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이루리 작가의 어린시절 먼저 떠나보낸 작은 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형을 잃은 슬픔으로 인한 아픈 상처를 그림책으로 승화시켜 떠나보낼 수 있었던 작가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가 한편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탄생했습니다.

어느날 아버지와 큰형에게 달라붙은 괴물을 발견하게 되는 막내, 작은형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괴물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 아이들은 외계생명체가 지구인을 공격하기 위해 온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에게 달라붙어 있는 괴물을 떼어내기 위한 작전을 펼칩니다. 아이들의 괴물을 향한 공격이란 무력하기 그지없지만 그 마음이 참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작전은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어느날 그 일은 일어나고 맙니다. 집으로 가는길에 아버지와 큰형의 뒤를 쫓다가 지하철 승강장 끝에 서 있는 두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전동차가 들어오는 순간 위험을 감지한 작은형은 두 사람을 구하려 뛰어 들게 됩니다. 그렇게 떠나보낸 작은형의 앨범속에서 발견한 문장에 오열하게 되는 가족들!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력을 괴물로 표현해내고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형제의 마음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승화시킨 이야기가 가슴뭉클하게 합니다. 소중한걸 잃기전에, 사랑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기전에 먼저 아끼고 사랑해야한다는 사실을 지구인에게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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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풀빛/김시습

긴 제방에 풀들 어찌 그리 가늘고 긴지
무성하여 바람 일면 향기 그윽하네
강엄이 이별했던 포구 색보다 더욱 푸른데
이백이 한강 굽어본다면 무슨 생각할까
풀 수북한 언덕 위 누런 송아지 누워 있고
초목 우거진 다리가 아지랑이 머금었네
왕손의 수많은 한 얼마나 넘쳐날까
뿌연 연기 성긴 비에 강남 생각나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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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여름, 외출하기가 무서운 요즘 같은 이런 여름 날엔 북캉스가 최고, 오싹함을 느끼게하는 호러 미스터리라면 더 바랄게 없다. ​​

부동산 미스터리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누적 250만부 이상 판매된 우케쓰의 소설을 토대로 제작한 만화 이상한집! 미스터리 소설을 읽다보면 살인사건이 일어난 공간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밀실살인이 소재인 이야기가 종종 등장한다. 그런데 부동산 평면도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는 처음이다. 간만에 호기심이 자극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

사고 싶은 단독주택의 평면도를 보고 수수께끼의 공간이 좀 찜찜하게 여겨져 오컬트 전문 필자를 찾아 온 의뢰인, 의뢰인의 평면도를 보며 수수께끼 공간에 대해 추측해보지만 쉽지 않다. 결국 오컬트에 관심이 많은 건축설계사를 찾아가 도움을 받게 되는데 1층뿐 아니라 2층의 구조까지 뜻밖의 이상한 점들을 하나둘 발견하게 된다. 어찌보면 평면도를 보며 이상한 점을 하나하나 찾아내고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이용되었을지를 세세하게 추측해내는 구리하라 건축설계사가 이 만화의 주인공인듯 하다. ​​

아이방의 사방이 창문 하나 없이 꽉 막혀 있으며 출입문은 두개나 되는가 하면 방안에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모습이 어쩐지 아이를 가둬놓은 독방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바로 옆 부부의 침실은 아이방과는 상반되게 창도 많고 오픈되어 있는 구조다. 아이방은 왜 창문이 하나도 없을까? 부부의 침실과 샤워실로 향하는 방사이에는 왜 문이 없을까? 2층에 왜 욕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을까? 두사람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호기심이 증폭되고 미스터리한 상상력에 으스스해진다. ​​

이상한집의 이야기를 기사로 쓰게 되면서 더 이상한 일을 겪게 되는 필자, 그 집에 대해 짚이는 구석이 있다는 손님이 찾아오고 남편이 그 집의 사람들에게 살해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더우기 손님의 남편 또한 왼손이 없는 시쳬로 발견되었다면서 또 다른 이상한 집 구조의 평면도까지 찾아와 보여준다. 역시나 수상한 구조로 만들어진 집의 평면도로 인해 또 새로운 단서를 찾게 되고 상상력을 동원하게 되는데,,,​​

사실 집을 구입하거나 세를 얻기 위해 한번쯤은 집 구조가 궁금해 평면도를 보게 된다. 하지만 평면도만으로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지 찾기 쉽지 않다. 필자와 의뢰인 그리고 건축설계사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이상한 집을 더 자세히 뜯어 보게 되고 온갖 촉을 발동시켜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들기도 하는 만화다. 이상한 집의 이야기에 한여름 더위도 싸악 잊을듯하다. 다음편이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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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이런 날씨엔
집콕하며 북캉스가 최고!

주택의 평면도를 소재로
이상한 점을 발견해내고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상상해내는 이야기에
이 여름 더위도 싸악 잊을 수 있을듯!
호러 미스터리 만화책으로 북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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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하면 도쿄 오사카 교토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최근 여행 트랜드는 소도시 여행이다. 일본의 43개 현 중 가장 작은 가가와현에 속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도시이며 교통의 요충지인 다카마쓰, 인천에서 직항으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 도시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치유를 위해 푸드테라피 아트테라피 워킹테라피 그리고 추천 여행코스까지 담은 여행에세이 다카마스를 만나러 갑니다.​​

여행은 먹방이라고 특별하고 맛난 먹거리를 먹는 일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우동현이라 불릴 정도로 우동사랑이 별난 가가와현, 편의점 보다 우동집이 더 많다는 사실에 놀라고 매일 레시피를 달리해 우동을 먹는다는 사실에 또 놀란다. 설탕 농장에서 일하던 농부의 된장국 속에 넣어 몰래 먹은 달콤한 새알심 안모치조니의 그 맛은 어떨까? 크리스마스 이브에 빠지지 않는다는 닭요리 호네츠키도리와 맥주 한잔도 좋겠다. 조금 여유를 부려 작고 아늑한 동네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후르츠산도를 먹으며 책을 읽을 수 있다면 더더욱 좋겠다. 음식의 역사와 비하인드스토리등 자신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까지 섞어 풀어놓은 글이 유익하고 흥미롭게 들린다.

어디를 가든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는 일은 또 특별하다. 특히나 화가의 생애를 들여다보고 화가가 남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면 그 의미는 더 커지기 마련이다. 동서양 혼혈로 태어나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이사무 노구치의 아픈 성장사를 승화시킨 정원 미술관, 보는 이의 마음을 푸르게 물들이는 히가시야마 가이아의 풍경화가 가득한 미술관, 지도 한장을 들고 보물을 찾듯 나오시마의 골목 곳곳에 숨겨진 예술작품를 찾는 이에 프로젝트의 스탬프 랠리등 에 동참하고 싶다. 야시마지의 너구리가 수호신이 된 이야기가 흥미롭고 일년에 두번만 개방한다는 쓰시미신사의 행복의 다리를 건너며 온갖 시름을 날려보내고 싶어진다.​​

지나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다카마쓰와 근교 소도시의 먹고 싶고 보고 싶고 걷고 싶은 길을 만나게 해주는 책, 추천해주는 여행 코스에 따라 한번쯤 떠나보는것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에세이 #일본한달살기
#다카마쓰를만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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