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사서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책 서평' 과정중 '즐거운 책읽기'란 주제로 독서강의를 하게 되었다.  지난번 '도서관 이야기'잡지에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이런 기회가 오게 되었다.

몇년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독서프로그램 강의할때가 떠오른다. 수강생들의 이력을 보니 석사가 많더만.. 난 학사출신이고 그래서 그때 2번의 기회가 끝이라 생각했는데....역시 학벌도 중요하지만 실제 경험과 노하우가 더 중요한 걸까? 지인의 "유명강사 치고 학벌 좋은 사람, 학력 높은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하는 위로도 힘이 되었다.

아직은 서평이라기 보다는 독후감 수준. 이젠 서평에 대한 좀 더 심도있는 공부와, 깊이있는 글쓰기를 병행해야 겠다. 물론 독서수준도 높여 인문학쪽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듯. 난 어린이책과 문학이 좋은데....

여우꼬리)

1. 떨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동안의 크고 작은 경험들이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들을 아낌없이 하고 나니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그런데 내 자랑만 늘어놓았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난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의미였는데....혹시 이번 강의가 마지막? ㅎㅎ 

2. 늦는 것보다는 일찍 가서 준비하는 것이 좋을꺼란 말에 9시30분 강의인데, 새벽 6시20분 버스를 탔더니 차가 밀리지 않아 정확히 8시 20분에 도착했다. 결국 스타벅스에 들려 스콘이랑 커피 마시면서 열심히 공부(?) 했다. 그 공간에 공부하는 사람들 참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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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1-18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부러와요!
열강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됐으리라 믿어요. 고생하셨네요.
뭔가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건 큰 행복이지요!

세실 2007-11-19 00:29   좋아요 0 | URL
님 칭찬 감사합니다^*^
매일 산만한 아이들 상대하다가 눈이 반짝거리는 사서샘들 대상 강의이다보니 신이 나서 말한듯 합니다. 좀 오버한 면도 있습니다. 헤헤~~~
앞으로 쭈욱 가야겠죠? 공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좀 해야 겠습니다.

비로그인 2007-11-18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벅스, 스콘, 커피. 아아아 먹고 싶어서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이런 페이퍼에서 고작 이런 단어들에 꽂혀버리다니요.

세실 2007-11-19 00:30   좋아요 0 | URL
Jude님 오랜만입니다. 친절한 옆지기님도 잘 계시죠?
커피랑 스콘 환상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요렇게 먹고 싶어요~~~

민경맘 2007-11-19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네. 남들앞에석 강의도 하고.
앞으로 더욱 좋은 강의할 수 있길 바래.
오늘 출장이면 여유롭겠네.
좋은 하루 보내길...

세실 2007-11-19 10:37   좋아요 0 | URL
호호호 과대 평가이지 뭐..
늘 힘이 되어주는 그대 고마우이!
11시에 나가서 점심 먹고 도서관으로 향하려고 해.
시엄니가 1박2일 여행가셔서 저녁도 못먹고 집으로 들어와야쥐. ㅎㅎ
행복한 한주 되길~~

달콤한책 2007-11-19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세요^^

세실 2007-11-19 10:40   좋아요 0 | URL
에잉~~ 과찬이시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용~~~

소나무집 2007-11-19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네요. 어떤 것들을 강의하셨는지도 살짝 궁금한데요?

세실 2007-11-19 22:02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합니다. 음~ 일단 타이틀이 '즐거운 책읽기' 인지라 알라딘을 소개했구요, 저를 책읽기로 안내해준 '주부독서회, 1일독서교실, 독서골든벨'등 책에 관련된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했답니다.

2007-11-19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19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춤추는인생. 2007-11-19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멋져요 세실님. 사진속의 세실님께는 능력있고 아름다운 커리어 우먼이라는말이 가장 어울릴듯 해요.^^

세실 2007-11-19 23:20   좋아요 0 | URL
어머 감사합니다. 정말 듣고 싶은 말~~~
님은 외모 만큼이나 말씀도 예쁘게 하십니다~~ 쌩유!

라로 2007-11-20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크린의 제목이 비장한데요!!!ㅎㅎ
세실님 넘 멋지게 사시네요~. 역쉬!!ㅎㅎ

세실 2007-11-21 20:16   좋아요 0 | URL
아잉...그쵸? 이런 저런 생각하다보니 사서가 바로 엔터테이너더라구요~~ ㅎㅎ
에이 평소엔 그렇지도 않습니다.

실비 2007-11-20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진세실님!!! 정말 멋있는 커리우먼이십니다^^

세실 2007-11-21 20:17   좋아요 0 | URL
ㅎㅎ 실비님도 충분히 멋진 커리어우먼~~~
첫눈 오는 날 데이트 하셨나요?

혜경 2007-11-20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알라딘도 소개했군요.^^
어린이책 서평과 즐거운 책읽기, 모두 관심가는 것이네요.
독서지도일을 하고 있지만 전 갈수록 마음이 시들해져서 뭔가 즐거운 자극이 있어야
겠단 생각이 요즘 들어요. 님은 날로날로 더 적극적으로 의미있는 일을 하시니
너무 좋아요. 미모로운 세실님~ ^^

세실 2007-11-21 20:18   좋아요 0 | URL
혜경님 사진이 없어요. 이상해~~~
알라딘 님들은 모두 멋진 서평가들이지요~~~
님은 영화평론가 하셔도 충분히 잘 해내실듯. 음 어떤 자극이 필요할까요? 독서지도사들을 상대로한 강의? 아님.. 책을 내시는것도 있고~~~찾아보면 분명 즐거운 자극 있으실겁니다. 혜경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