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들어온것 같다. 들어오더라도 책구입만 잠깐하고 다시 나가고 했으니.. 이젠 책을 구입하려고 해도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갈팡질팡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가 창을 닫아버리고 만다. 그동안 뭘 했을까? 무엇이 이렇게 동떨어지게 했을까?  

 페이퍼를 보니 거의 2년만이다. 그동안 임신을 했다는게 틀려진걸까? 임신을 하니 나를 위한 독서보다는 육아, 출산에 대한 책만 구입하다 나갔었다. 그러다가 문득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 자신은 없어진 느낌이랄까? 벌써부터 이러면 애 낳으면 도대체 어떻게 생활을 해야하는걸까?라는 생각이 문득 무서워졌다. 

 남들은 회사다니면서도 잘만 애 키운다는데, 나는 주변에 의지할 곳도 맡길곳도 마땅치 않아 휴가 휴직 모두 끌어다 써야할 상황이다. 과연 내가 돌아온다고 했을때 회사가 날 받아줄까는 나도 의심스럽다. 솔직히, 현재 회사가 이사를 가면 계속 다닐수 있을지도 의심이 들긴 하지만... 

 늦기전에 나 자신을 위해서 독서를 하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감이 안온다. 예전에는 어떻게 그렇게 후딱 장바구니를 채우고 결재를 했을까 싶을 정도로... 그러다가 집에 쌓여있는 책이나 읽자라고 다시 창을 닫아버리기 일쑤... 오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할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다시 마이리뷰도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내 자신의 인생을 좀 살아보자... 살 수 있을때 까진 그렇게 살아보자 다짐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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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6-30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신하셨군요!!!!축하드려요~.
아기가 태어나면 정말 정신이 없어요~. 지금 열심히 책도 읽으시고 리뷰도 쓰시면 좋을것 같아요~. 화이팅!^^

보레아스 2010-06-30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아직 태어나기 전인데도 힘들고 정신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