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연말이 슬슬 다가오기 시작한다. 연말이라 송년회다, 회식이다, 크리스마스다 하면서 행사가 많을것이다. 그중에 내가 가장 걱정되는것은 역시 회사의 회식이다. 연말이 되면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올 한해 이루었던것, 아쉬웠던점.. 그리고 2006년을 위한 다짐을 말하라고 할것인데, 도대체 내가 2005년에 뭘 했는지 정말 알길이 없다.

하루하루는 정말 바빴으며, 작년보다 잠도 훨씬 덜 잔거 같은데, 뭉뚱그려 생각해보니, 정말 해놓은게 암것도 없다. 과연 나는 올해 또 무엇으로 둘러대야 할것인가? 매년 말만 되면 느끼는거지만, 어찌 이렇게 이루어놓은게 없는거지? 그렇다고 정말 탱자탱자 논것도 아닌데.. 정말 큰일이다. 모라고 해야하지?

2005년에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알라딘을 알게 된것.. 그러나 이것은 말할수 없다. 여기 내가 글 쓰는건 정말 아무한테도 말 하지 않을것이므로, 정말 나만의 공간이니까.. 그래서 그건 죽어도 절대 말하지못한다. 그럼 또 뭐 기억에 남는게 없나? 요가도 하다가 중간에 때려치우고, 다른 일 하나를 찾아서 열심히 배운것도 없는거 같고.. 정말 지금부터 걱정이다.

내년에는 모라도 하나 배웠으면 좋겠다. 좀 새로운거, 재미있는거, 내가 즐길수 있는것, 내가 중간에 안질리게 할수 있는것, 모 그런것좀 없나?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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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회사가 주 5일제를 시행한다는걸 망각한것임에 틀림없다. 어쩌다가 내년에 이월도 안되는데, 휴가가 6일이나 남았단 말인가? 허거덕~ 12월에 모가 이리도 걸리는게 많단 말이더냐? 휴가는 많은데, 그렇다고 어디 놀러가게 금, 월 이렇게 쉬면 눈치 보일거 같고, 한참 좋은 23일이나 26일은 대부분이 휴가를 내논 터라 내가 어디 지금에와서 휴가를 쓰겠다고 할수도 없을거 같고.. 끄응~

어쩌다가 말년에 이렇게 된거지? 휴가가 많이 남아서 그동안 뿌듯했었는데, 히잉~ 이젠 처치 곤란이다. 담주부터 차곡차곡 일주일에 한개씩 써줘야지..흐흐~ 책이나 밀린거 쭈욱~ 읽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일좀 해야겠다. '05년의 마지막달을 깔끔하게 정리해 줘야지.. 이러다 또 암것도 안하고 후회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지만, 지금은 어떻게 보낼까 약간 걱정도 되고, 설레는 것도 사실이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어디론가 기한없이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그럼 누가 내자리 보존해줄것 같진 않고, 혼자 머릿속이나 비워야 겠다.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시간이 갑자기 생겼다는것... 하늘에서 준 계시인게지.. 오늘부터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나가야 겠다. 약간 옆에 사람한테 미안하고, 나와 전화가 잦은 쪽들한텐 미안하지만, 그동안 나 계속 자리 지켜줬잖어? ㅋㅋ

그동안 머릿속에 잔뜩 늘어놓았던 목록들을 하나씩 지워 나가리라~ 아자! 근데, 짧은 시간안에 또 회사일 소화해 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머리아파지네.. 몰라몰라~ 잘 될것이야... 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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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부터인가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내가 고슴도치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자신이 상처 받기 싫어서 잔뜩 가시를 내밀고 있는...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그 가시에 내가 찔리고 만다. 상처받기 싫어서 상처를 주고, 그 사실에 괴로워 하며 상처를 받는다. 언제까지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될까?

요즘 나의 이러한 상황에 딱 맞는 책을 찾았다. '불안' 별로 안읽었는데, 문장하나하나가 맘에 와 닿는다. 지금은 이렇게 무척 마음에 들어하고, 리뷰를 멋들어지게 쓰겠다고 다짐하지만, 또 막상 쓸때가 되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또 대충 쓸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느낌으론 정말 쓰고 싶은 말이 많을거 같다.

