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이 책을 읽다보니 왜 이제서야 내가 

그녀를 알게 되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닌 그녀의 글이

이토록이나 쉽고 따뜻하게 가슴을 파고들줄은 

정말 예전엔 미쳐 몰랐었다. 

이 책속에서 그녀가 애착을 가지는 책이나 

추천한 책들을 찾아 읽어보고 싶다. 








[종이시계]

그녀의 번역 처녀작이라는 이 책이 참 궁금하다. 















장영희 교수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단다. 

아버지가 늘 책상에 모여 앉아 번역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며 자라

자신의 길은 오직 영문학은 공부하는것 한가지 밖에 없다고 생각했단다.

그렇게 일찍부터 자신의 길을 정한 그녀가 부럽고 

피나는 노력으로 장애를 딛고 교수가될 수 있었던 그녀를 보며

불편한곳 없이 사는 내가 참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을 한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이 책이 2009년 올해의 책이었다니 ,,,

우리집에 있는책인듯 한데 말이다. 

얼른 찾아봐야쥐!













[문학의 숲을 거닐다]

문학은 무척 사랑하는 장영희 그녀가 

가장 추천하는 이 책은 필히 주문하러 가야겠다. 









지금은 고인이 되어 직접 만나볼수는 없지만 

그녀의 글이 남아 있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녀의 글을 읽으며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내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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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장영희 교수의 청춘들을 위한 문학과 인생 강의
장영희 지음 / 예담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제가 장영희 교수님을 잘 몰랐어요,

요즘 이 책을 가지고 다니며 한챕터씩 읽고 있는데 글귀도 쉬워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다가

이야기도 너무 너무 좋아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신랑에게도 친구에게도 마구 추천해주고 싶더라구요,

교수쯤 되면 글이 좀 어렵지 않을까 했던 제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모두 깨트려주네요,

이분은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무척 인간적인데다 글귀가 대화를 하는듯 해요!


책의 내용중에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들에 무척 공감을 했어요,

사방이 책으로 둘러 싸인집의 경우 그 책을 읽거나 아니거나 책 제목을 보는것만으로도 좋구요

책은 책인데 장식을 위해 책껍데기를 꽂아두었더라도 책 제목을 보며 호기심을 가질수 있어 좋구요

자신만의 한평 도서관을 만들어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모아두는 일로 책과 더욱 가까워지니 좋구요

나쁜 책 고르기와 같은 황당한 미션으로 책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 줄수도 있구요

책을 읽으면 좋은 문장을 암송하는것 등에 대한 신문이나 잡지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나

혹은 자신만의 경험으로 얻어진 이야기들로 충분히 공감을 주었어요,


책을 읽는 것과 문학을 정말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것도 잘 알겠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그랬으면 하는 바램을 담은 말씀을 많이 하셨더라구요,

인용해주시는 문구들도 제게 너무 와닿구요 시도 그래요,

벌써 우리 아이들에게 주려고 청년들에게 주는 시를 베껴서 아이들 방에 가져다 놓았답니다.

제가 꼭 해주고 싶은 말을 시인들은 어쩜 그렇게 잘 찝어서 시로 써 놓았을까요?

물론 저에게도 꼭 필요한 문구들이나 시들도 있어요!

여러 시인이나 작가, 심지어 연예인들의 이야기까지 누구를 막론하고

좋은 이야기를 들려준것을 기억했다가 인용해서 들려주시더라구요,


또한 어느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학생들에게 들려주신 말씀중에

당신은 그러지 못한데 어디로든 달릴 수 있는 두 다리를 가지고 있음을 부러워하는 이야기에서도

지금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느끼게 해주었구요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사람의 삶에 있어 자신이 이루지 못할 꿈에 매이지 말고

무엇이건 이룰 수 있는 꿈을 목표로 도전해보라는 이야기에 감동 받았어요,

책을 읽을수록 처음엔 이분이 고인이 되셨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는데 이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시는 분을 이제서라도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되었어요,


무엇이건 최고가 되어라,


                ---- 더글라스 멜록

언덕위의 소나무가 될 수 없다면

골짜기의 관목이 되어라, 그러나

시냇가의 제일 좋은 관목이 되어라

나무가 될 수 없다면 덤불이 되어라


덤불이 될 수 없다면 풀 한 포기가 되어라

그래서 어떤 고속도로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라

모두가 다 선장이 될 수 없고 선원도 있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여기서 할 일은 있다


고속도로가 될 수 없다면 오솔길이 되어라

태양이 될 수 없다면 별이 되어라

네가 이기고 지는 것은 크기에 달려 있지 않다 .

