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라딘의 서재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느낀것은 알라디너들은 사람이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느꼈다. 어쩜 그렇게 책들을 많이 읽으시는지.. 처음엔 반성도 많이하고, 그래 나도 할수 있어라는 생각과 함께 많이 읽어보기로 결심 했더란다. 그런데, 도저히 나는 그 경지까진 못오르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냥 내 패턴대로 따라가기로 했다.

나의 요즘 일과를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가고, 회사갔다와서 집에와서 쩜 쉬는것.. 회사와 집을 오갈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그 이동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요즘 회사에서 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체력의 한계가 온것인지, 아님 저번주말에 거의 밤을 꼴딱 새서 그 여파로 그런것인지 도저히 잠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책을 10쪽도 못읽고 잠이온다. 그렇다고 집에서는 읽느냐? 그것도 제대로 못한다. 밥먹고 읽을라 치면 또 잠이 쏟아진다. 도대체 나는 잠병에라도 걸린것인가?

여기저기 다른 사람들의 서재를 기웃거리다 보면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거의 하루에 한개씩 읽는 분도 계시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일주일이면 2,3권은 보통이다. 시간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겠지 하고 치부해 버리기엔 그분들 일상적인일도 엄청나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 알라디너들은 외계인것 같다다.. 좀 유아틱한 발상이 아닐수 없지만, 어쩌겠는가? 나의 솔직한 심정인것을.. 나는 아직 알라디너가 되기엔 내공이 부족한가부다..

이번주말에는 간만에 책좀 읽어볼까 생각중이다. 계속 날씨가 좋다고 여기저기 싸돌아 댕겼었는데, 가만히 앉아서 책이나 읽고 쉬어야 겠다. 그리고 알라딘 오는 것을 좀 자제해봐야지.. 자꾸 오면 읽고 싶은 책은 늘어나서 이것저것 보관함에 쑥쑥~ 집어넣고, 나의 계획과 다르게 구입을 할때가 종종 많아지고 있다. 처음엔 책 예산을 조금 잡는것부터 시작했는데, 이젠 쩜 걷잡을수 없게 되었다. 자제하자... 내공좀 많이 쌓고 다시 와야징~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르미안 2005-11-11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외계인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 많은 책들을 읽는지... 아님.. 속독의 대가들이거나요.. ㅎㅎ

보레아스 2005-11-11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렇져? 아르미안님
그래두 요즘처럼 읽고 싶은 책이 많은 세상에 너무 부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