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직개편으로 도서관이 점점 위축되는 분위기라 뒤숭생숭하지만 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한다. (좀 비장해졌다. ㅎㅎ)

전국 공공도서관에서는 방학이 되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부분이 무료로 운영하고, 주로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이라 가까운 공공도서관에서 단기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알찬 여름방학을 보내는 방법이 될듯.

후배의 경기도 전출로 구멍이 뻥 뚫렸지만 방학때 도서관 프로그램을 기대하는 아이들과 엄마의 애타는 표정에 몇가지 강좌를 하기로 했다. (공공도서관엔 최소 재료비 외에는 무료라는 것이 장점이다)

어린이북아트, 종이접기교실

오랜 경험의 흔적으로 나름 인적 네트워크가 구성되어있어 강좌를 계획하면 바로 강사섭외 끝. 큰 도서관에서는 공개채용을 해야 하지만 작은 도서관에서는 최저 강사비이기에 아는 사람의 추천으로 강사섭외가 이루어진다.

단기 방학강좌는 아이들 방학숙제에 포커스를 맞추면 성공. 요즘 인기있는 강좌라 바로 마감이다.
*열두띠 이야기 만들기


* 꽃에 대하여



어린이 미술놀이치료
도서관 자원봉사하는 분이 올해 대학 미술치료학과에 입학하시고, 아이들을 위해 프로그램 하고 싶다고 해서 개설한 '어린이 미술놀이 치료' 4일간 HTP, 손 본뜨기, Art therapy 등 활동위주로 미술놀이를 통한 심리테스트로 이루어진다.

독서교실
8월 초에 끝난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동시에 이루어진 '독서교실'은 '태양계 우리의 우주도시'라는 주제로 5일동안 이루어졌는데 시골이라 문화혜택이 저조해서 그런지 참여율과 관심도가 높았다. 40명 수료~


아이들도 참 많이 온다. 어린이자료실이 예쁘니까 더 즐겁게 오는듯.

 

* 내일은 지역방송국에서 북아트 하는 모습 촬영하러 온단다. 지역신문에 나간 홍보지를 보고 연락한듯^*^  

여우꼬리) 난 역시 프로그램 운영 체질인가 보다. 신나게 왔다갔다하니 즐겁다. 역시 동적인게 맞아.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는 것도 즐겁고, 애들하고도 그렇고...내일은 우리 아이들도 데려올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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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8-13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운 도서관이네요. 바쁘게 왔다갔다 하는 님의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세실 2008-08-15 22:37   좋아요 0 | URL
어린이들이 갈만한 곳이 없어서 그런지 방학하는 날부터 아이들이 참 많이 옵니다. 시골일수록 도서관이 더 절실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어린이자료실을 더 크게 만들껄 그랬나 봅니다. ㅎㅎ

hnine 2008-08-13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의 기능이 갈수록 다양화 되어감에 따라, 사서 분들의 역할이 예전에 비해 많이 커졌지요. 그만큼 바빠지시고요. 세실님 처럼 즐겁게 일하시는 분이 계신 도서관은 참 행운이네요.

세실 2008-08-15 22:38   좋아요 0 | URL
네. 불과 몇년전까지 도서 정리와 대출, 참고봉사가 큰 업무였는데 요즘은 행사를 많이 하다보니 좀 더 적극적인 사서의 모습이 필요합니다.
이용자와 접할 시간 없음이 아쉬워요.

뽀송이 2008-08-13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님이 계신 도서관은 더 많이 행복해 보입니다.^^
아이들이 방학을 하면 더 바쁘시죠? 저희 중2 작은 아들 녀석 도서관 봉사활동 어린이실에서 했는데 아이들이 책을 아주 열심히 읽더라고 얘기하더군요.^^

세실 2008-08-15 22:4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네. 아침부터 도서관으로 몰려옵니다. 시원하고, 책도 읽을수 있고, 컴퓨터도 하고, 종이접기, 북아트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할 수 있으니 일석사조쯤 되네요. 아 맞아요. 방학땐 중학생들 봉사활동도 많이 옵니다. 주로 청소를 시켜서 좀 미안하네요.

몽당연필 2008-08-13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이방학숙제도 할겸 북아트 책 구입했어요.
열심히 읽고 아이랑 해보고 싶은데, 잘 따라줄지....^^;;

세실 2008-08-15 22:40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가까운 도서관에서 하는 프로그램 참여해도 좋으실텐데....ㅎㅎ
저희 아이들도 하루 도서관에 와서 만들었답니다.

하양물감 2008-08-13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의 부지런이 여기까지 전해오는듯합니다...^^

세실 2008-08-15 22:41   좋아요 0 | URL
하하하. 제가 좀 동적이죠? 마음으로는 직접 만들고도 싶었는데 도저히 짬이 나지 않아 아쉬움을 달래야 했답니다.

희망찬샘 2008-08-14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어찌어찌 이곳으로 들어왔습니다. 닉네임을 알라딘에서 너무 많이 봐서 무척 친숙한 느낌이라 문을 두드려 봅니다. 너무 잘 꾸려 놓으셔서 서재 구경 정말 잘 하고 갑니다. 멋지세요. 참 바쁘게 여러 일을 하시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세실 2008-08-15 22:43   좋아요 0 | URL
아 반갑습니다. 헤헤 제가 좀 활발히 움직이죠? 서재 만든지 연식이 좀 되었답니다. ㅎㅎ
저를 필요로 하는이라면 거절을 못하는지라...좀 이곳저곳에서 바쁘답니다. 그러면서도 알라딘은 제게 쉼터 같은 곳이예요~~ 자주 뵈어요~

bookJourney 2008-08-17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공도서관 프로그램~ 저 같은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랍니다. 같이 참여 못하는 건 둘째 치고 오프라인으로만 선착순 신청을 받아서 ... 에휴 ^^;;
도서관 사진 보니까, 세실님의 '활기찬' 하루 일과가 보이는 것 같아요~

세실 2008-08-17 21:57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시네요. 맞아요 직장맘의 비애지요.
요즘은 주말에도 프로그램 운영하는 곳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ㅎㅎ
공공은 방학이 대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