무엇이든 최고가 되어라!



우리는 최고가 된다고 하면 위대하고 큰것들을 생각하지만 사소한것에 최고가 되기를 강조하는 시에요,

이렇듯 장영희 교수님은 작은것, 사소한것, 평범한것들은 참 사랑하셨던 분인거 같아요,

이미 고인이 되셔서 직접 뵙고 좋은 말씀을 듣지는 못하겠지만 교수님이 인용해주신

'책은 내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꿈이다' 라는 힐리스 밀러의 말처럼

제게는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 될거 같아요!

아니 세상 모든 사람들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꺼내 읽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컴터에 밀려 자꾸만 꿔다 놓은 보리자루 같은 신세가 되어 가는 책들중에

그래도 사람들이 한번쯤 꺼내어 어느부분을 읽든 읽게 된다면 이 세상이 더 따뜻해질거 같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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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 아빠 좀 말려 줘요! ㅣ 웃는돌고래 그림책 2
김단비 글, 한상언 그림, 이유진 감수 / 웃는돌고래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비록 아이들 그림책이지만 이 책을 보게 되면 어른이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과

너무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전력소모가 심해져 전려난에 시달려야 할지도 모를 이 시점에

어른 아이 모두가 꼭 보고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에요,

기름한방울 안나는 우리 나라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냐구요?

이 책을 보면 답이 나와요!

 

 

 

책 제목이 왜 그럴까 했는데 이슬이의 아빠는 참으로 실험정신과 실천정신이 강한 아빠네요,

이슬이의 열살 생일 선물로 자전거 발전기를 선물한것만 봐도 보통 아빠는 아니란 생각이 들죠?

자전거 페달을 밟아서 밥솥에 밥을 하겠다는 아빠의 발상은 좋은데 아무리 돌려도 밥은 잘 안되네요ㅠㅠ

그러니 이슬이가 짜증이 날만도 하죠,

 

 

 

그런데다 아빠는 바람을 이용하거나 태양열 조리기로 음식을 하는것까지는 봐줄만 한데

온동네 똥을 모아 바이오가스를 모으겠다는 아빠를 제발 누가 말려줬음 좋겠다고 생각할만 해요!

태양열 조리기로 감자를 익혀 먹는 모습을 보고 옆집 할아버지도 전기세를 아끼겠다고 관심을 보이네요,

 

 

 

아무래도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 내지 못해 샤워를 하다 물이 부족하게 되거나 하는 일이 생기자

아빠는 의기소침해져서는 에너지 독립이 꿈에 불과한걸까 하는 실의에 빠지게 되요,

그러자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애쓰는 아빠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이슬이가 직접 발벗고 나서게 된답니다.

똥통에서 발생한 바이오 가스로 떡을 쪄서 이웃 할아버지에게 가져다 드리고

어두워진 뒤에는 티비를 보는 대신 아빠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게 되니 괜히 좋아요!

 

어느날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 사람들이 모두 마을 회관에 모이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네요ㅠㅠ

이럴때 바로 그 자전거 발전기가 필요한거죠,

이슬이는 아빠가 보여준 대로 자전거 페달을 돌리며 마을회관에 불을 켜게 해 준답니다.

어느새 이슬이도 그아빠의 그딸이 되어가는군요!

비는 그쳤지만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풍력발전기와 똥통가스가 톡톡히 한몫하게 된답니다.

 

 

 

이 책은 풍력발전이나 자전거 발전기로 얻을 수 있는 에너지와 똥에서 얻는 바이오가스등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랍니다.

