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을 배운적이 없습니다. 사랑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인 것이고 설레게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도 왜 사랑은 우리를 아프게 하고 사랑만 하기에도 벅차게 만드는걸까요? 어쩌면 우리는 사랑을 잘못 배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사랑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돌이켜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만 떠올리게 되고 나와 함께이지 않지만 그사람도 나를 생각하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 그렇게 사랑에 빠졌으니 사랑하고 사랑이 끝났다면 그만 사랑해도 괜찮다고 위로해줍니다. 사랑이 어떻게 변할수가 있냐고 사랑은 영원한거라고들 하지만 그렇지 못해 늘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의무적으로 사랑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글들! 하지만 사랑한다면 최선을 다하고 그 사람의 행복이 되어주고 분노에 앞서 이해하라고 조언합니다. 

사랑하지만 이별할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련이 남아 있을때는 돌아선 사람이 다시 만나자고 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만나서 마저 사랑하라고 말하는 이 책, 진심 공감되는 문장입니다. 그러니 이별 하기에 앞서 이별후의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충분히 고민하라고 말합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오는 이별의 순간, 고통이 동반되는 이별후에는 추억을 곱씹으며 스르륵 잊히기를 기다리고 누군가로부터 위로받기보다 내가 나 자신을 위로할 줄 알아야하고 미련은 모두 떠나보내기를,  절대 그 사람 흉을 보지 않기를, 이별후 충분히 아파하기를 말합니다.

사랑을 하면 늘 설레고 늘 낭만적이고 늘 행복할 거 같았는데 어느새 사랑하는 일이 시들해지고 자꾸 어긋나서 다투게 되고 왠지 나와는 안맞는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 내 사랑이 변한건지 그 사람이 변한건지 고민하게 되고 그러니 헤어질까 말까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 또한 이별하고 그 고통에 힘겨워하는 모든이들에게 필요한 이 책! 이별을 잘하고 사랑을 잘 마무리하는데서 또 다시 진정한 사랑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닿는 이런 글들! 연필 자국 남기며 꼭꼭 눌러 쓰고 싶게 만드는 글들이 가득한 책입니다. 게다가 지루하지 않게 혹은 글의 느낌을 배로 살려주는 삽화들! 이가을에 참 어울리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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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도 나는 산사에 들러 시주를 하고 왔다. 어디를 가든지 우리나라는 나들이를 가게 되면 꼭 산사를 들르게 되는데 언젠가 한번은 유홍준의 문화유산 답사기 책을 들고 선운사에 간 적도 있다. 신랑이랑 같은 책을 보고 아무 생각없이 들러도 마음이 편안해지던 산사에 대해 책을 통해 새로 알고 가니 그 즐거움이 배가 된다. 이번엔 그 산사만 묶어 답사기를 펴냈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책을 펼쳐든다.

우리나라만 ‘산사‘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에 등재시킨 이야기는 참 의미있게 다가온다. 늘 산에 있는 절에 다녀와 절이라는 한음절의 단어만 사용할때는 뭔가 너무 종교적이거나  내 느낌을 담기에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우리나라 자연환경과 사찰 문화의 배경을 잘 보여주는 산사라는 단어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떠올려보니 적절한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의 산사들중에 유난히 산에 많은 절을 가진 우리나라의 사찰들은 그저 아무렇게나 지어진것이 없다. 어떤 의미를 담고 어떤 역사적 배경으로 어떤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지 이 한권의 책이 말해준다.

어느 산사를 가봐도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고 하다못해 문살만해도 그 아름다움이 각각이다. 일주문에서 시작해 사천왕이 지키는 천왕문이 나오기까지의 진입로의 아름다움은 정말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연등이 걸리는 때면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달까? 화엄사의 경우 그 진입로에 탬플스테이를 지어 유네스코에 등재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다. 선암사, 선운사, 부석사, 송광사, 내소사등 눈앞에 선명히 그려지는 진입로를 따라 그 길을 걸어들어가는 기분으로 책을 읽게 된다.

아직 못가본 우리나라 산사는 물론 우리와는 조금 분위기가 색다른  북한의 산사, 묘향산 보현사와  금강산 표훈사로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올가을엔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순사순례 책을 들고 산사 나들이나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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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쁜 책이 왔어요.
북극곰 그림책!
그림책이라고 아이들만 보는거 아니죠?
ㅋㅋ

노란 여우시리즈 노란 양동이 그림책 작가 글!
오랜만에 만나는 오른쪽 넘김과 가로쓰기!
정겨워요.
오래전 우리 책도 가로쓰기가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그림만 봐도
마음이 말랑말랑해집니다.
오늘은 비도 오고 날도 꾸리꾸리한데
오늘 참 예쁜 것을 보았네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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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 작가의 책이라니 얼마나 대단하길래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그런데 정말 흡입력 짱인데다 진짜 대단한 미스터리가 맞다. 그냥 미스터리한 사건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 끄트머리에 가서야 이것이 미스터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드는 이런 소설이라니! 

