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해제 했답니다.
이제 모이지 말고 해산~하라는 거죠. 히히.
어쩌다가 도서관이 쉬는 월요일에 첫출근을 하는 바람에
결국 끝나는 날이 주말근무가 돼버렸습니다.
어제 문헌과와 행정과를 돌면서 인사를 했죠.
퇴근시간 조금 전에 인사를 돌게 되서 빠듯하게 하냐고 버스놓칠까봐 조마조마했어요.
그런 때 일수록 길어지는 관장님의 말씀. 시계를 쳐다보며 눈치를 주자(?) 보내주시더군요.
앨범을 선물로 받았는데 크크...포장을 미처 하지 못해서 부랴부랴 했다지요.
제가 그냥 받겠다고 했지만 안된데요. 관장님께 가져다 드려서 받아야 하니까...
'폼'이 안나잖아요.
결국 옆부분은 마감이 덜 된 앨범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퇴근 시간이 좀 늦었지만 마지막으로 제가 근무했던 문헌과 과장님을 뵈러 갔지요.
선물을 역시나 주시더군요. 나중에 집에 와서 뜯어보니 장갑.
작년에 누나가 하나 사준게 있었는데 돌아가면서 끼어야 겠습니다: )
직원들이 모아서 선물 해주신 것이랍니다.
오늘 소집해제인데도 어제 인사를 드렸던 이유는 주말근무에 출근하지 않는 직원들이 있어서거든요.
행정과는 아예 근무를 하지 않고 문헌과와 평생학습과만 출근해요. 거기에 두 과의 직원들도 두 개의 조로 나뉘어서 하니까..저희 조가 아닌 분들에겐 어제 인사를 드렸죠.
어찌 하다보니 몇 분 인사도 못드리고 왔네요.
마지막 날이라 일찍 보내주셨어요. 3시:)
예전에 있던 공익들도 미리미리 보내주긴 해서 내심 일찍 보내주겠거니 생각하긴 했지만
주말근무라 또 모르니 별 기대는 안했거든요.
어린이실 근무라 이용자도 많고 나름대로 바빴네요.
사서 두 분과 마지막 악수를 나누면서 그런 얘길 했어요.
다음 주 화요일에 아침에 안나온다고 9시에 전화해서 나오라고 할 것 같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저도 '네 가겠습니다~'하고 출근할지도 모르겠다고 말이죠.
끝날 때가 되니 웃을 수가 있네요. 워낙 말도 없고 웃질 않아서 직원들하고 쉽게 친해지지 못했다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웃으면서 헤어져서 좋아요: )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일 마치고 돌아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내일 근무하러 나오라고 전화 오면 어쩌죠?= _=;;;;마지막까지 연수생으로 절 꼬시는 직원분들.히히]
전화번호도 알려주시겠다면서...말이죠. 여태 봐왔던 연수생 중에선 가장 나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