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문학의 만남 전시에서 만난
장욱진 산문집!
옛 문학인들은 예술가에 가까운거 같아요.
글도 술술 쓰는데 그림까지 잘 그리는 천재들!^^
전시장에서 문학책 읽기가 가능!
덕수궁 미술과 문학이 만나다 전시 추천합니다!
현장접수도 받지만 미리 인터넷 사전예약하고 가세요!
정감어리고 예쁜 옛책에 반하게 됩니다.

기인(奇人)이라 말하도록, 두문불출 그리기만 하였던 것이다. 간간이 쉴 때에는 논길, 밭길을 홀로 거닐고 장터에도 가보고 술집에도 들러 본다. 이 그림은 대자연의 완전 고독 속에있는 자기를 발견한 그때의 내 모습이다. 하늘에 오색구름이찬양하고 좌우로는 풍성한 황금의 물결이 일고 있다. 자연 속에 나 홀로 걸어오고 있지만 공중에선 새들이 나를 따르고 길에는 강아지가 나를 따른다. 완전 고독은 외롭지 않다.

나의 주변>>

건축에 문외한인 내가 집을 짓다 보니 세 채가 되었다. 내 나름에 그림 그리듯 해 본 것이, 서울 살림집, 덕소에 있는 화실, 그리고 화실 옆에 새로 지은 공부방이다. 작품 ‘가‘ ‘나‘ ‘다‘라고나할까. ‘가‘ ‘나‘는 콘크리트 집인데 굴뚝, 아궁이, 문고리까지 신경이 가지 않은 데가 없다.
아틀리에는 나 혼자 일할 집이기에 활동적이고 편리하게 온돌 없이 의자식으로 하였더니, 일하기엔 편하지만 주말에 오는집사람이 앉을 자리도 없다고 불평을 털어놓기에 온돌 한 채를따로 지어 보았다.

꽃이 웃고, 작작() 새가 노래하고>>

올해에 들어와서 그릇에 그림을 그려 보는 일을 좀 했다. 도화(陶畫), 백자에 청화(靑華, 회청(靑))로 그림을 그려 굽는 것이다. 물론 나는 그릇을 만드는 사람은 아니니까 그릇은 이천에 가마를 가지고 그것을 만드는 사람이 따로 짓고, 나는 청화로 거기 그림을 그린 것이다. 조선조의 백자에는 청화, 진사(長野),
철화(鐵畵) 등으로 그림을 그려 구웠는데, 나는 그중 청화 그림을 진작에 몇 점씩 만져 보았으며, 지난 봄에 세번째로 만져 보게 된 것이다. 백자는 그 본래의 형태를 기준으로 해서 그림을그리기 쉽게 약간의 변화를 준 기형(形)들이었다. 백자 초벌구이에 청화 안료로 그림을 그리고, 그것이 구워져 나오는 것을 보면 청화같이 정직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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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면?
뭐 그렇게 외로움을 극복하기위해 뭔가를 해야할 정도로 외로웠던 적이 없는데..
그래도 외로우면 나도 꽃집에 가고 싶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햇볕 잘 드는 곳에 화분의 자리를 잡아준다. 그러고 그 녀석을 바라보면 너무 좋아서 잠깐 졸고 싶어진다. 이렇게 한적해지는 식물과의 만남. 이젠 쓸쓸함도 지랄이고, 가슴은 터지든 말든 갑자기 어제의 계절에 대한 풍문이 벽을 타고 넘어오기도 하고, 골목끝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걸어온 이야기 같은 한가로움이나를 무장해제시킨다.
그러니 이제 꽃 필 거예요. 돌아보면 모두 그런 이야기.
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믿고 있는것이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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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소리는 어느 날은 내가 좋아하는 기린처럼 느리게 걸어 다니고, 어느 날은 토끼처럼 빠르게 뛰어다니다.
가 어느 날은 다람쥐처럼 구석에 들어가 눈만 내놓고 나오지 않는다. 이런 느낌은 다 식물이 만들어준다. 식물은그렇게 공간을 자기 식으로 디자인한다. 나는 착하게 식물이 하라는 대로 다 한다. 그럼 좋다.
- P26

