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사서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책 서평' 과정중 '즐거운 책읽기'란 주제로 독서강의를 하게 되었다. 지난번 '도서관 이야기'잡지에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이런 기회가 오게 되었다.
몇년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독서프로그램 강의할때가 떠오른다. 수강생들의 이력을 보니 석사가 많더만.. 난 학사출신이고 그래서 그때 2번의 기회가 끝이라 생각했는데....역시 학벌도 중요하지만 실제 경험과 노하우가 더 중요한 걸까? 지인의 "유명강사 치고 학벌 좋은 사람, 학력 높은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하는 위로도 힘이 되었다.
아직은 서평이라기 보다는 독후감 수준. 이젠 서평에 대한 좀 더 심도있는 공부와, 깊이있는 글쓰기를 병행해야 겠다. 물론 독서수준도 높여 인문학쪽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듯. 난 어린이책과 문학이 좋은데....
여우꼬리)
1. 떨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동안의 크고 작은 경험들이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들을 아낌없이 하고 나니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그런데 내 자랑만 늘어놓았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난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의미였는데....혹시 이번 강의가 마지막? ㅎㅎ
2. 늦는 것보다는 일찍 가서 준비하는 것이 좋을꺼란 말에 9시30분 강의인데, 새벽 6시20분 버스를 탔더니 차가 밀리지 않아 정확히 8시 20분에 도착했다. 결국 스타벅스에 들려 스콘이랑 커피 마시면서 열심히 공부(?) 했다. 그 공간에 공부하는 사람들 참 많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