정의를 바로 세워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경찰관! 그런데 야쿠자와 협상을 하고 결탁을 하고 야쿠자의 돈을 받아 활동비로 쓰는가하면 심지어 야쿠자의 뒤를 봐주는 등의 일들을 서슴치 않는 오가미형사! 신참 형사로 오가미와 파트너가 된 히오카는 그와 달리 정의감이 넘치는 형사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오가미 선배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다보니 자신이 미끼가 되기도 하고 원치 않는 일들에 휘말리기도 한다. 대낮이 되어서야 출근하고 늘 흰색 파나마 모자를 쓰고 야쿠자보다 더 야쿠자 같은 인상을 주는 오가미의 캐릭터에 비해 히로시마 명문대를 나와 정의감 하나로 형사가 된 히오카는 왠지 찌질한 센님 같은 분위기의 캐릭터로 둘은 참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그들의 비밀 아지트와도 같은 선술집 시노와 그 여주인 아키코는 어딘지 여전사 같은 매력을 풍기는 캐릭터라 눈길이 간다.

한사람의 조직원이 사라지게 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직간의 거대한 혈투를 막기위해 동분서주하는 오가미! 야쿠자에게 정보를 얻기 위해 거액의 돈을 쓰는가 하면 있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어 습격하듯 쳐들어가 용의자를 체포하고 그야말로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나쁜짓도 서슴치 않는 오가미형사에게 정의란 쓸데도 필요도 없는 것! 하지만 오가미를 따라다니며 갖가지 일들을 겪게 되면서 사건을 앞서 내다보는 그의 통찰력과 그를 신뢰하는 여러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히오카는 남들과 다른 그만이 가진 정의의 이면을 엿보게 된다. 사건을 해결한  형사지만 표창이 아닌 자택 근신의 벌을 받게 되는 오가미! 결국 물위의 시체로 떠오르고 마는 그의 마지막은 왠지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눈앞에 소설속 등장인물들과 그 배경이 선명하게 그려지는 이 소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늑대가 그려진 지포라이터를 손에 들고 오가미의 뒤를 이어 오가미식 정의로 무장한 형사가 된 히오카는 지금 어디서 맹활약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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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에 가보면 지하철 갈아타기도 불편하고 화장실이 없어 곤란한 상황에 빠질때가 종종 있다. 그에 비해 지하철 타기도 참 편리하고 깨끗한 화장실도 곳곳에 갖추어져 있는 서울, 그런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못살겠다고 하는걸까? 

조승연 저자의 첫 이야기처럼 편안하다는 것은 편리함과 편한것 두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여기서 말하는 프랑스인들의 편안함은 편한것이다. 늘 편리하고 새로운것을 추구하고 자신의 나라에 대해 불평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조승연 저자는 프랑스에서 6년간 체류하며 보고 듣고 느낀 오래묵은것들 속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프랑스 사람들의 편안한 삶의 방식을 이야기한다. 

‘할아버지 시대의 자명시계처럼 구닥다리 톱니바퀴가 고장이 날 듯하면서도 용케도 잘 돌아가는 것 같은 포근함을 느끼고 그에 동화되었다. 그 편안함의 정체는 바로 삶이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프랑스식 편안한 삶의 정체다.‘ --- p25

이사갈때마다 새로 바꾸게 되는 전자제품등은 쓰던 것들이 아니다보니 새로 배워야하고 쉽게 고장이 잘 나는가하면 고장이 나면 부품이 빨리 단종되어 고치기보다 새로 사는게 나을때가 있다. 이처럼 과학의 발달로 모든 전자기기들이 편리해지는 반면 수명이 짧아지고 사용법을 몰라 방황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 반면 프랑스인들은 쓰던 것들을 그대로 물려받아 쓰면서 고치고 또 고치고 불편한건 감수하며 쓰던 방식을 고수하며 편하게 사는 방식을 선택한다.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가는 프랑스인들의 메멘토모리!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프랑스 사람들의 감정표현!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삶의 방식에 잣대를 들이대기를 거부하는 그들의 삶이 제멋대로이거나 아무렇게나인건 하나도 없다. 자신이 솔직한만큼 상대방의 감정도 인정하고 깊이있게 들여다 볼 줄 알고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할 줄 아는 프랑스인들의 삶! 

반가운 친구가 찾아가도 절대 반가운척 안부를 묻지 않지만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차가운 우정, 아이 위주의 삶이 아닌 철저히 자신들의 위주로 살아가지만 아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프랑스의 육아, 한달간의 휴가를 위해 1년을 열심히 일하는 프랑스인들, 일에 대한 성취보다는 노동으로부터의 자유를 성공의 척도로 삼는 그들의 삶의 방식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는것이 행복한건지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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