식물과 라디오 사이를 뛰어다니면알게 되는 것들

식물과 라디오처럼 아름답게 어울리는 관계가 또 있을까.
그 둘의 사이에서 나는 가장 행복하다.
나는 라디오 듣는 것을 좋아한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에는 텔레비전보다는 라디오를 켜두는 편이다. 텔레비전을오래 켜두면 자꾸만 마음이 심란해진다. 자꾸만 쳐다보라고 소리치는 것 같아서 불편하기도 하다. 라디오는 고양이 같다. 보채지도 않고, 듣기 싫으면 신기하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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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갔다가
미술책방에서 발견한 딱 제 취향의 책!
꽃그림과 그 꽃에 대한 짧은 한마디
그리고 아주 상세한 설명이 상상력을 자극시키네요.
모든걸 다 확인할 수 있어야만 하는건 아니라는 사실!

작약>
신비로운 수납 공간
파브르 식물기 를 읽어 보면 나무의 눈에 관한 설명과 묘사 부분이 참흥미롭다. 나무의 눈을 여행 가방 싸기에 비유한다. 한정된 좁은 공간에어찌하면 효율적으로 많은 짐을 채울지 고민하고 답을 찾아낸다. 눈이라부르는 것은 일종의 공간이다. 잎눈과 꽃눈은 모양이 살짝 다르다.
여행 가방보다 훨씬 더 좁은 공간에 어린잎들이나 꽃잎들이 빽빽이 수납되어 있다. 잎눈이나 꽃눈이나 그 안쪽은 경이로운 공간이다. 뾰족하게생긴 잎눈에는 무성하게 자랄 여러 개의 어린잎이, 둥글게 생긴 꽃눈에는 피어날 꽃잎이 숫자대로 꽃술과 함께 들어 있다. 꽃눈은 자라면서꽃봉오리가 되는데 그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는 단면을살펴보면 알 수 있다. 크고 풍성한 꽃이 피는 작약의 꽃봉오리 안에도수십 장의 꽃잎과 암술, 수술이 차곡차곡 수납되어 있다. 활짝 핀 크고탐스러운 꽃송이를 보면 바로 얼마 전까지 그 작은 공간 안에 꽃잎이한 장도 파손되지 않고 수납되어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대단하다. 이른 봄 땅속에서 나오는 싹과 어린잎은 붉은 자줏빛을 띠다가자라면서 초록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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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승무원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적 있으세요?

승무원은 키크고 늘씬하고 이쁜 사람들만 될 수 있는거라고 미리 포기하고 있는건 아니죠? 아직도 승무원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죽기전에 승무원 하고 싶다 책으로 꿈에 한발짝 다가서 보세요!


책은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1단계 바닥 자존감 회복하기에서는 엄마도 무모하게 생각했던 승무원을 꿈꾸고 도전하고 실패를 겪으며 결국 꿈을 이루게 된 저자의 이야기와 면접 실패를 거듭하며 좌절이 아닌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았던 사례들을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무엇보다 참 재밌어요. 처음 승무원에 도전할때 영어도 잘못해서 긴장하며 버벅거린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고 면접에서 떨어지면 면접관을 탓하기만 했던 저자가 무엇이 잘못인지를 되짚어보고 자신의 것으로 면접 답변을 준비하고 실패를 교훈삼아 교정된 학습법까지 담아놓은 세심함에 놀라게 되요.


저자가 실제로 겪었던 면접실패를 보기로 삼아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문제의 해결방안까지 일러주는 친절한 책이에요. 영어가 부족하다면 초등학교 교과서로 새로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과 적극적인 면접 자세, 올바른 면접 답변은 만들어놓은 표준 답변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길 답변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등 실제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가 책을 더 흥미롭게 읽게 합니다.

면접에 있어 순발력과 재치가 발휘되는 순간의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워요. 면접관의 질문에 당황하게 되지만 면접관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잘 못하는 영어라도 바디랭귀지까지 동원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신의 에피소드로 일러줍니다. 자신의 경험담를 살린 면접 답변 이야기가 무엇보다 흥미진진한 책이에요.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기까지, 부단히 힘든 길을 나 자신과 싸우며 버텨야했다.

무엇이든 쉽게 되는 법은 결코 없어요. 승무원이 아니더라도 꿈꾸는 것을 이루고 싶다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스스로 되짚어보고 저자의 이야기처럼 실패의 원인을 찾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에 ‘안되면 되게하라‘ 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요.

2단계 3단계 이야기는 다음에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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