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일매일을 눈물 지으며 보낸적이 있었다. 너무 맘에 안드는 팀장때문이었다. 어찌나, 맘에도 안맞고 생각하는 사고방식도 나와 틀린지... 그땐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고, 눈뜨는게 너무 두려웠으며, 주말이 끝나고 오는 월요일은 항상 월요병에 시달려 월요일 오전에는 오바이트와 소화불량으로 약과 화장실을 오갔더랬다. 그런 나의 마음과 임원의 마음이 맞았는지, 그 팀장은 다른 회사로 좌천이 되었고, 지금 그런날은 나에게는 더이상 없다.
오늘, 한친구가 직장생활로 무척 힘들어했다. 선배가 '내가 하면 10분인데, 당신한테 시키면 이틀이 걸린다'고 한마디 했더란다. 내가 그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판단하긴 힘들지만, 정말 이해할수 없는 사람이다. 누구는 처음부터 일을 잘했나? 다들 그렇게 배워가면서 일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그 친구는 오늘 괴로워하며, 술잔을 기울였다. 평소보다 훨씬 많이 마시면서.. 그래도 끝까지 웃음은 잃지 않은채.. 그래서 더욱 맘이 아픈것 같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다 마찬가지겠지만, 우리가 깨어 있는 시간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일 것이다. 그런데, 그 직장생활 하는 곳에서 마음이 안맞는 사람이 있다는건 정말 괴로운일이다. 그렇다고 학교나, 동아리처럼 마음에 안맞는다고 싫어하는티를 팍팍 낼수도 없는일.. 그저 싫어도 웃으면서 그 사람을 대하고, 밥을 먹고, 같이 운동을 하며, 같이 대화를 해야한다. 직장생활이라는게 그게 가장 힘든것 같다. 일이야 그저 하면 되는거니까.. 내 능력이 닿는한 열심히 하면 되는거지만, 그 사람을 내가 바꿀 수는 없는것 아닐까?
오늘은 그냥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직장인들이 참 안되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교통체증부터 시작해서, 사람많은 지하철, 버스등을 통과하여 회사에 들어가면 쌓여있는 업무들.. 그리고, 직장 사람들... 어딜가나 다 맘에 맞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여러 일들.. 그러고 보면 학생때가 제일 맘편했던것 같다. 그때는 학생이라는게 왜그렇게 싫었던지.. 빨리 어른이 되고, 나만의 일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오늘 같은 금요일 일상에 지칠데로 지치고, 힘든 직장인들이여~! 편안히 쉬어라! 어느 팝송의 가사처럼 편하게 기대어 휴식을 취하는 주말을 맞기를 조그맣게 빌어본다. 옛 CF처럼 ' 열심히 일한 당신이여 떠나라' 보다는 '열심히 일한 당신이여, 편하게 휴식을 취해라'다 'So cradle your head in your h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