언젠가 티비에서 석유나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며칠을 살아가는 실험을 하는 걸 본적이 있는데

그게 결코 쉬운건 아니었지만 그렇게해서 밥을 하고 냉장고를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어요,

특히나 기름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매일같이 기름값이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으니

이런 대체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면 한개씩 실천해 나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책에서는 필요없는 전기를 끄거나 코드를 뽑는것도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알려줘요,

아직 자전거페달을 밟거나 풍력을 이용하고 똥을 모아 가스를 만드는일이 어렵다면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만은 꼭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그러니까 이 책의 제목은 우리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워서 하는 부르짖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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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 엄마가 되다 - 개성 강한 닭들의 좌충우돌 생태 다큐멘터리
김혜형 지음, 김소희 그림 / 낮은산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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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건강한 달걀을 먹이기 위해 직접 닭을 기른 생생체험기를 담아 놓은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문득 어린시절 우리집 마당에도 닭장이 있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때는 한창 바깥에서 노느라 정신 없을때여서 이 책에서만큼 닭의 생태를 체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닭장 속의 닭들이 족제비에게 습격을 당해 처참하게 죽었던 끔찍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어릴때도 그렇고 학교앞 문방구에서 파는 병아리 한마리 사다가 길러 본적이 없는데

이 책을 보며 닭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 들었습니다.

 

우리가 먹는 달걀은 무정란으로 닭장에 하루종일 불을 켜두고 어거지로 얻어내는 달걀이랍니다.

사람은 하루에 달걀 하나씩은 먹으며 사는거 같은데 자연적으로 얻어진 달걀이 아닌것을 먹는다니

왠지 닭에게도 참 미안하지만 그런 달걀을 먹어야 하나 하는 고민도 살짝 들었습니다.

책속에서는 암탉을 사다가 닭장을 만들어 주는 이야기에서부터 닭이 알을 품는 이야기와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되는 과정등 닭을 키우며 일어나는 온갖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짝짓기를 해 본적도 없는 꽃순이라는 닭이 어느날 알을 품으려고 하자 유정란을 넣어 주었더니

21일 동안 꼼짝도 않고 모성애를 발휘해 알을 부화시켜 병아리들을 돌보는 이야기는 감동입니다.

덩달아 그렇게 알을 품는 꽃순이를 지켜보던 산란닭 귀여니까지 알품기 본능이 깨어나게 된답니다.

아무것도 모를거 같은 동물들이 자신의 본능을 되찾아 알을 품으려 하는 모습을 보니

참 감동적이더라구요,

 

 

 

(꽃순이의 작은 품속엔 열여섯마리의 병아리가 숨어 들어가요!)

 

하지만 정말 황당한 닭도 있어요,

꽃순이의 알품기와 병아리 키우는 모습을 보더니 모성본능이 발동, 저도 알을 품어 보겠다는 얼룩이!

그치만 정성스럽게 알을 품는 꽃순이와 다르게 알을 품으면서 저 할일은 다 하며 돌아다니고

알이 부화되는 그 순간까지 제대로 알을 품어주지 못하더라구요, ㅠㅠ

겨우 겨우 태어난 병아리들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결국 병아리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더군요,

나중에 또 그렇게 부화된 병아리들은 결국 꽃순이의 그 작은 품에서 건강하게 자하게 된다죠,

역시 엄마는 아무나 되는게 아닌가 봐요,

 

또 닭과 개와의 이유없는 싸움을 보니 정말이지 전생에 무슨 원한이 있나 싶기도 하고

쥐들의 습격으로 혼비백산한 닭들이 도망갔다가도 시간이 지나자 하나둘 돌아오는 모습을 보니

그들도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 좋은줄 아는 생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연약하기 이를데 없던 병아리를 성깔 사나운 닭이 품어 안는 모습을 보며

동물들도 우리 인간과 하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식용으로 사육되어지고 억지로 알을 낳게 하는 등의 인간들의 잔인함이 막 싫어지더라구요,

 

언젠가 마당이 생기면 당장 닭부터 사다가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렇게 키우는 닭이 낳은 따끈따끈한 알을 꺼내고 닭이 품은 알에서 병아리가 부화되는 모습을

꼭 지켜보며 이 책속의 생생한 체험기에 공감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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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ㅣ 형사 베르호벤 추리 시리즈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서준환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도 아름답고 매혹적이어서 뭇 남성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알렉스, 

그래서 어린시절 이부 오빠로부터 밤마다 성적학대를 당해야했고 희생양이 되어야했던 알렉스,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잔인한 살인마가 되어버린 알렉스를 어떻하면 좋을까?

처음부터 자신들이 찾는 여자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경찰들의 오리무중 수사가 참 아이러니하고

알렉스와 강력반 형사 카미유의 이야기가 번갈아 전개가 되어 이야기는 더욱 긴장감이 고조된다. 


