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이곳 도서관엔 별도의 어린이자료실이 없다. 94년도에 지어졌을 당시엔 인구 만명도 되지 않은 소규모 마을이었고, 장서수도 얼마 되지 않으니 그런데로 유지가 되었으나, 10년이 흐른 현재 인근에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인구는 배가 되었고, 아파트 단지도 많아지고, 1년에 3천여권씩 늘어나는 장서로 인해 하나 있는 자료실도 점점 서고가 되어 버렸다.
다행히 올해 지자제의 관심으로 어린이자료실 증축을 위한 예산을 지원받았다. 처음엔 3층 증축으로 하려 했으나 직원 부족과 건물 노후화로 1층 종합자료실 뒤로 어린이자료실을 만들기로 했다. 교실 1.5칸 정도의 공간이 생기니 아쉬운데로 만족.
종합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을 통유리로 구분해서 문 하나 정도의 공간만 남기고 그림같은 어린이자료실을 꾸미는 거다. 마음으로는 기적의도서관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도서관을 만들고 싶지만 예산관계상 참아야 겠지.
추경예산 작업을 하면서 한번 구입하면 10년 이상은 써야 하므로 저렴함 보다는 튼튼함과 미적인 측면을 고려하였다. 새로 나온 어린이 서가엔 달이 그려져 있고 책상에도 세트로 달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의자도 편안한 쿠션있는 것으로 구입하고, 창가엔 S자형 의자도 놓고 부담없이 앉을수 있도록 군데 군데 스툴도 놓아야지.....
이심전심인지 교육청에서도 추경예산을 최대한 배려해 주었다. 5월에 공사 시작하면 하반가에는 예쁜 어린이자료실이 생기겠지. 아 기대된다^*^
천정도 신경을 써야 겠군.... (순천기적의도서관 이미지 퍼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