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감성 카페가 대세,
오죽하면 카페에서 내 취향을 찾게된다는
그런 말이 있을까,
이러저러한 카페들중에도
식물이 가득한 카페엘 가면
정말 힐링이 된다.
여동생 덕분에 가끔 이쁜 카페 탐방을 하게 되는데
벚꽃엔딩 보러가자고 하던 여동생이
넘 이쁜 카페가 있다고 데려간다.
자기도 처음 가는 카페인데도 잘 아는 카페처럼
ㅋㅋ
식물화분이 여기저기 실내 분위기는 물론
자리에 앉은 사람에게까지 위로가 되는 카페에서
좋은 시집을 만나는 행운까지!
류시화가 엮은 시집을 펼치고
처음 만나는 시 한편에 마음이 꽉차게 된다.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핀로제>
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
자갈 비탈에서도 돌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by 라이너 쿤체

마음챙김을 받게 되는 시집,
찜이다!
ㅅㅅ



시흥 장곡동 카페 제니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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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손을 놓지 못하고 읽은 책,

​‘나는 이야기를 다 풀어놓지 못하고 망설이는 중이다. 그 일이일어나기 전의 순간에서 이렇게 머뭇거리는 것은 그땐 아직 다른 결과들이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p11‘

남자의 비명이 들리고 그 순간 그곳을 향해 달려가는 다섯 남자, 열기구 속 사내아이를 구출 하기위해 밧줄을 붙들다가 강풍으로 인해 놓치게 되고 끝까지 버티던 한 남자가 추락사하게 된다. 자신이 손을 놓아 남자가 죽은것이 아닐까 하는 충격에 사로잡힌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가 이 소설이 장황하게 시작되는 이유다. 게다가 같은 현장에 있었던 한남자의 종교적인 집착과 사랑하는 여자와의 블편해지는 관계는 주인공을 점 점 더 벼랑끝으로 몰아세운다.

종교적 신념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남자의 잘못된 집착은 그야말로 광기다. 남자와의 일을 사랑하는 여자에게 털어 놓지만 껄끄러운 사이가 되고 경찰에 신고도 해보지만 어떤 위해도 가한적이 없어 보호받지 못해 혼자 외롭게 투쟁하다가 결국 총까지 구하게 되는 주인공, 결국 자해사건까지 벌어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일단락이 되는것 같지만 절대로 멈출 수 없는 남자의 집착과 광기는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오싹해진다. 생각지 못한 반전으로 거창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작가의 센스!

이건 소설이라기보다는 어딘지 심리학 차원의 논문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고의 충격으로인해 진실을 외면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와 광기에 이른 종교적 신념으로 인한 잘못된 사랑의 집착 그리고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지만 어느순간 그 믿음이 깨지게 되고 서로가 불신하게 되고 마는 그 모든 것들이 이 이야기속에 담겨 있다. 또한 잘못 오해하고 있는 것의 진실을 알게 된 순간의 반전까지 있어 더욱 이야기가 흥미롭게 읽힌다.

부록까지 소설에 진심을 다하는 작가 이언 매큐언. 초반부터 독자를 어떤 한순간 사고의 현장속으로 끌어들여 점 점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전혀 생각지 못한 이야기로 반전을 더해 끝까지 읽게 만드는 흡입력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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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좋은 사진,
시처럼 낭독하게 되는 문장,
혹시 그런 책을 찾고 계신가요?

지금 내마음에 와닿는 사진과 글에
한참 머물다 가게 되는 사진에세이,
책 제목을 물론 책을 펼쳐들면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우리 처음 만난 그 날에...‘
라는 노랫말이 절로 떠올려지는 책!

햇살에 아른거리는 그림자,
바람이 흔들고 지나간 갈대,
나와는 무관한 사람들의 발걸음,
문득 고개 든 순간 빠져들어 한참을 바라본 하늘,
햇살의 반짝거림이 멈추지 않는 강물,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미소,
마른 풀이 잔뜩 꽂힌 화병이 놓인 탁자,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기차등등
일상에서 무심코 스쳐지나가던 풍경,
작게 혹은 두페이지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불규칙적으로 놓인 사진들을 보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어떤 문장을 떠올리게 되는 책!