1부의 이야기에서 알렉스는 의문의 남성에게 납치를 당해 새장에 갇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며 급기야 쥐들로부터 죽음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납치 사건을 추적하던 경찰의 끈질긴 추적끝에 범인은 밝혀지지만 

범인이 죽어버려 납치된 여자의 정체나 납치된 장소도 알지 못하게 된다. 

그 순간 알렉스는 기발한 방법으로 새장속에서 탈출해 나가고 

그 뒤를 이어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알렉스를 찾아내지만 결국엔 놓치고 만다. 


한여자의 납치를 신고 받아 출동한 경찰은 키가 145센티 단신의 강력반 형사 카미유!

그는 자신의 아내를 몇해전 불의의 납치사건으로 잃고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꽤나 힘이 들어

이 사건을 맡지 않으려 하지만 세상은 그러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래서 이 소설은 그를 단신으로 세상에 내어 놓은 유명화가인 엄마에 대한 단상과 

납치되어 죽은 아내의 참상에 괴로워하는 카미유의 내면과 더불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1부의 이야기가 끝날 즈음엔 2부엔 알렉스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전개가 될거라 예상은 하지만 

스스로 공포와 위기의 상황속에서 탈출할 정도로 여전사와 같은 면모를 보여주는 알렉스가

예상과는 달리 남자를 유혹해 남자들의 두개골을 망치나 각종 도구로 혼절시키고 

입속에 아황산을 들이붓는 끔찍한 살인을 아무렇지 않게 벌이는 살인마의 모습으로 등장해 당혹스럽다. 

그럴때마다 그녀는 알렉스가 아닌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모습으로 사건의 흔적을 남기게 되고 

그 흔적을 따라 카미유와 다시 뭉친 그의 동료들은 항상 한발 늦게 그녀의 흔적을 찾게 된다. 


알렉스를 납치하고 새장속에 가두었던 그는 다름 아닌 알렉스에 의해 죽임을 당한 한남자의 아버지다.

한곳에 머무르지도 않고 항상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알렉스를 그는 어떻게 찾을 수 있었을까?

경찰 또한 그런 사실에 의구심을 품고 그녀를 뒤쫓다가 드디어 만나게 되지만 그 또한 한발 늦는다. 

그리고 그녀의 정체를 파악한 경찰이 그녀의 엄마와 오빠를 만나 심문하는 과정이 3부에 펼쳐진다. 

너무도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 그녀의 행위를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지만

3부에서 밝혀지는 그녀의 과거는 왜 그녀가 그토록 잔인한 살인마가 되어야 했는지를 알게 해준다. 


카미유 반장을 비롯한 경찰들은 그녀의 살인 행각을 통해 그녀의 살인 동기를 어렴풋이 짐작하지만

마침내 알렉스의 시신 부검과 유품인 일기장을 통해 열살때부터 오빠에게 강간을 당했으며

성적학대와 폭행도 모자라 더우기 여자의 상징인 자궁마저 파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3부의 이야기는 정말 읽어나가기가 너무너무 끔찍해서 인간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강한 부정을 하게 되는데 그녀를 그렇게 만들고도 양심의 가책조차 없는 그녀의 오빠를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가게 한 범인으로 추리하는 심문 과정을 보며 그것이 사실이건 아니건 

그는 당연히 알렉스와 법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는데 한표를 던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보통은 물적 증거 없이 범인을 처벌할 수 없는게 사실이지만 이 소설은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준달까?

사실 2부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분명 알렉스는 자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데 

3부의 카미유는 알렉스의 오빠를 살인자로 몰아가고 있으며 그런줄 뻔히 알면서도

이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그러도록 내버려 두게 만든다. 

비록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살인마였던 알렉스지만 아무도 처벌해주지 않는 자들을 스스로 벌하고 

또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면서 원죄가 되는 그녀의 오빠까지 물귀신처럼 물고 들어가는듯한 느낌이다. 


3부작으로 이어지는 이 소설은 아무래도 너무 내용이 길다보니 마지막엔 다소 좀 느슨해진 느낌이 없지 않다.

하지만 기존의 소설과는 다른 느낌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 새롭게 다가왔으며

너무도 잔인한 복수의 화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알렉스의 일생이 참으로 충격적이다.

그래도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준 마지막 결말은 참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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