언제가 되면 편안해지고, 온화한 상태가 될까? 나는 무엇이 그다지도 못마땅하며,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며 촉박하게 사는걸까? 넉넉하게 살고 싶었는데, 전혀 내 뜻대로 되질 않고 있다. 사람들은 젊어서 그런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치열하다고.. 나이가 들면 조금씩 온화해지며, 푸근해 진다고.. 정말 그런걸까? 그런데, 이렇게 시간을 보내기가 너무 아깝단 생각이 든다. 계속 돌아온 삶을 후회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는데.. 왠지 그렇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속이 실타래 같다. 언제쯤 이 실타래가 풀려서 깔끔하게 정리가 될까? 조만간, 빨리, 곧, 금방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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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레아스 2005-11-24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 넘 감사드립니다. 정말 제 마음을 딱 표현해 주셨네요..
왠지 보구 있으려니 눈물이 ㅜㅜ

보레아스 2005-11-24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 모두들 겉에서 보기엔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데, 다 같은 마음을 가끔씩은 갖게 되나봐요.. 자신의 기분을 잘 표현하시는 님이 부럽기도 하고, 가끔 힘들때마다 잠시 보구 싶단 생각이 듭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내가 알라딘의 서재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느낀것은 알라디너들은 사람이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느꼈다. 어쩜 그렇게 책들을 많이 읽으시는지.. 처음엔 반성도 많이하고, 그래 나도 할수 있어라는 생각과 함께 많이 읽어보기로 결심 했더란다. 그런데, 도저히 나는 그 경지까진 못오르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냥 내 패턴대로 따라가기로 했다.

나의 요즘 일과를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가고, 회사갔다와서 집에와서 쩜 쉬는것.. 회사와 집을 오갈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그 이동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요즘 회사에서 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체력의 한계가 온것인지, 아님 저번주말에 거의 밤을 꼴딱 새서 그 여파로 그런것인지 도저히 잠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책을 10쪽도 못읽고 잠이온다. 그렇다고 집에서는 읽느냐? 그것도 제대로 못한다. 밥먹고 읽을라 치면 또 잠이 쏟아진다. 도대체 나는 잠병에라도 걸린것인가?

여기저기 다른 사람들의 서재를 기웃거리다 보면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거의 하루에 한개씩 읽는 분도 계시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일주일이면 2,3권은 보통이다. 시간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겠지 하고 치부해 버리기엔 그분들 일상적인일도 엄청나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 알라디너들은 외계인것 같다다.. 좀 유아틱한 발상이 아닐수 없지만, 어쩌겠는가? 나의 솔직한 심정인것을.. 나는 아직 알라디너가 되기엔 내공이 부족한가부다..

이번주말에는 간만에 책좀 읽어볼까 생각중이다. 계속 날씨가 좋다고 여기저기 싸돌아 댕겼었는데, 가만히 앉아서 책이나 읽고 쉬어야 겠다. 그리고 알라딘 오는 것을 좀 자제해봐야지.. 자꾸 오면 읽고 싶은 책은 늘어나서 이것저것 보관함에 쑥쑥~ 집어넣고, 나의 계획과 다르게 구입을 할때가 종종 많아지고 있다. 처음엔 책 예산을 조금 잡는것부터 시작했는데, 이젠 쩜 걷잡을수 없게 되었다. 자제하자... 내공좀 많이 쌓고 다시 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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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2005-11-11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외계인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 많은 책들을 읽는지... 아님.. 속독의 대가들이거나요.. ㅎㅎ

보레아스 2005-11-11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렇져? 아르미안님
그래두 요즘처럼 읽고 싶은 책이 많은 세상에 너무 부러워요~ ^^
 

 우리회사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인정(?)받으려면 말만 뻔지르르하게 잘하면 된다. 다른사람에게 일시켜서 자료 취합후, 말만 잘하면 인정받는다... 아~ 열받어...

그래 너 다해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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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레아스 2005-11-08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험~ 몇시간뒤에 이글을 보니 내가 무척 다혈질이라는것을 알겠군 험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