<읽히기 위하여>
소설, 시, 시나리오, 에세이
무엇을 쓰든 마찬가지야
읽을 사람 없이는 무용하다는 것

마음도 마찬가지지
나를 읽어줄 사람 없이는
나의 마음 씀도 무의미해

그러니 누군가가 나를 읽어준 순간
내가 누군가를 읽어준 순간은
기적과 같은 순간이야

씀은 읽히기 위하여 존재한다.
더 잘 쓰고 싶은 이유는
더 가까이 가닿고 싶어서다.
- P51

정말 그렇다. 쓴다는건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한것, 하다 못해 나 스스로에게라도! 어쩌면 이 책의 쓰임도 딱 그런듯하다. 한자 한자 글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그동안 몰랐던 혹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깨닫지 못했던 그런 모든 마음들과 가까워지는 기분이 된다. 혼자이거나 사랑을 하거나 추억하거나 아프거나 편지를 쓰거나 착한척 하거나 그 모든 순간들에 가 닿는 글들!

모든 사랑이 나를 갉아먹는다.
사랑 앞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실되고,
사랑 앞에서 우리는 걸국 거짓된다.
이렇게 좀 먹으며 여정히 사랑을 한다.
-p49

<석양>
알고 있나요?
노을의 빛깔이 매일 달라진다는 걸
사람도 매일 다른 색으로 빛납니다.
어떤 색으로 저물지는 우리에게 달려있어요.
-P238

오늘 노을은 어떤 빛일까? 나는 어떤 노을빛으로 저물고 있는걸까? 아름답거나 아니거나 저마다의 빛깔로 저물어 가는 아름다운 노을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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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좋은 사진,
시처럼 낭독하게 되는 문장,
지금 내마음에 와닿는 글에 한참 머물다 가게 되는
사진에세이!

소설, 시, 시나리오, 에세이
무엇을 쓰든 마찬가지야
읽을 사람 없이는 무용하다는 것

마음도 마찬가지지
나를 읽어줄 사람 없이는
나의 마음 씀도 무의미해

그러니 누군가가 나를 읽어준 순간
내가 누군가를 읽어준 순간은
기적과 같은 순간이야

씀은 읽히기 위하여 존재한다.
더 잘 쓰고 싶은 이유는
더 가까이 가닿고 싶어서다.


- P51

석양

알고 있나요?
노을의 빛깔이 매일 달라진다는 걸
사람도 매일 다른 색으로 빛납니다.
어떤 색으로 저물지는 우리에게 달려있어요.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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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보면 가끔 그곳만의 장을 만날때가 있다. 제철의 것들을 파는 사람들 사이에 이런 저런 먹거리들이 등장하면 군침 흘리며 하나씩 맛보게 되는데 각 지역의 제철맞은 장날엔 어떤 먹거리가 있을까?

믿고 보는 오일장 전문가 식품 MD 김진영 저자가 직접 전국 오일장을 다니면서 본 풍경과 먹거리를 만나게 되는 책 [제철 맞은 장날입니다]를 보며 오일장을 다녀 본다. 사실 막상 오일장을 가게 되도 어떤 걸 먹어야할지 난감할때가 있는데 그럴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무엇보다 마치 여행을 하듯 풀어낸 글과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 지역별 오일장의 풍경을 담은 사진이 생생하다. 거기에 각 지역마다의 특산물로 만든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군침 흘리게 만든다. 우리가 알고 있던 것 이외의 각각의 재료로 만든 먹거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현장감을 들게 하고 오일장의 속살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게 만들기까지 하는 책이다.

봄날 성주에서 꼭 사야한다는 등겨장, 우포늪의 논우렁 무침, 산청 단계리 어탕국수, 부안의 바지락죽, 신안의 진득하게 끓인 삼세기매운탕, 차 고장때문에 먹게 된 원주의 추어탕, 진천면 영광분식의 다슬기를 넣고 끓인 수제비, 충주의 깻잎지, 육장에 푹 찍어 먹는 영암의 생고기, 철원의 어랑손만두, 뚝뚝 끊기는 면발과 가쓰오부시 국물에 청양고추로 포인트를 주었다는 보성의 메밀온면등등 정말이지 저자의 세밀하고 생생한 이야기에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심정이다.

사계절 제철 장날을 함께 여행하는 즐거움과 함께 오일장이 사라진 곳도 있고 아예 장이 제대로 서지 못하는 지방소멸이 안타까워 고향세를 낸다는 이야기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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