퇴근도 7시 가까이 되어야 한다는 것만 빼면 "Don't worry, Be happy!"

여우꼬리) 한달에 한번 쓰는 신문 서평을  조금더 다듬어서 교육청 직원(320명)에게 청내 전자메일로 보내 '이달에 권하는 책읽기' 코너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 했다. 신간 위주로 하면 책읽는 동기 부여가 될듯한 생각이.....흐

2. 회식

중등교육과라는 특수성으로 장학사들 뿐인지라 소외감 느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고등학교,대학교 선배님이 계신다. 그리고 막내(?)라는 플러스 알파, 잘 웃는 실없음으로 첫인상은 좋게 평가 받은듯. 서로 인격적으로 대하는 분위기 마음에 든다. 내 호칭은? "정선생, 정주사, 정장학사....." ㅎㅎ  억지로 권하지 않는 술 문화, 조용한 노래방 문화 마음에 든다. 다들 가수다. (당장 조용한 노래 배워야 할듯. 열정, 밤이면 밤마다는 이제 그만^*^, 사랑밖에 난 몰라를 할까?)
환영식이기에 권하는 술 덥썩 덥썩 마시고, 대리 불렀다. 흐. (술 많이 늘었다)

여우꼬리) 이번에 두분의 장학사님과 함께 중등교육과로 들어왔는데 이분들 축하화분 장난 아니다. 최소 10개 이상씩은 될듯. 음 난? 다행히 모임에서 1개, 고마운 친구덜이 3개 보내주었다. 하마터면 초라할뻔 했다. 하지만 낭비임이 분명하다. 다 기브 앤 테이크 인데..... 승진이라도 하면 모를까 쩝.


3.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책과 함께 하는 사서" 강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난주 금요일에 어청에서 공공도서관 사서를 대상으로한 '어린이책 서평'과정에 '책과 함께 하는 사서'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작년에 했던 교재를 기본으로 가감했기에 부담이 덜했다. 하지만 왠지 작년보다는 호응이 덜한 느낌. 약간은 개인주의적인 성향덜이 강한듯하다.
내년엔 그 곳에서 발행하는 월간 <도서관 이야기> 간행물에 동화책 전문 서평을 써달라고 해서 덜컥 오케이 했지만 A4 3장은 아직 무리다. 다른 두분이 워낙 쟁쟁한 분들이라 걱정이 앞선다. 당장 서평공부도 해야 할듯.

여우꼬리) 난 왜 이리 늘 과대평가를 받는 걸까? 내가 가진 그릇에 비해서 참으로 큰 행운이 따른다. 무모한 긍정성이 한 몫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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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09-07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에 쓰신 신간 소개 메일 돌리기,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세실 2008-09-07 22:07   좋아요 0 | URL
정말요? 역시 힘을 실어주시는 님 감사^*^ 한달 정도 지난 다음에 건의해 봐야 겠습니다.

순오기 2008-09-07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고식 환영식 잘 마치셨군요. 교육청인사 이동으로 지역 화원들이 밥먹고 산다는 소문이 근거있어요.^^ 10개면 작은거네요~ 학교장 이동시엔 교장실,교무실,복도까지 줄줄이 거의 4~50개는 기본이던데요.ㅜㅜ
신간소개 e메일 강추, A4 3장 동화책 서평~ 그렇게 길면 누가 제대로 읽어볼까요?^^
세실님의 능력이 범위를 넓혀서 좍좍 뻗어가는게 보이는데요!

세실 2008-09-07 22:15   좋아요 0 | URL
맞아요. 한때 화원보내기 금지했더니 인근 화원에서 데모를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젊은 장학사님덜이고 승진은 아니라 이정도인가 봅니다.
간행물이 예쁘고 내용이 좋아 인기 있어요. 주로 전국 사서들에게 보내는지라 아마 읽기는 할껄요? 히.... 재미있게 써야 겠죠?

비로그인 2008-09-07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hnine님 말씀에 동감이에요.
그리고 저희가 부족해서 그만.. 만치 hnine 순오기 기타등등 일동 하고 화분하나 보냈어야 하는건데 ㅜㅜ

세실 2008-09-11 12:05   좋아요 0 | URL
님의 말씀에 힘입어 한달 정도 지난후에 메일 보내렵니다.
에잉. 말씀으로도 감사합니다. ㅎㅎ

바람돌이 2008-09-07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출근이셨네요. 축하드려야 하나요? 아님 힘드실텐데 위로드려야 하나요? ㅎㅎ
세실님 덕분에 학교도서관들이 앞으로 훨씬 좋아질듯하네요. 우리 교육청은 그런거 없을까요? 학교 도서관에 정식 사서 선생님도 좀 보내주고.... ㅠ.ㅠ

세실 2008-09-11 12:07   좋아요 0 | URL
아직은 뭐 딱히 할일이 없습니다. 일을 몰라서 그런가요. ㅎㅎ
추석 지나고 슬슬 움직이면 될듯.
출근전에는 걱정되서 잠도 오지 않았는데 막상 뭐 일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후딱 헤치우면 될듯^*^ 그나 저나 장학사님덜 왜 그리 바쁘시데요. 매일 야근하십니다. 전 눈치 보면서 퇴근 ㅎㅎ
비정규직 분덜 정식 사서 되셨음 좋겠습니다. 정말루~~

Kitty 2008-09-07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자리에 잘 적응하시고 계신 것 같네요! 보기 좋아용~ 계속 화이팅입니다! ^^
(신문 서평처럼 동화책 서평도 서재에 올려주실거죠? 소근)

세실 2008-09-11 22:1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그러게 동화책 서평 열심히 써야 할듯. 당장 주말마다 책 빌리러 도서관가야 겠습니다.

뽀송이 2008-09-08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점 발전하는 멋진 사서 세실님^^
무엇이든 잘 해내실 겁니다.^^ A4 3장 서평도 멋지게 쓰시길~^.~

세실 2008-09-11 22:1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님의 말씀에 힘이 납니다. 넘 길죠? 쩝...

sooninara 2008-09-08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의 능력이 뛰어나시니 좋은 평가가 나는거죠..과대평가 절대 아닙니다요^^
좋은 곳에서 능력을 펼치셔서 학교 도서관 발전에 팍팍 이바지하시길 기대합니다.

세실 2008-09-11 22:20   좋아요 0 | URL
하하하 쌩유여요~~ 님은 알라딘 초창기부터 저에게 힘을 주셨죵.
시작은 일단 성공적입니다^*^

클리오 2008-09-08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 님. 자리를 옮기셨군요. 나날이 능력을 인정받아 발전하는 거, 딱 저의 이상형이십니다요..ㅎㅎ

세실 2008-09-11 22:20   좋아요 0 | URL
클리오님. 님도 충분히 잘하시리라 믿어요.
요즘 많이 바쁘시죠? ㅎ

소나무집 2008-09-08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니 또 축하 드려요.
교육청이라고 하면 좀 재미없을 것 같은데
님 덕분에 좋은 분위기 된 거 아닌가요?

세실 2008-09-11 22:2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나름 직원덜이 많아서 활기찹니다.
연구사님들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에 자극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쪼금은 분위기가 좋아진듯. 하하하

2008-09-10 0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11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양물감 2008-09-11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일들을 하시네요^^ 세실님 가을분위기 잡을 겨를도 없을것 같은데요???? 하하하

세실 2008-09-11 22:29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음악도 못들어요.
아쉽지만 집에서나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싸이 배경음악 해놓고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