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로 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플로리스트의 에세이!
튤립의 반전 매력,
툴립 꽃잎이 뒤집어진 걸 본 사람만 아는
튤립의 또다른 매력!

반전이 있다.
나는 이 열린 얼굴을 보기 전까지는 튤립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꽃이라고 믿었다. 크고 색이 선명한 몇 개의 꽃잎이 위를 향해 뾰족 솟아 있는 조금 맹숭맹숭한 봄꽃이라고만 알고 있다가 처음 튤립을 뒤집어보았던 날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 섬세하고도 복잡한 내면은 단번에 나를 매료시켰다.
튤립을 서늘한 곳으로 데려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입을 앙다문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이 차가운 바람이아닌 따스한 햇살이었던 것처럼 다정하고 화사한 튤립의 얼굴은 따뜻함에만 반응한다. 로맨틱한 꽃이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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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하고 싶은 말
김수민 지음, 히조 그림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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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누군가로부터 위로의 말을 듣기보다 짧은 글귀로 만났을때 더 좋은거 같아요. 때로는 백마디 말보다 짧은 한문장이 더 힘이 되거든요.

사랑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사람으로부터 상처 입었을때 또는 삶에 지쳐 있을때 그냥 펼쳐서 읽는 것만으로 위로받게 되는 책,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언젠가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이 일러스트도 달리하고 문장도 좀 더 부드럽게 다듬어 개정판을 냈답니다. 좋은 책은 새로운 옷을 입고 더 많은 사람들에기 읽히게 된다는 사실!

'세상은 참 신기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싫어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싫어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외로운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시작하게 되면 서로의 외로움만 채워주고 길게 사랑을 할 수가 없죠.
사랑은 외로움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에요.
사랑의 시작은 설렘에서 비롯됩니다.'

일단 책장을 펼치면 아름다운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그리고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공감되는 문장들이 펼쳐집니다. 사랑을 하면서도 서로 애가 타는 연인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사랑에 상처받고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말과 이별의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랑을 하기를 바라는 용기를 주는 문장들이 가슴에 콕 박히기도 합니다.

'많이 힘들지? 말 안 해도 알아, 힘든 거.
이루고 싶은 꿈도 사랑도 실현될 가능성은 없고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몸은 지쳤는데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지금 힘든 일이 있다면,
길을 걷다 만난 돌을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라고 생각하고 힘내요.
당신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랄게요.
당신은 언젠가 태양보다 더 빛나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꼭 기억하세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축 쳐진 어깨로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문장들, '힘들었지 수고했어' 라는 한마디 말로도 충분한 위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가까운 사람일수록 다 잘해야 한다는 사실과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떠올리기 싫은 아픈 기억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하며 백가지 좋아하는 행동보다 한가지 싫은 행동을 하지 않는게 낫다는 사실을 일러줍니다.

'하루하루 시간은 흘러가는데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나는 하는 것 없이 가만히 있는데남들은 꿈을 이뤄가는 것 같을 때,
집중은 되지 않고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은조급한 마음만 들곤 합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급할수록 천천히 가시고 방향만 제대로 잡으세요.
속도가 필요한 게 아니라,
방항을 잡을 수 있는 나침반이 필요합니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데 말로는 잘 표현하지 못한다면 이 책을 선물로 전해줘 보세요. 백마디 말보다 더 많이 따뜻하고 다정하게 마음을 감싸 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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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하고 싶은 말
김수민 지음, 히조 그림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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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과 위로와 힘을 주는 문장들이 가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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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고요하지 않다 - 식물, 동물, 그리고 미생물 경이로운 생명의 노래
마들렌 치게 지음, 배명자 옮김, 최재천 감수 / 흐름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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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를 하게 되면 꼭 초록숲이 있는 자연을 걷게 된다. 가끔은 고요한 나무그늘에 앉아 눈을 감고 자연을 온몸으로 받아 들이려 애쓴다. 고요함 속에 불어오는 바람이 뺨을 스치고 지나갈때면 누군가 나를 어루만지고 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정말로 바람은 나에게 위로의 손길을 전해주고 간 걸수도!

새소리 바람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적막할 정도로 조용한 숲이 고요하지 않다는건 무슨 의미일까? 비록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지만 무수한 동식물들이 서로 소통하고 있는 바이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그저 단순히 학술적인 글을 써놓은 책이라면 한장도 채 넘기지 못하고 책을 그만 손에서 놓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저자는 대화를 나누듯 우리에게 말을 걸고 온갖 동식물들이 주고 받고 행하는 모든 것들이 아무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때로는 자신의 고향으로 우리를 데려가거나 때로는 시와 그림등으로 흥미롭고 감성적으로 풀어놓는다.

눈앞에서 개미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한심스러워한다거나 길가던 개가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걸 더럽게 여긴다거나 새의 지저귐이 시끄럽다거나 하던 생각들에 대해 전혀 다른 시선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단세포 미생물들조차도 서로가 의사소통을 한다는 사실에 덩치도 크면서 언어로 소통하는 인간들의 불통이 얼마나 한심스러운지를 깨닫게 되기도 한다. 만물의 영장이라며 큰소리치는 우리 인간들은 왜 다른 동식물들과 소통하지 못하는걸까?

빛으로 소리로 혹은 냄새로 서로 소통하는 바이오 커뮤니케이션, 숲속의 고요함속의 비밀을 알게 되는 이 책, 저자의 입담에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나도 몰랐던 자연의 생명체에 대한 놀라움과 경외감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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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고요하지 않다 - 식물, 동물, 그리고 미생물 경이로운 생명의 노래
마들렌 치게 지음, 배명자 옮김, 최재천 감수 / 흐름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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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들의 소통의 비밀을 알게 되는 흥미로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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